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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첫 시작인 1회부터 차례대로 보아야 내용이 이해가 됩니다. 첫 시작인 1회부터 차례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6회. 직장인들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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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찬희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군대를 대체한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하였다.
산업기능요원이란, 군복무를 대신하여 산업체(공장)에서 2년 10개월 동안 종사하는 것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산업기능요원을 부러워한다.
그 이유는 군대를 가지 않고, 공장에서 일을 하고 심지어 월급까지 받으며, 일반 직장인처럼 사회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처음엔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내가 처음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이 되었던 계기는 친구의 소개로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담소’를 통하여 소개받은 곳에 편입이 됐다.
그곳에서 편입 후에 약 9개월 종사하였고, 나름 근무환경에 만족했다.
그러나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참으로 부질없었다.
당시 내가 다니던 산업체는 상여금이나 기타 보너스가 없었고, 오로지 시간당 최저임금만 지급해주었다.
그런데 주변의 산업체들을 보면, 최저시급보다 임금을 더 주면서 심지어 상여금 400%까지 지급해주는 회사도 많았다.
‘인간이란 어리석게도 만족을 모르기에 욕망을 갈구한다.’
나 역시 그랬고, 결국엔 타 회사로 전직(이직)했다.
내가 편입하였던 당시에는 산업기능요원이 1년 동안 한 업체에서 종사할 경우 원하는 업체로 전직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종사한 9개월째에 산업기능요원 전직(이직)법이 바뀌었다.
기존의 1년 동안 종사하여야 전직자격이 주어졌다면, 현재는 6개월만 종사하면 전직자격이 주어졌다.
나는 그 기회를 살려서 주변에 입사제의가 오는 업체에 면접을 보았고, 채용동의서를 받아서 전직했다.
이때를 뼈저리게 후회한다.
새로 전직(이직)한 업체는 시간당 7,000원에 상여금도 무려! 500%나 지급해줬다.
그렇기에 나는 지금 회사보다 월급을 2배나 벌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이직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회사로 입사하자마자 후회가 막심했다.
첫날 그 회사로 입사하니, 면접 때 보았던 작은 소재들은 어디에도 없고, 내가 가공해야 될 소재는 15키로 정도 되는 거대한 소재였다.
나는 위에 관리자에게
“대리님 제가 면접 때 보았던 그....”
나는 손으로 작은 원을 그리며
“작은 베어링 같은 소재는 제가 가공하는 것이 아닌가요?”
라고 말하자, 대리님께서는 피씩! 웃으며
“야! 그건 여자들이 가공하는 거야. 남자는 그에 걸맞은 것을 가공해야지!”
라고 말하며 엄청난 크기의 소재의 가공을 내가 담당하게 됐다.
이때 나는 깨달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라는 것을.
급여가 높아지면 그만큼 대가가 따른다.
회사의 규모는 나름 컸다. 직원이 무려 500명이나 되었고, 공장이 무려 4개나 있다.
내가 근무하는 본사가 있었고, 그 다음 제 2공장, 제 3공장, 제 4공장으로 되어 있다.
나를 인솔하던 관리자분은 15키로의 소재를 힘겹게 두 손으로 cnc 선반에 물리는 형보고
“재겸아, 앞으로 네 밑에서 일할 친구야.”
라고 나를 소개시켰다.
나는 정중하게
“안녕하세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인사드렸고, 재겸이 형은
“네. 그래요.”
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웃으며
“말 놓으셔도 돼요. 저보다 한참 나이가 많으신데.”
“예.....”
재겸이 형은 끝내 말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관리자이신 서대리님께서는 재겸이 형의 허리를 찌르면서
“잘 해줘라! 또 그만두면 안 되니깐!”
이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나를 바라보면서
“아! 어차피 이 친구는 병특이라서 그만두지도 못하네.”
라고 비웃었다. 병특이란 ‘병역특례’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나처럼 산업기능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신하는 사람들을 얕잡아서 부르기도 한다.
재겸이 형은 나를 바라보며
“아마, 그만두고 군대 간다고 할 걸요?”
나는 끈기 없는 사람으로 보이기 싫어서
“아닙니다. 저는 무책임하게 그러지 않습니다.”
라고 내가 말하자. 재겸이 형이 나를 보더니
“그건 있어보면 알 거예요.”
라고 나에게 겁줬다.
그렇게 재겸이 형은 나를 가르쳐주기 시작했다.
재겸이 형은
“여기를 8호기라고 부르는데요. 지금 이 소재가 보시다시피 무거워요. 거기에다가 가공속도는 생각보다 빨라서 하루에 200개 정도 뽑아요.”
나는 놀란 표정으로
“예?? 이..이.. 200개요?”
“예.”
“헐.....”
“무섭죠?”
“...................”
“그러다보니 여기는 한국인이 많이 버텨봤자, 일주일만 버텨요.”
“.......................”
“그나마 외국인들은 두 달 정도는 버티더라고요.”
“저는 병역특례니깐. 그만두지도 못하고...”
나는 한숨을 쉬었다.
그 모습을 본 재겸이 형은 나의 어깨를 두드리며
“힘내세요. 정 안 되면, 6개월 버티고 다른 곳으로 전직해버려요.”
6개월은커녕 일주일도 버틸지 의심스러웠다.
이곳의 출근시간은 아침8시 30분까지였고, 퇴근시간은 오후5시 30분이었다. 그러나 납품기일을 맞추기 위하여 늘 오후8시30분까지 일하기 일쑤였다.
그렇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10시간이상으로 무거운 소재를 들었다가 놨다가 하니깐, 손목이 너덜너덜 하였고, 어깨도 아프고, 온몸이 피곤했다.
자칫 잘못 소재를 떨어트리면 내 몸이 다치거나, 비싼 소재 값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바짝! 긴장하여 무겁더라도 떨어트리면 안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재겸이 형은 나를 바라보면서
“일주일 동안 일해보니깐, 어때?”
라고 물었다. 재겸이 형은 나에게 말을 놓기 시작했다.
“힘드네요. 형...”
“그렇지?”
“네....”
“그만두고 군대 갈 거야?”
도저히 6개월을 버틸 자신이 없었다. 그렇지만, 우리 집 가정형편상 그만 둘 수 없다.
“아뇨. 무책임하게 그럴 순 없지요! 좀 더 버텨보겠습니다!”
“오~~~~”
재겸이 형은 나의 어깨를 두드리며
“힘내라! 파이팅!”
라고 말씀해주셨다.
재겸이 형이 담당하는 기계는 약 7키로 정도의 소재를 가공하는 cnc 밀링이었다.
그런데 내가 담당하는 8호기가 소재가 워낙 무겁기에 사람들이 쉽게 그만뒀고, 그러하다보니 항상 재겸이 형이 대타로 8호기를 작동했다.
나는 재겸이 형을 보면서
“형!”
“응?”
“형은 안 힘들었어요?”
“나도 힘들지.”
“그런데 형은 병역특례도 아닌데 왜 안 그만두셨어요?”
재겸이 형은 눈을 감으며 생각에 잠기시면서
“음~~~”
거리시더니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갈 때가 없어서.”
“네?”
“여길 그만두면 다른데 갈 곳이 없더라고.”
나는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왜요?”
라고 물었고, 재겸이 형은 인생의 법칙을 설명해줬다.
“찬희야.”
“예.”
“공장은 다 거기서 거기야.”
“아니던데요? 제가 여기 오기 전에 회사는 굉장히 일을 편하게 했어요.”
“대신에 그곳은 급여가 적었겠지.”
“그래도 저는 차라리 그곳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그 업체가 날 지금 채용할까?”
내가 다니던 전 산업체는 이미 채용이 종료되었고, 더 이상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서 구인을 하지 않았다.
나는 고개를 숙이며
“지금은 구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이미 사람을 구해서...”
“봐.”
“뭐가요?”
“이미 좋은 곳은 사람들이 빨리 채용이 되고, 그곳에 채용된 사람들은 웬만하면 그만두지 않지.”
“그런 것 같아요.”
재겸이 형은 씩~ 미소를 지으시며 나의 볼을 꼬집으며
“귀여운 새끼. 그러게 그런 곳은 왜 그만둬서.”
“여기가 월급이 더 세서.. 왔는데...”
“세상에 돈이 전부는 아닌데...”
“저는 돈을 많이 벌고 싶었거든요.”
“중요한 것은 여기서 못 버티면 군대 가야 하고... 결국 군대 가면 월급이...”
내 친구들 중에 군대를 입대한 녀석들이 월급이 한 달에 약 20만원미만이라고 말했다.
나는 울기 직전인 표정으로
“제가 발등을 스스로 찍었네요.”
“찬희야, 어차피 다른 공장가도 여기보다 더 힘들거나 아니면 여기랑 비슷한 공장들도 많아.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기 마련이야.”
“네... 그렇겠죠...”
재겸이 형은 나를 토닥이며
“힘내라.”
라고 말씀해주셨다.
재겸이 형은 날 보며 항상 예쁘게 생겼다고 말씀해주셨다.
재겸이 형도 외모가 잘 생겨서 공장에서 인기가 가장 많았다. 경리부 누나들부터 이모들까지 모두 재겸이 형을 따스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이 나에겐 느껴졌다.
재겸이 형은 여러 공장생활을 해보았고, 공장마다 장, 단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으신 분이다.
그렇게 나는 몸은 고단하지만, 휴일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참았다.
그런데!!!
나는 황당한 표정으로 근무표를 보고선
“어?”
라고 말했다.
이곳은 항상 금요일이 되면 근무표가 배치된다.
그런데!! 근무표에 나의 이름이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풀로 잡혀있었다.
심지어 납품이 밀렸다는 이유로 토요일과 일요일은 밤12시까지 근무를 하고 집에는 나의 사수인 재겸이 형이 차로 퇴근시켜 주어라고 지시됐다.
나는 열변을 토하며
“이건 말도 안 돼!”
라고 외쳤지만,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근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다들 자리로 넘어가서 일했다.
다들 하는 말이.
“이번 달 월급은 많겠네.”
라고 말했다.
나는 돈을 떠나서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1개월 뒤.
나의 온몸은 좀비로 변했다.
한 달 31일 중에 딱! 하루 병원을 간다는 이유로 쉬었고, 나머지 날들은 모두 출근하여 오전 08시 30분부터 밤12시까지 풀로 근무했다.
이건 사람이 아니라, 가공하는 로봇이다.
결국 나는 재겸이 형에게
“형! 저 도저히 못하겠어요! 이번 주부터는 무조건 일요일은 쉴 거예요!”
“드디어.. 한계가 왔구나..”
“네! 그리고 밤12시까지는 도저히 일 못해요! 저도 사람이에요!!”
“워~ 워~ 워~ 일단, 진정하고.”
“정말 너무한 거 아니에요?”
“일단, 진정하고. 한 달 버티는 것도 용하다.”
“형! 전 그만둘 수도 없어요! 집이 가난해서! 돈은 벌어야 한다고요!”
“알았어. 일단 대리님께 이야기 해볼게.”
재겸이 형은 나를 진정시키고 2층 사무실로 올라갔다.
내가 근무하는 태양정밀의 본사는 1층은 현장으로 기계들이 빡빡하게 많았고, 2층은 현장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이 사용했다.
그리고 옆에 건물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곳은 사무동이라고 불렀다.
아무튼 재겸이 형은 2층의 사무실로 올라갔고, 2시간 동안 내려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2층에서 재겸이 형이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재겸이 형 뒤에는 서대리님께서 따라 내려오셨다.
우리가 일하는 현장 1층은 2층이 훤하게 보였다. 반대로, 2층에서도 1층을 훤하게 볼 수 있는 건물구조였다.
그 이유는 관리자들이 현장직원들이 놀지 않고 근무는 잘 하는 것인지, 감시하기 위해서 건물을 이렇게 설계했다.
서대리님께서는 내려오셔선
“찬희야 잠시 이야기 좀 하자.”
라고 나를 따로 부르시더니. 건물 밖에 휴게실로 나를 데리고 가셨다.
휴게실에서 나를 바라보며
“찬희야, 넌 병역특례잖아. 힘들어도 참아야지. 어쩌겠냐?”
“대리님 이러다가는 월급날짜 다가오기도 전에 죽을 것 같아요.”
“그래도 어쩔 수 없다. 고객사에서 납품기일을 빡빡하게 늘리는데 방법이 없다.”
“정말 저 더 이상은 밤12시까지 못하고요. 주말에는 특근 못해요! 저도 사람이라서 쉬어야죠!”
“그러면 넌 해고야.”
“해고요?”
“그래, 어쩔 수 없다.”
“당장 절 해고하면 누가 8호기 하고요? 재겸이 형 혼자서요?”
“아니, 임시적으로 외국인 넣어야지.”
나는 황당한 표정만 지었다.
그날 저녁 퇴근길에 난 친구에게 sos를 요청했다.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고, 재우가 받았다.
“여보세요?”
“재우야!”
“응.”
난 재우에게 자초지정을 이야기했고, 재우는 근로기준법 제50조와 제53조를 이야기하면서 당당하게 연장근무와 휴일근로를 거부하라고 재우가 말해줬다.
정 거부하여도 안 된다면, 노동청에 신고하여 근로감독관에게 근로기준법 위반 사항을 확인 받고, 병무청에 전직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고 상세하게 알려줬다.
역시 재우는 집안이 탄탄해서 그런지. 이런 곳에 밝았다.
나는 그런 재우의 조언을 듣고
“고맙다! 쨔샤! 정말 너밖에 없다!”
“우리 찬희 많이 힘들구나. 조금만 버티고, 정 못 버티겠으면 나한테 말해.”
재우는 나에게 둘도 없는 친구였다.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전직을 신청하면, 6개월 충족하지 않아도 되며, 심지어 6개월 동안 구직기간을 병무청에서 준다.
심지어 6개월 구직기간에서 처음 지급되는 3개월 동안은 집에서 면접만 보더라도 복무기간이 인정된다.
((( 나, 서훈성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유학을 다녀온 뒤에 태양정밀에 취직했다. )))
태양정밀은 중견기업에 속할 정도로 나름 큰 회사였다.
그곳에서 나는 생산을 관리하는 관리자였다.
처음에 지원을 사무직으로 하였는데, 인사부와 경리부는 티오가 찼으므로, 생산관리팀에 자리가 있었고, 그 부서로 배치되었다.
그렇게 첫 날 근무를 시작하였고,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서 무엇을 해야 될지 몰라서 눈치만 보고 퇴근했다.
그렇게 2주 뒤에 부장님과 차장님 그리고 과장님께 돌아가면서 난 엄청난 욕들을 먹었다.
내가 하는 일은 근무계획을 잡고, 납품기일을 맞추며 불량이 최대한 없도록 해야만 하는 업무였다.
현장에 직원들이 경력자들이기 때문에 알아서 잘 할 것이라 믿었다.
그런데 2주 뒤에
현장에서 불량이 대량으로 발생하였고, 그것을 품질부서에서 잡지 못하고 거래처에 납품까지 이어졌다.
그렇게 관리자인 내가 제대로 현장을 관리하지 못하였다는 이유로 혼났다.
1개월 뒤.
나는 회사로부터 사직서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나는 황당한 표정으로
“이게 뭡니까? 권고사직이라고요?”
라고 화냈다. 그러나 부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야! 네가 하는 일이 뭐야? 월급만 받아가고 하는 게 없잖아? 당연히 오너 입장에서는 해고하는 것이 맞지!”
“아니! 제가 지각을 했습니까? 조퇴를 했습니까? 결근을 했습니까?”
“네 일이 뭐지?”
부장님께서는 내가 하는 일은 납품기일을 맞추고, 현장의 가공에서 불량이 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화난 표정으로
“제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부장은 어이없는 표정만 지었다.
나는 부장을 바라보며
“엄연히 근로기준법으로 정하여진 법정근로시간만으로 현장 직원들을 근로시키는 것이 옳지 않습니까?”
“그건 모르겠고, 그 전에 관리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현장 직원들을 다스려서 납품기일을 반드시 맞췄고, 불량도 네가 관리할 때보다 훨씬 적었어!”
부장과 내가 싸우려고 하자. 주위에 있던 대리님과 차장님이 나를 말리셨다.
그렇게 퇴근길에 대리님과 과장님 그리고 차장님이 나를 불렀다.
“훈성아, 술 한잔하자.”
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나는 기분이 좋지 않았고, 술이 너무나도 고팠다.
그렇게 술자리에서 조언을 들었다.
나의 앞에 관리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현장의 직원들을 주7일제로 돌렸다고 들었다.
그 이유는 납품기일이 빡빡하여 그것을 맞추는 것이 목적이기도 하지만, 혹여나 불량이 발생하였을 때 불량을 대체하는 재고를 쌓아두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선배들의 조언으로 나는 8개월 만에 사원에서 주임으로 진급했다.
그리고 3년 뒤.
난 대리급까지 진급하게 됐다.
그러나 그 동안 현장에 문제는 굉장히 많았다.
현장의 사람들이 버티지 못하여 한 달에 50명 정도가 그만뒀다.
나는 또 선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선배님들은 인력업체들과 친하게 지내라고 권했다.
그 이유는 용역업체들은 어마어마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두더라도 바로바로 사람을 투입시켜 줬다.
또한 가능하면 병역특례자와 외국인들을 힘든 라인에 투입시키라고 배웠다.
일반 직원들보다 비교적 그만두기 힘든 직원들을 힘든 라인에 배치시키라는 지시가 부당하였지만, 어쩔 수 없다.
‘누군가는 그 힘든 업무를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악독한 관리자가 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다. 그것만이 내가 버틸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 나, 송덕구는 올해 58살이다. 어릴 때부터 경영에 관심이 많았고, 경영을 공부했다. 그렇게 경영학과를 졸업 후, 유학까지 다녀온 난 대기업에 인사부로 취직했다.
그 후에 어느 정도 돈을 저축하여 아는 지인들에게 투자를 받아서 태양정밀이라는 작은 제조업을 창업했다. 이때가 1999년 2월이었다.
처음에는 직원 20명과 작게 시작하였던 소기업이 점점 번창하여 현재는 본사, 제 2공장, 3공장, 4공장까지 총 4곳의 공장을 보유하며 직원 수만 500명에 가까운 중견기업이 되었다. )))
그렇게 잘 번창하던 나의 회사 태양정밀은 갑작스럽게 위기를 겪게 된다.
아이엠에프를 넘어선 최고의 경제 악화에 최근 우리가 납품하던 대기업에서 휴대폰, 자동차 등이 연달아서 불량으로 큰 곤욕을 치루고 있으며
심지어 대기업 노조들이 파업까지 버리는 바람에 납품양이 급격히 줄었다.
그렇게 이때까지 없었던 적자가 최초로 발생했다.
인건비는 어마어마하게 나가고, 지출은 불어나는데 매출은 급격히 떨어지니 적자가 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난 회의를 열었고, 지금 적자를 탈출할 방법을 필사적으로 찾았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이었다.
기존의 한 아이템을 생산하는 것에 3명의 인건비를 들였다면, 지금은 1명이 한 아이템을 완벽하게 가공하도록 만들었다.
이 체제를 유지하면서 인건비 지출은 확실하게 줄였다.
그러나 다음 해에 더 큰 적자가 발생했다.
인건비는 줄였지만, 직원들이 잦은 퇴사로 제품의 품질성은 떨어졌고, 불량까지 고객사에 납품이 되면서 패널티가 어마어마하게 발생했다.
더군다나 새로운 신입을 채용하면서 가르치는 시간에 투자하다보니, 납품수량은 경력자들보다 확연하게 떨어졌다.
그렇게 우리는 4개의 공장을 보유하면서 그 중에 2개의 공장을 폐쇄하고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하락하는 위기까지 다쳤다.
나는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직원들에게
“더욱 번창하지는 못할 만정 하락은 하지 말아야 할 거 아니야!”
라고 화냈다.
그러곤 관리자들에게 분발하라고 고함을 질렀다.
그러나 직원들도 불만이 많았다.
특히 본사의 관리를 하고 있는 부장이
“사장님 저희도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거 아닙니다! 현장에 사람들 지금 주7일로 시키고 있고, 심지어 하루에 15시간에 가까운 노동을 시키고 있습니다!”
나는 화를 내면서
“야! 그런데! 지금 적자가 나고 있잖아! 회사는 자선사업이 아니야! 이윤이 남아야지! 적자가 10억이나 1년에 나는데 내가 이걸 운영해야만 해?”
솔직히 맞지 아니한가? 적자가 1년에 10억이 발생했다! 이럴 바에는 폐업하는 것이 맞다!
부장 옆에 있던 서훈성 대리가 손을 들면서 말했다.
“사장님 제 주제에 드릴 말씀은 아닙니다만, 저희도 적자를 발생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단가는 줄어들고 인건비는 올라가고 갈수록 적자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들이 미쳤나? 감히 사장한테 부장은 몰라도 고작 대리급 따위가 덤벼?
“야! 이럴 거면 문 닫아! 모두 사표 써!”
라고 화를 내면서 나는 회의실의 문을 발로 차고선 나갔다.
하루에도 주주들은 나를 잡아먹는 독촉전화가 왔다.
어떤 투자자는 나보고
“시발 놈아! 미쳤냐? 불알로 경영을 해?”
라는 심한 비속어를 사용했다.
나도 이젠 지쳤고, 더 이상 적자만 안 겨주는 사업장을 지킬 힘이 없다.
나는 주주들에게
“나도 이러고 싶어서 이럽니까? 집까지 담보로 잡혔고, 차까지 팔아가면서 겨우 버티고 있지 않습니까?”
“그건 모르겠고! 빨리 돈 내놔!”
“시발! 어쩌라고? 끊어!”
라고 말하며 나는 전화를 끊었다.
다른 사업장들은 대출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나는 갈수록 대출 빚이 늘었다.
더 이상 이윤이 없는 사업장은 유지할 필요가 없다.
결국 난 폐업을 하기로 아내와 자식들에게 상의했다.
그러던 중에 아내가 어떠한 명함을 건넸다.
아내는 나를 짠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여보, 이곳에 한번 가보세요.”
“뭐야?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담소?”
“원열회에 총무님이 얼마 전에 부도날 뻔 했잖아요? 그런데 이곳에서 해결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원열회는 CEO 아내들이 모이는 회였다.
나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상담소로 갔다.
((( 태양정밀에 근로하는 산업기능요원 이찬희는 과도한 근로시간과 힘든 업무로 인하여 퇴직의 위기에 처하였고, 결국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담소 법인명 ‘해결사’를 찾았다.
그리고 태양정밀의 관리자로써 도저히 풀리지 않는 숙제를 풀기 위하여 서훈성 대리도 아는 사람에게 소개 받아서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담소 법인명 ‘해결사’를 찾았다. )))
그 둘은 1층에서 번호표를 뽑고, 신청서를 작성하여 대기하고 있다.
그러던 중에 서훈성 대리는 이찬희를 보게 된다.
“어?”
찬희는 뒤를 돌아봤다. 그러곤
“어? 대리님?”
“그래, 어쩐지 잘생긴 청년이 보이더니. 너였구나.”
그렇게 둘은 어색한 장소에서 만나게 됐다.
그러곤 서로가 왜? 이곳을 찾았는지 묻게 된다.
먼저 입을 열었던 것은 찬희였다.
“저는 지금 너무 힘들어요. 돈도 중요하지만, 일단,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온몸이 박살나고 있어요.”
“나는 백수가 되게 생겼다.”
“왜요?”
“그게....”
서훈성 대리는 도저히 어린 찬희에게 회사가 폐업이 되거나 경영악화로 인원감축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서훈성 대리는 ‘아참, 이 녀석은 어쩌면 폐업하거나 해고 되는 것을 원할지도 모르겠네.’ 라고 생각했다.
산업기능요원은 경영악화로 해고되거나 사업장이 폐업할 경우 의무전직을 받기 때문이다.
서훈성 대리는 찬희를 바라보며 있는 그대로 말해주기로 했다.
“찬희야, 그게 말이야.”
“네.”
그런데 갑자기 그 둘 앞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어? 자네들?”
라고 말하는 사람은 바로 태양정밀의 사장 송덕구였다.
이찬희와 서훈성 대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는
“사장님!”
이라고 둘 다 동시에 말했다. 그러곤 찬희가 먼저 얼떨떨한 표정으로 90도로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뒤를 이어서 서훈성 대리도 90도로 인사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송덕구 사장은 둘을 바라보며
“어, 그래. 자네들이 여기는 어쩐 일인가?”
라고 물었다.
그렇게 셋은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던 중에 찬희의 순서가 되어 창구에서 찬희를 불렀다.
찬희는 신청서를 제출하였고, 창구 직원은 열심히 타자를 치더니, 2층으로 가라고 안내했다.
그리고 17분 뒤에 서훈성 대리의 차례가 되었고, 역시 2층으로 상담사를 배정받아 올라갔다.
33분 뒤에는 송덕구 사장의 번호가 창구에서 불렸다.
“227번 고객님!”
이라는 30대 여성의 목소리에 송덕구 사장은 벌떡! 일어나서
“예! 아가씨 갑니다!”
라고 말하면서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렇게 송덕구 사장도 2층의 상담사를 지정 받아서 올라갔다.
셋은 각자의 상담사에게 고민을 털어놓았고, 상담사들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해결사에게 고민의 내용을 전달했다.
그리고 상담사들은 해결책이 있다며 수수료부분을 안내했다.
이미 한번 이용한 전적이 있었던 찬희는
“이번에도 일주일 뒤에 우편으로 받을게요.”
라고 말하면서 수납창구에서 50만원을 지급했다.
그리고 상담을 끝내고 수납창구로 온 서훈성 대리 역시 수납창구에서 50만원을 지급하고 이메일로 일주일 뒤에 해결책을 받기로 했다.
송덕구 사장은 수납창구에서 100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내일까지 해답을 이메일로 받기로 했다.
그렇게 셋은 수납창구에서 영수증을 각자 받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찬희가 송덕구 사장과 서훈성 대리를 바라보며
“그러면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라고 정중하게 인사를 하였다. 서훈성 대리는 인사를 받아주며
“그래. 조심히 들어가고 내일 보자.”
말한 뒤에 송덕구 사장에게 인사하려고 하는 순간. 송덕구 사장은
“자네들 시간 괜찮은가?”
라고 말했다. 찬희와 서훈성 대리는 당황하면서
“예?”
라고 말했지만, 송덕구 사장은 저녁이라도 같이 먹자고 둘을 잡았다.
둘은 직책 높은 사장님과 밥 먹기를 꺼려했지만, 거절하는 것 또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하여 사장의 제안을 받아드렸다.
송덕구 사장은 바이오와 자주 가던 맛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셋은 고기와 소주, 맥주 등을 마셨다.
편안하게 앉아서 술을 즐기는 송덕구 사장과 다르게 이찬희와 서훈성 대리는 꼿꼿한 자세로 사장의 눈치를 살피며 술을 마셨다.
송덕구 사장은 한바탕 웃더니,
“허허허허 자네들도 편안하게 마시게나.”
라고 말했다. 그에 찬희는 여전히 불편한 자세로
“예. 알겠습니다.”
라고 말했고, 서훈성 대리 역시 ‘어렵다.’라는 자세로
“최대한 노력해 보겠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사실 일반 사원이나, 말단 대리에게 한없이 어려운 사장이다.
한참 위인 부장과 차장도 사장을 어려워하는데, 신입 직원과 말단 대리급이 사장을 편안하게 대하기란 무리다.
그러던가 말든가 송덕구 사장은 편안한 자세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지금 회사의 경영이 너무 안 좋아.”
옆에 있던 서훈성 대리는 한숨을 쉬면서
“잘 알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고, 찬희는 어리둥절한 표정만 지었다.
송덕구 사장과 서훈성 대리는 잘 나가던 중견기업이 어쩌다가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는지, 심각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그 대화를 듣던 찬희는 회사의 경영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찬희는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저... 죄송합니다만....”
찬희가 입을 열자.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둘은 찬희의 얼굴을 바라본다.
찬희는 침을 한번 삼키곤
“제.. 제..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송덕구 사장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어디, 잘생긴 우리 신입직원 의견 좀 들어볼까?”
라고 농담을 던졌다. 찬희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과거보다 현재의 불량률이 늘지 않았습니까?”
서훈성 대리와 송덕구 사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찬희는 계속 말했다.
“갈수록 해마다 불량은 늘어나고, 그로 인해서 소재 값은 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송덕구 사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지.”
라고 말했고, 서훈성 대리는 찬희를 부드럽게 바라보며
“그래서?”
찬희는 심각한 표정으로
“그 이유가 저는 계속 변동되는 인력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태양정밀은 어느 순간부터 주5일제가 주7일제가 되었고, 한 달에 한번조차 쉬지 못하니깐, 많은 직원들이 그만두게 됐다.
더군다나 기존에 하루 8시간 근로가 갑작스럽게 인건비를 아끼고자, 하루 15시간 근무로 변해버렸으니, 아무리 돈을 많이 지급하더라도 사람들이 버틸 수 없게 됐다.
찬희는 그 부분들을 설명하면서
“차라리 주야 체제를 돌입하는 것은 어떠신지요? 그렇다면 납품기일도 맞출 수 있고, 심지어 재고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옆에 있던 서훈성 대리가 찬희를 바라보며
“그렇지만, 야간수당이 어마어마하게 발생할 것이고, 인건비는 지금보다 3배는 늘어날 것인데, 그건 누가 감당하지?”
서훈성 대리의 말을 듣던 송덕구 사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맞네. 맞아! 그건 자네가 감당하겠는가? 찬희씨?”
“사장님, 불량으로 소재 하나를 버리면 10만원의 손해를 본다고 들었습니다.”
송덕구 사장과 서훈성 대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찬희는 계속 말했다.
“또한, 신입들은 처음 채용이 되면, 그만큼 회사가 손해라고 들었습니다.”
사장과 대리는 “맞아!” 라고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신입은 가르쳐야 되기에 기존의 상사가 시간을 투자하여야만 하며, 더군다나 신입은 배우는 동안에는 회사에서 인력에 대한 이윤을 창출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신입이 가장 불량률이 높으며, 퇴사율도 높다.
찬희는
“그렇게 채용공고부터 시작하여 면접, 채용 후에 교육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에 신입이 업무가 미숙해서 발생하는 불량률과 느린 가공속도를 생각하면 회사에서는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라고 말하며 월급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이 너무나도 긴 시간과 강력한 노동 강도에 버티지 못하여 퇴사를 하니깐, 회사는 어마어마한 손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찬희가 내세운 제안은 2교대 체제를 하자는 것이었다.
송덕구 사장과 서훈성 대리는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던 사이에 어느새 새벽 1시가 되었고,
송덕구 사장은 휴대폰을 꺼내서
“어디 회신이 왔는지 볼까나?”
라면서 인터넷에 들어가서 메일을 열어보았다.
메일은 이렇게 왔다.
< 1. 2교대 팀과 3교대 팀으로 분할한다. >
라는 지시가 있었고, 상세하게 2교대로 해야 될 직원의 명단과 3교대로 해야 될 직원의 명단 그리고 주간만 근무할 명단을 정확하게 해결사는 표기했다.
그 다음 메일 내용에는
< 2. 주말 근로자들을 채용한다. >
라는 내용과 함께 현재 구직자 명단 중에 태양정밀의 기계를 조작할 줄 아는 사람들의 이력서가 담겨 있다.
그리고 3.번 내용의 글을 읽은 송덕구 사장은 놀란 표정을 짓는다.
“이게 말이 되나?”
아무튼 송덕구 사장은 해결사의 글을 따르기로 했다.
3개월 뒤.
태양정밀은 제 5공장까지 확장하였고, 직원의 수는 무려 1,350명이나 됐다.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적자로 폐업까지 몰렸던 태양정밀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태양정밀의 송덕구 사장은 2교대와 3교대 체제를 운영했다.
금전이 필요한 직원들에게는 2교대로 야간수당을 받도록 해주었고, 덕분에 납품기일을 모두 맞출 수 있었으며, 반대로 돈보다는 안전하게 근무하기를 원했던 직원들에게는 3교대로 하루에 8시간만 근로하도록 배려해주었다.
또한, 주간만 희망하는 아줌마 직원들에게는 그렇게 하도록 해주었고, 주말에는 가급적이면 직원들이 쉴 수 있도록 주말 특별직원들을 채용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업무를 보면서 불편한 사항을 적게 하였고, 직원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개선해주었다.
예를 들어서 이찬희가 근무하는 소재가 무겁기에 소재를 기계에 세팅하는 것이 힘들었다면, 소재의 파렛트에서 기계까지 이동하는 도르래를 설치하였다.
그 결과 15키로에 가까운 무거운 소재를 매일 200개씩이나 힘들게 들어야 했던 찬희의 고충이 없어졌고, 그 덕에 찬희는 쉽게 업무를 보면서 생산량은 평상시보다 2배나 늘었다.
심지어 업무를 효율적으로 볼 수 있으니, 품질에 더욱 집중하였다.
그렇게 회사를 운영하니, 퇴사자가 갑자기 줄었고, 불량률도 급격히 줄었다.
심지어 생산물량도 전보다 훨씬 늘었기에 납품수량은 물론, 재고까지 쌓을 수 있었다.
또한, 해결사가 준 3번의 내용인
‘거래처와 협상하여 단가를 올려라.’ 라는 글로 거래처 최고의 책임자와 사장이 만났고, 폐업까지 가게 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단가가 너무 낮아서 가공 후에 적자가 심하다고 말했다.
거래처 역시 태양정밀이 폐업하여 자신들이 가공 인력과 경영부서를 새롭게 창설하는 것보다는 기존에 하던 태양정밀에서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에 태양정밀에게 맡기기로 했다.
결국 대기업은 단가를 올려주었고, 태양정밀은 덕분에 더 번창하게 됐다.
또한, 태양정밀의 전 직원이 만족스러운 회사를 다니게 됐다.
송덕구 사장은 해결사의 메일을 읽으며 이런 말했다.
“마지막 글이 인상적이네.”
송덕구 사장은 마지막 메일을 읽었다.
“회사의 최고의 재산은 기계나 주식이 아니라, 바로 직원들이다.”
추후에 서훈성 대리와 이찬희에게 온 이메일에도 송덕구 사장과 같은 내용의 글들이 있었고, 마지막 해결사의 문구는 조금 달랐다.
둘에게는 해결사가 이런 말을 남겼다.
< 회사가 빛나야 그대들도 빛난다. 회사의 최고의 재산은 직원이듯. 직원들의 최고의 보물도 회사니라.
아침에 출근할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퇴근 후에 휴식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라.
어떤 이들은 출근할 곳이 없어 배를 굶고 피눈물을 흘린다.
회사가 그대들을 배려해주며, 그대들은 회사를 자신의 것으로 여겨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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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7회에 이어집니다. **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첫댓글 그런데 너무 고민을 가지고 있은 사람이 해결사한테 부탁하는 방식만 하니까 이제 지긋지긋해요. 방식을 바꾸는 게 어떨가요? 예를 들면 해결사 창조 때 일이나 해결사 회사의 비밀 같은 거요.
안녕하세요. 항상 제 글을 읽고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위 글을 쓸 때 전개방식을 어느 정도 맞춰 놓은 상태입니다.^^ 님께서 원하시는 부분도 후반부에 등장합니다.^^
몇 편 후에는 해결사의 베일이 서서히 벗겨지면서 정체가 슬슬 밝혀집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읽으시는 흥을 깰 수 있기에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소설은 실제로 주변에서 겪었던 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어떤 방식으로 고민을 해결하였는지에 대한 지혜를 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약간 실제의 내용들이 많이 겹쳐 있습니다.^^)
몇 회후엔 님의 원하시는 전개가 진행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