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만든(?) 인물사진 몇 장 올립니다.
해발 고도가 지금까지 다녔던 산들보다 낮다고 나와있었고,
공지글에 올라온 멋진 사진을 보고 잔뜩 기대를 하고 모처럼 큰(?) 카메라도 함께 챙겨갔지만,
제대로 꺼내보지도 못한 채 짐 무게만 더한 셈이었습니다.
이동 경로에서 힘겹게 후미에 따라 가느라 회원님들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습니다.
가을 풍경을 담아보려던 기대가 컸던만큼 아쉬웠지만,
그래도 회원들과 긴 시간 함께할 수 있어서 추억에 남는 산행이었습니다.
둘러앉아 점심식사를 할 때 무겁게 짊어지고 온 먹거리를 나누어 주셔서 입이 즐거웠습니다.
예상보다는 버스가 일찍 올라왔고,
혼잡한 주변 여건에도 불구하고 근처 민가 마당에 자리잡고 하산주를 즐길 수 있었는데,
회무침에 비빔국수가 맛깔스러웠습니다.
늘 그렇듯이 힘든 산행 후에도 회원님들을 위해 애써시는 분들의 아름다운 마음씨를 느낄 수 있어서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첫댓글 안평산 오름에선 비지땀을 흘렸고 떡갈봉 오름에선 수북히 쌓인 낙엽으로
미끄러지고 자빠지기 일쑤 였습니다
그래도 메타 스퀘아 숲길에서 보상을 받은듯
함께 해서 행복 했든 하루 였습니다.
산행 때마다 넉넉하게 먹거리를 챙겨오셔서 나누어 주시는 마음 씀씀이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마실 거리를 나누어 주시는 분이나 무거운 과일을 챙겨오셔서 나누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