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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가참치(眞假參差)
참과 거짓이 뒤섞여 있다
眞 : 참 진(目/5)
假 : 거짓 가(亻/9)
參 : 참여할 참(厶/9)
差 : 조금 치(工/6)
적천수(滴天髓) 진가론(眞假論)에서
진신(真神)
令上尋眞聚得眞, 假神休要亂眞神.
월령에서 그 모인 것을 찾아 진신을 득(得)하면, 가신(假神)은 쉬면서 진신(眞神)을 어지럽게 한다.
眞神得用生平貴, 用假終爲碌碌人.
진신(眞神)이 용신(用神)을 얻으면 평생 귀(貴)하고, 용신이 만일 없으면 종내 녹록(碌碌)하게 된다.
가신(假神)
眞假參差難辨論, 不明不暗受迍邅.
진가(眞假) 차이로는 변론(辯論)이 어려웁고, 명암(明暗)이 확실치 않으면 주저하고 망설이기 쉽다.
提綱不與眞神照, 暗處尋眞也有眞.
제강(提綱)이 없이 진신(眞神)이 비치면, 암처(暗處)에서 진신(眞身)을 찾으면 진신(眞身)이 있다.
사람의 운명을 감정하는데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진가의 문제이다. 진가는 말 그대로 참과 거짓, 진짜와 가짜라는 말이지만 명리상에서는 오행의 기운이 에너지원을 월령에서 잡느냐의 여부로 그 기준을 삼는다. 월령이란 팔자에서 태어난 달의 지지(地支)의 정당한 기운을 말한다.
진정한 봄이라면 나무인 목(木)의 기운이 맡고 있을 것이고 이 정당한 기운이 표면으로도 드러나 있어서 누가 보더라도 목(木)의 기운임을 인정할 수 있는 것이 진짜이다.
나무로 비유하자면 자신의 홈그라운드에 해당하는 봄철에 근거를 두고 밖으로 기세를 이루고 있으면 이게 진짜 목(木)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목(木)이 봄철에 근거를 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 어쩔 수 없이 월령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신의 에너지원을 찾아야 하는데 그 때문에 빌린다는 뜻에서 가(假)신이라고 한다.
사람도 교유를 하면서 대화를 하다보면 그 말이 진심에서 나오는 말인지 진심이 아닌 거짓 마음에서 나오는 말인지를 구분해 볼 수 있다. 진심에서 나오는 말은 그 근원이 정당하기에 자연스럽고 보기에도 좋다. 그러나 가심에서 나오는 말은 극 근원이 정당하지 않기 때문에 부자연스럽고 듣기도 불편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부분 우리들은 진가를 섞어서 생활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사람 팔자에도 청순한 진신을 얻은 사주가 드물듯이 우리들의 삶도 그런 것 같다. 대충 진가를 섞어 살다보니 그것을 칼로 베듯 자르려 하다보면 상처가 남기 마련이다. 조금은 혼탁한 것이 사바세계이니 그냥 그렇구나 하고 관조하며 살아가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다.
가신론(假神論)
(原文)
眞假參差難辨論, 不明不暗受迍邅.
提綱不與眞神照, 暗處尋眞也有眞.
진신과 가신이 섞여 있으면 그 차이를 분별하기 어려운데, 뚜렷하고 분명하지 않으면 곤궁에 빠져 뜻을 이루지 못한다. 월령이 진신과 호응되지 않을 때에는 다른 곳에서 진신을 찾아도 있다.
(原注)
眞神得令, 假神得局而黨多; 假神得令, 眞神得局而黨多, 不見眞假之迹.
진신이 월령일 때 가신이 국을 얻어 무리를 이루거나, 가신이 월령일 때 진신이 합국이 되어 무리를 이루어 진신과 가신의 자취가 나타나지 않거나,
或眞假皆得令得助, 不能辨其勝負而參差者, 其人雖無大禍, 一生迍否而少安樂.
혹은 진신과 가신이 모두 월령이거나 도움을 받아 그 승부를 가릴 수 없이 서로 섞여 있다면 비록 일생에 큰 재난은 없으나 곤궁에 처하고 편안하지 못하다.
寅月生人, 不透木火, 而透金爲用神, 是爲提綱不照也.
인월에 태어난 사람에게 목화가 투출되지 않고 도리어 금이 투출되어 용신으로 된다면 이것을 월령과 호응하지 않는다고 한다.
得己土暗邀, 戊土轉生, 地支卯多酉沖, 乙庚暗化, 運轉西方, 亦爲有眞, 亦或發福.
기토가 도움을 받고 무토가 살아나고, 지지에 묘목이 많은데 유금이 충하고, 을경이 합하여 화하고, 행운이 서쪽으로 가고 있다면 이 역시 진신이 있는 것이니 발복할 수 있다.
以上特擧眞假一端言耳, 其會局合神從化用神衰旺情勢象格, 必迹才德邪正緩急生死, 進退之例, 莫不有眞假, 最宜詳辨之.
이상으로 진신과 가신을 예로 들었지만 사실은 합국(合局), 합신(合神), 종화(從化), 용신(用神), 쇠왕(衰旺), 정세(情勢), 상격(象格), 마음(必), 재덕(才德), 사정(邪正), 완급(緩急), 생사(生死), 진퇴(進退) 등에도 진신과 가신의 구별이 있으니 상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任氏曰)
氣有眞假, 眞神失勢, 假神得局, 法當以眞僞假, 以假爲眞.
기에는 진기(眞氣)와 가기(假氣)가 있는데, 진신이 기세가 없고 가신이 왕하다면 당연히 진을 가라 보고, 가를 진으로 보아야 한다.
氣有先後, 眞氣未到, 假氣先到, 法當以眞作假, 以假作眞.
기(氣)에도 선후가 있는데 진기가 아직 오직 않고 가기가 먼저 도달하였다면 당연히 진을 가로 보고 가를 진으로 보아야 한다.
如寅月生人, 不透甲木而透戊土, 而年月日時支, 有辰戌丑未之類, 亦可作用.
예를 들어 인월에 태어난 사람이 천간에 갑목이 투출되지 않고 무토가 투출되어 있는데, 년월일시지에 진술축미 등이 있다면 용신으로 삼을 수 있다.
如不透戊土, 透之以金, 卽使木火司令, 而年日時支, 或得申字沖寅, 或得酉丑拱金, 或天干又有戊己生金, 此謂眞神失勢, 假神得局, 亦可取用.
만약 무토가 투출되지 않고 금이 투출되어 있다면 당령이 목화이고, 년월일시지에 신금이 있어서 인목을 충하거나 혹은 유금이 축토와 합하여 금국을 이루거나, 천간에 또 무기토가 있어서 금을 생해 준다면 이것은 진신이 기세가 없고 가신이 왕한 것이므로 이것을 용신으로 삼을 수 있다.
若四柱眞神不足, 假氣亦虛, 而日主愛假憎眞, 必須歲運扶假 抑眞, 亦可發福.
만약 사주에 진신이 부족하고 또 가신도 허약한데 일주가 가신을 좋아하고 진신을 미워한다면 반드시 세운과 대운에서 가신을 돕고 진신을 억제하여 주어야 발복을 할 수 있다.
若歲運助眞損假, 凶禍立至. 此謂以實投虛, 以虛乘實.
만약 세운과 대운에서 진신을 돕고 가신을 극한다면 그 흉한 재난이 바로 닥치게 된다. 이것이 이른바 허(虛)한 것에 실(實)을 넣어주고 허(虛)한 것을 실(實)에 올라타게 한다는 것이다.
是猶醫者知參芪之能生人, 而不知參芪之能害人也, 知砒虻之能殺人, 而不知砒虻之能救人也.
이것은 마치 의사가 인삼과 황기가 능히 사람을 살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알아도 사람을 해치게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과 같으며, 비상과 맹(虻)이 능히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은 알아도 비상과 맹(虻)이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과 같다.
有是病而服是藥則生, 無是病而服是藥則死.
이 병(病)에는 이 약을 사용해야 살아나는 것이고, 이 병이 아닌데 이 약을 사용하게 되면 사람이 죽고 마는 것이다.
且命之貴賤不一, 邪正無常, 動靜之間, 莫不有眞假之迹, 格局尙有眞假, 用神豈無眞假乎.
명(命)의 고귀하고 비천함이 다르고, 사정(邪正)도 고정 불변한 것이 아니니 동하고 정한 사이에도 진가(眞假)의 자취가 없는 것이 없고, 격국에도 진가가 있는 것과 같이 용신에도 어찌 진가의 구별이 없겠는가!
大凡安享蔭庇現成之福者, 眞神得用居多, 創業興家, 勞碌而少安逸者, 假神得局者居多, 或眞神受傷者有之.
무릇 편안하고 조상의 은덕을 복되게 누리는 사람 중에는 진신이 용신으로 되어 있는 사람이 많고, 스스로 노력하여 창업하고 가문을 세우며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편안한 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람 중에는 가신이 왕한 사람이 많고, 혹은 진신이 손상을 받은 사람도 있다.
薄承厚創, 多駁雜者, 眞神不足居多.
조상이 남겨준 유산은 적고 자신의 노력으로 힘써 창업하며, 곤궁에 처한 불우한 사람 중에는 진신이 부족한 사람이 많다.
一生起倒, 世事崎嶇者, 假神不足居多, 細究之, 無不驗也.
일생에 흥망이 많고 세상살이가 험난한 사람 중에는 가신이 부족한 사람이 많으니 자세히 연구 해보면 틀리지 않는다.
庚 壬 戊 乙
戌 午 寅 酉
壬 癸 甲 乙 丙 丁
申 酉 戌 亥 子 丑
壬水生於立春二十二日, 正當甲木眞神司令, 而天干土金並透, 地支通根戌酉.
임수가 입춘이 지나고 22일만에 태어났으니 바로 갑목 진신이 사령을 한 때인데 천간에 토금이 함께 투출되고 지지 술토와 유금에 통근을 하고 있다.
此謂眞神失勢, 假神得局, 用以庚金化煞, 法當以假作眞, 純粹可觀.
이것을 이른바 진신이 기세를 잃고 가신이 왕한 상태라 경금을 용신으로 하여 살을 화하게 되므로 당연히 가신을 진신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사주가 순수하다.
雖嫌支全火局. 剋金灼水, 喜其火不透干, 又得戊土生化更妙, 運走西北.
비록 지지가 삼합 화국을 이루어 금을 극하고 수를 증발시켜 말라 버리게 하고 있지만 화가 천간에 투출되어 있지 않았고, 또 술토가 생화해 주고 있으며, 행운까지 또 서북쪽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 좋다.
所以早登雲路, 甲第蜚聲, 仕至封疆.
그러므로 일찍이 벼슬길에 들어서 계속 진급하여 벼슬이 봉강까지 이르렀다.
有利民濟物之志, 稟秀德眞儒之器.
백성을 이롭게 하고 만물을 구제하는 뜻을 품고 있었고 걸출한 덕성을 갖춘 진정한 유가의 인재였다.
總嫌火局爲病, 仕路未免起倒耳.
그러나 한마디로 삼합 화국이 병이니 벼슬길에 굴곡이 있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癸 癸 戊 庚
丑 未 寅 戌
甲 癸 壬 辛 庚 己
申 未 午 巳 辰 卯
癸水生於立春二十六日, 正當甲木眞神司令, 而天干土金並透, 地支丑戌通根, 傷官雖當令, 而官殺之勢縱橫.
계수가 입춘이 지나고 26일만에 태어났으니 바로 갑목 진신이 사령을 한 때이지만 천간에 토금이 함께 투출되어 있고 지지 축토와 술토에 통근을 하고 있으니 상관이 비록 당령이라고는 하나 관살이 왕하여 날뛰고 있다.
卽使傷敵殺, 而日主反洩, 況未能敵乎.
상관이 살을 대적해 나선다고 해도 일주가 도리어 설기가 될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상관이 살과 대적하지 못한다.
庚金雖是假神, 無如日主愛假憎眞, 用以庚金.
경금이 비록 가신이라고는 하지만 일주가 가(假)를 좋아하고 진(眞)을 미워하니 할 수 없이 경금을 용신으로 삼게 된다.
有兩歧之妙, 一則化殺官之强暴, 二則生我之日元時干, 比肩幫身, 又能潤土養金.
이렇게 되면 두 가지의 묘한 점이 있게 되는데 그 하나는 관살의 난폭함을 화하여 주고, 또 하나는 일주의 시간을 생해서 비견이 일주를 도와주고 또 토를 습하게 하여 금을 생하여 주는 것이다.
第中運南方, 生殺壞印, 奔馳不遇, 至甲申, 運轉西方, 用神得地, 得軍功飛升知縣, 乙酉更佳, 仕至州牧.
그런데 중년 운이 남방이라 살을 생하고 인성을 손상하다 보니 여기저기를 분주히 뛰어다녀 보았지만 좋은 인연의 뜻을 만나지 못했는데, 갑신 운이 되어 서방으로 돌아서니 용신이 득지하여 군에서 공을 세워 갑자기 지현으로 올랐고, 을유 운에도 형편이 더 좋아 벼슬이 주목까지 올랐다.
一交丙, 壞庚, 不祿.
그러다가 병화 운에 들어서자 경금을 극하니 사망하고 말았다.
己 辛 己 丙
亥 酉 亥 子
乙 甲 癸 壬 辛 庚
巳 辰 卯 寅 丑 子
此造以俗論之, 寒金喜火, 金水傷官喜見官, 且日主專祿, 必用丙火無疑.
이 사주를 보통 사람들은 차가운 금이니 화를 좋아하고, 금수상관이니 관성이 있는 것이 좋으며, 더구나 일지가 록이니 반드시 병화가 용신으로 되는 것에 의심이 없다고 할 것이다.
不知水勢猖狂, 病竊去命主元神, 不但不能用官, 卽或用官, 而丙火全無根氣, 必須用己土之印, 使其止水, 生金衛火.
그러나 사실은 수의 기세가 날뛰어 병(病)이 일주의 원기를 훔쳐 가고 있으니 관성을 용신으로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혹 관성을 용신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병화는 뿌리가 전혀 없으니 반드시 기토 인성을 용신으로 하여 수를 막아내고 금을 생하며 화를 보위하여 주어야 한다.
己入亥宮臨絶, 欲使丙火生土, 而丙火先受水剋, 焉能生土.
기토가 해수의 절지에 앉아 있어 병화가 토를 생하여 줄려고 해도 병화가 도리어 먼저 수의 극을 받으니 토를 생하여 줄 수가 없다.
所以己土反被水傷, 眞神無情, 假神虛脫.
그러므로 기토가 수의 손상을 입으니 진신은 무정하고 가신은 허탈하게 된다.
初運庚子辛丑, 比刦幫身, 叨蔭之福, 衣食頗豐, 壬運丁艱, 一交寅運, 東方木地, 虛土受傷, 破蕩祖業, 刑妻剋子, 出外不知所終.
초년 운 경자와 신축에서는 비겁이 일주를 도와주니 조상이 남겨준 혜택을 입어 의식이 풍족했으나 임수운에는 부모가 세상을 뜨고, 인목운에 들어서자 동방의 목지가 되니 허약한 토가 손상을 입게 되어 조상이 남겨준 유산을 모두 탕진하고 처자식 잃고 외지로 떠나갔는데 행적을 알 수가 없었다.
▶️ 眞(참 진)은 ❶회의문자로 真(진)의 본자(本字)이다. 사방팔방(八) 어느 곳에서 보더라도(目) 올바른 것으로 참을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眞자는 '참'이나 '진실'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眞자는 目(눈 목)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눈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眞자는 본래 鼎(솥 정)자와 匕(비수 비)자가 결합한 글자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鼎자는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던 큰 솥을 뜻하고 匕자는 '수저'를 표현한 것이다. 신에게 바치는 음식은 참되면서도 정성이 담겨야 할 것이다. 그래서 眞자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음식을 바친다는 의미에서 '참되다'나 '진실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眞(진)은 (1)참 거짓이나 허식이 아님 (2)진실(眞實)의 도리(道理). 진리(眞理) (3)일시적이 아님 변하지 아니함. 상주 불변(常住不變) (4)섞임이 없음. 순수(純粹)함 (5)자연(自然). 천연(天然) (6)해서(楷書). 진서(眞書) (7)일부 명사(名詞) 앞에 쓰이어 참된 거짓이 아닌의 뜻을 나타내는 말 (8)중국의 국호(國號)로 춘추시대(春秋時代)의 12열국(列國)의 하나 (9)삼국(三國)의 위(魏)를 이러서 그 권신(權臣) 사마염(司馬炎)이 세운 왕조(王朝) (10)후진(後晉) (11)진괘(晉卦) (1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참 ②진리(眞理) ③진실(眞實) ④본성(本性) ⑤본질(本質) ⑥참으로 ⑦정말로 ⑧진실(眞實)하다 ⑨사실이다 ⑩참되다 ⑪명료(明瞭)하다 ⑫또렷하다 ⑬뚜렷하다 ⑭똑똑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참 심(諶),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거짓 가(仮), 거짓 가(假), 거짓 위(僞)이다. 용례로는 말이나 태도가 참답고 착실함을 진지(眞摯), 거짓이 아닌 사실을 진실(眞實), 진실하여 애틋한 마음을 진정(眞情), 잘 알려지지 않거나 잘못 알려지거나 감추어진 사물의 참된 내용이나 사실을 진상(眞相), 정말과 거짓말 또는 진짜와 가짜를 진위(眞僞), 참된 마음을 진심(眞心), 참된 도리를 진리(眞理), 거짓이 없이 참으로를 진정(眞正), 진짜 물건을 진품(眞品), 진실하고 솔직함으로 참되어 꾸밈이 없음을 진솔(眞率), 실지 그대로의 경계를 진경(眞境), 인위적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성질을 진성(眞性), 진실하여 잘못이 없음을 진제(眞諦), 진짜와 가짜 또는 참과 거짓을 진가(眞假), 참된 값어치를 진가(眞價), 참뜻으로 참된 의사나 진실한 의의를 진의(眞意), 주로 얼굴을 그린 화상 또는 사진을 진영(眞影), 진정에서 우러나온 거짓이 없는 참된 이야기를 진담(眞談), 실물의 모양을 있는 그대로 그려 냄을 사진(寫眞), 마음이 꾸밈이 없고 참됨을 순진(純眞), 임금의 화상이나 사진을 어진(御眞), 공리를 관찰하는 지혜로써 진제의 이치를 꿰뚫어 보는 일을 견진(見眞), 사물의 진상을 알게 됨을 득진(得眞), 하늘의 뜻을 받아 어지러운 세상을 평정하고 통일한다는 어진 임금을 일컫는 말을 진명지주(眞命之主), 농담이나 실없이 한일이 나중에 진실로 한 것처럼 됨을 이르는 말을 가롱성진(假弄成眞) 또는 농가성진(弄假成眞), 마음과 몸이 아주 깨끗하여 조금도 더러운 때가 없음을 일컫는 말을 순진무구(純眞無垢), 형태나 사념 따위 현상을 초월한 참된 모습을 이르는 말을 무상진여(無相眞如), 너무도 깊고 그윽하여 그 진면목을 알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여산진면목(廬山眞面目), 도를 닦는 마음이 뛰어나서 차별이 없는 자리에 있는 진인을 일컫는 말을 무위진인(無位眞人), 사람의 도리를 지키면 뜻이 가득 차고 군자의 도를 지키면 뜻이 편안함을 일컫는 말을 수진지만(守眞志滿), 자성은 바뀌거나 없어지지 않는 절대적인 진리라는 뜻을 이르는 말을 자성진여(自性眞如),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지경임을 일컫는 말을 여진여몽(如眞如夢), 천진함이 넘친다는 뜻으로 조금도 꾸밈없이 아주 순진하고 참됨을 일컫는 말을 천진난만(天眞爛漫), 가짜가 진짜를 어지럽히고 거짓이 진실을 뒤흔든다는 것을 이르는 말을 이가난진(以假亂眞) 등에 쓰인다.
▶️ 假(거짓 가, 멀 하, 이를 격)는 ❶형성문자로 仮(가)의 본자(本字), 徦(가)는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叚(가)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叚(가; 언덕에 발판을 내어 손으로 잡고 한칸씩 오르는 모양)는 이 글자가 붙는 글의 뜻으로 오르다, 타다, 먼 곳에 가다라는 뜻이 있다. 또 손을 빌리는 데서 임시의 거짓의 뜻이 있다. 후에 사람인변(亻=人; 사람)部를 붙여 사람이 ~하다란 뜻을 나타내었으나, 곧 가의 뜻을 그대로 나타내어 썼다. ❷회의문자로 假자는 '거짓'이나 '가짜'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假자는 人(사람 인)자와 叚(빌 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叚자의 금문을 보면 구석에서 무언가를 서로 주고받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물건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소전에서는 여기에 人자가 더해지면서 '물건을 빌려주는 사람'이라는 뜻이 만들어졌다. 假자는 본래 물건을 빌려준다는 의미에서 '빌려주다'나 '임시'를 뜻했지만, 후에 진짜로 주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가 확대되어 '거짓'이나 '가짜'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假(가, 하, 격)는 (1)일부 한자어(漢字語) 명사(名詞) 앞에 붙어서 일시적(一時的)인, 시험적(試驗的)인, 임시적(臨時的)인, 잠정적인의 뜻을 나타내는 말 (2)참(眞正) 것이 아닌 가짜, 거짓의 뜻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거짓 ②가짜 ③임시(臨時) ④일시 ⑤가령(假令) ⑥이를테면 ⑦틈, 틈새 ⑧빌리다 ⑨빌려 주다 ⑩용서하다 ⑪너그럽다 ⑫아름답다 ⑬크다, 그리고 ⓐ멀다(하) 그리고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오다(격)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수량을 대강 어림쳐서 나타내는 말을 가량(假量),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인지 아닌지 분명하지 않은 것을 사실인 것처럼 인정함을 가정(假定), 속마음과 달리 언행을 거짓으로 꾸밈을 가식(假飾), 객관적 실재성이 없는 주관적 환상을 가상(假象), 어떤 현상을 밝히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설정된 명제를 가설(假說), 임시로 또는 거짓으로 일컬음을 가칭(假稱), 임시로 지어 부르는 이름을 가명(假名), 임시로 설치함을 가설(假設), 어떠한 일을 가정하고 말할 때 쓰는 말을 가령(假令), 임시로 빌리는 것을 가차(假借), 거짓으로 꾸며 분장함을 가분(假扮), 사실이라고 가정하여 생각함을 가상(假想), 길을 빌려 괵나라를 멸하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달성하기 위해 남의 힘을 빌린 후 상대방까지 자기 손아귀에 넣어 버리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가도멸괵(假道滅虢), 농담이나 실없이 한일이 나중에 진실로 한 것처럼 됨을 이르는 말을 가롱성진(假弄成眞), 몇 년이라도 더 오래 살기를 바라는 일을 일컫는 말을 가아연수(假我年數), 여우가 범의 위세를 빌어 다른 짐승들을 위협한 우화로 신하가 군주의 권세에 힘입어 다른 신하를 공갈하거나 약자가 강자의 세력에 힘입어 백성을 협박함을 비유하는 말을 가호위호(假虎威狐),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기를 부린다는 뜻으로 남의 세력을 빌어 위세를 부림을 이르는 말을 호가호위(狐假虎威), 장난삼아 한 것이 진정으로 한 것같이 됨을 이르는 말을 농가성진(弄假成眞), 하늘이 목숨을 빌려 주어 장생시키는 일을 이르는 말을 천가지년(天假之年), 적은 반드시 전멸시켜야지 용서해서는 안 됨을 이르는 말을 적불가가(敵不可假), 재물이나 병력이나 위력 등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어진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것처럼 본심을 가장함을 이르는 말을 이력가인(以力假仁), 가짜가 진짜를 어지럽히고 거짓이 진실을 뒤흔든다는 말을 이가난진(以假亂眞) 등에 쓰인다.
▶️ 參(참여할 참, 석 삼)은 ❶지사문자로 叁(참/삼), 参(참/삼), 叄(참/삼), 叅(참/삼)은 통자(通字), 参(참/삼)은 간자(簡字)이다. 厽(루)는 별과 사람의 모양이며 별을 사람에 비유한 것이고, 터럭삼(彡; 무늬, 빛깔, 머리, 꾸미다)部는 빛을 나타낸다. 參(삼)은 별빛의 빛남, 나중에 오리온 별자리를 가리키고, 또 三(삼)과 같이 쓰고, 셋, 섞이다, 한패에 끼다(參加), 비교하다의 뜻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參자는 ‘셋’이나 ‘별 이름’, ‘간여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參자는 厽(담 쌓을 루)자와 人(사람 인)자, 彡(터럭 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厽자는 단지 3개의 별을 표현하기 위한 것일 뿐 ‘담쌓다’와는 관계가 없다. 參자의 갑골문을 보면 사람 머리 위로 세 개의 점이 그려져 있었다. 점은 밤하늘에 떠있는 ‘오리온’ 별자리를 뜻한다. 그래서 參자의 본래 의미는 ‘오리온’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참여하다’나 ‘간여하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었다. 참고로 소전에서는 曑(별이름 삼)자가 쓰였었다. 또 參자는 숫자 三(석 삼)자의 또 다른 글자로 쓰이기도 한다. 그래서 參(참, 삼)은 ①참여(參與)하다 ②간여(干與)하다, 관계(關係)하다 ③나란하다(여럿이 줄지어 늘어선 모양이 가지런하다), 가지런하다, 나란히 서다 ④섞이다, 뒤섞다 ⑤헤아리다, 비교하다, 살피다 ⑥탄핵(彈劾)하다 ⑦층나다 ⑧뵈다, 뵙다 ⑨빽빽이 들어서다 ⑩높다 ⑪가지런하지 않다 ⑫무리(모여서 뭉친 한 동아리) ⑬삼공(三公: 태위(太尉), 사도(司徒), 사공(司空)의 세 벼슬), 삼정승(三政丞) ⑭여러 사람이 붙좇아 따르는 모양 ⑮가지런하지 않은 모양, 그리고 ⓐ석, 셋(삼) ⓑ별의 이름(삼) ⓒ인삼(人蔘: 두릅나뭇과의 여러해살이풀)(삼) ⓓ긴 모양(삼) ⓔ길다(삼) ⓕ섞이다, 뒤섞다(삼)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참가하여 관계함을 참여(參與), 자리에 참여함을 참석(參席), 어떤 모임이나 단체에 참여하거나 가입함을 참가(參加), 신에게 배례함을 참배(參拜), 살펴서 생각함을 참고(參考), 참가하여 지켜 봄을 참관(參觀), 남의 일에 간섭함을 참견(參見), 참고로 맞대어 봄을 참조(參照), 이리저리 비교해 알맞게 헤아림을 참작(參酌), 전쟁에 참가함을 참전(參戰), 함께 참가하는 것을 동참(同參), 어떠한 자리에 참석하지 아니함을 불참(不參), 물건이나 돈 같은 것을 가지고 감을 지참(持參), 삼성과 상성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듯이 두 사람이 멀리 헤어져 있어 만나기 어려운 것에 대한 탄식이라는 말을 삼상지탄(參商之歎), 재판관이 범죄의 사정을 헤아려서 형벌을 가볍게 한다는 말을 정상참작(情狀參酌),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는 뜻으로 거짓말도 되풀이 해 들으면 믿어버리게 된다는 말을 증삼살인(曾參殺人), 벽을 향하고 앉아 마음을 가다듬어 참선 수행하는 일을 이르는 말을 면벽참선(面壁參禪), 무슨 일에나 함부로 다 참여한다는 말을 무사불참(無事不參), 수목이 하늘을 찌를 듯이 울창하다는 말을 수목참천(樹木參天) 등에 쓰인다.
▶️ 差(다를 차, 차별 치, 버금 채)는 ❶회의문자로 형성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곡물(穀物)의 이삭이 축 늘어진 모양의 垂(수)와 左(좌; 다르다, 엇갈리다)와의 합자(合字)이다. '엇갈리다', '다르다'의 뜻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差자는 '다르다'나 '어긋나다', '차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差자는 麥(보리 맥)자와 左(왼 좌)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麥자는 '보리'를 그린 것이다. 금문에 나온 差자를 보면 왼손에 보리를 움켜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런데 손에 쥔 보리가 조금 짧으면서도 늘어져 있다. 이것은 다른 보리보다 성장에 문제가 있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差자는 이렇게 성장이 더딘 보리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다르다'나 '차별'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差(차, 치, 채)는 (1)둘 이상의 사물을 비교할 때 드러나는, 서로 어긋나거나 틀리는 것 (2)어떤 수나 식에서 다른 수나 식을 덜어 내고 남은 것 등의 뜻으로 ①다르다 ②어긋나다 ③기이(奇異)하다, 남다르다 ④부리다, (사신으로)보내다, 파견(派遣)하다 ⑤(병이)낫다 ⑥견주다(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기 위하여 서로 대어 보다) ⑦가리다, 선택(選擇)하다 ⑧섞이다, 뒤섞이다 ⑨슬퍼하다, 한탄(恨歎)하다 ⑩다름, 틀림, 잘못 ⑪조금, 약간 ⑫나머지 ⑬심부름꾼, 심부름가는 벼슬아치, 그리고 ⓐ차별(差別), 등급(等級), 구분(區分)(치) ⓑ(등급을)매기다, (등급을)정하다(치) ⓒ층(層)지다, 가지런하지 아니하다, 들쭉날쭉하다(치) ⓓ나란히 하다(치) 그리고 ㉠버금(으뜸의 바로 아래)(채) ㉡가리다, 선택(選擇)하다(채) ㉢지나치다(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다를 타(他), 다를 별(別)이다. 용례로는 서로 일치하거나 같지 않고 틀려 다름을 차이(差異), 차등이 있게 구별함 또는 등급이 지게 나누어 가름을 차별(差別), 빼어서 냄 또는 관원을 임명함을 차출(差出), 차이가 나는 등급을 차등(差等), 뺄 것을 빼고 난 나머지의 이익 또는 가격의 개정 등으로 생기는 이익을 차익(差益), 등급을 두어 나눔을 차분(差分), 어떤 액수에서 다른 어떤 액수를 감한 나머지 액수를 차액(差額), 중요한 임무를 위해 파견하는 임시직을 차사(差使), 병이 나아가는 일 또는 차이가 생기는 정도를 차도(差度), 비교하여 덜어냄을 차감(差減), 사람을 시켜서 보냄을 차송(差送), 매매의 결산을 할 때의 차액의 손실을 차손(差損), 비교 대상이나 사물 간의 수준의 차이를 격차(隔差), 품등이나 품위나 자격의 차이 또는 가격의 차이를 격차(格差), 관측하거나 셈한 수와 그 정확한 수와의 차이 또는 그러한 잘못을 오차(誤差), 일정한 목표나 표준에서 벗어난 차이를 편차(偏差), 두드러진 다른 차이를 별차(別差), 사람의 의지를 조금 강하게 하다는 뜻으로 일을 대체로 마음에 들게 하는 것을 비유하여 하는 말을 차강인의(差强人意), 정당한 이유 없이 남보다 나쁜 대우를 함 또는 그 차별을 두고 하는 대우를 일컫는 말을 차별대우(差別待遇), 앞서기도 하고 뒤서기도 함을 이르는 말을 차선차후(差先差後), 심부름꾼이 가서 소식이 없거나 또는 회답이 더딜 때의 비유 또는 한번 간 사람이 돌아오지 않거나 소식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함흥차사(咸興差使), 구름과 진흙 차이란 뜻으로 사정이 크게 다르다는 경우에 쓰는 말 또는 서로의 차이가 매우 큼을 일컫는 말을 운니지차(雲泥之差), 하늘과 땅 사이와 같이 엄청난 차이를 일컫는 말을 천양지차(天壤之差), 하늘과 땅 사이와 같이 엄청난 차이를 일컫는 말을 소양지차(霄壤之差), 사정이 크게 다름을 일컫는 말을 천지지차(天地之差), 하늘과 연못 사이처럼 큰 차이가 있음을 이르는 말을 천연지차(天淵之差), 여러 가지 사물이 모두 차이가 있고 구별이 있음을 이르는 말을 천차만별(千差萬別), 아주 근소한 차이를 일컫는 말을 호리지차(毫釐之差), 부자를 빼 놓고 가난한 사람을 부역하게 하는 짓을 이르는 말을 방부차빈(放富差貧), 침착하고 치밀하여 복잡하고 곤란한 일을 처리함에 있어 하나도 틀림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일무차착(一無差錯)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