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제가 늘 불만을 갖고 있는 부분인데.... 전에 얘기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얘기 또 하는 것이라면 지적해주시길 바랍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모든 은행이나 모든 카드사가 그랬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몇 군데가 그 짓을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근무하는 분들을 모욕하거나 그럴 의사도 전혀 없으니 오해하지 말아주시길..... 혹시 거슬리는 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같은 것을 보면 카드 하단에 카드 유효기간과 함께 카드 소지자의 영문 성명이 찍히게 되는데요.
카드 만들 때에 은행이나 카드사 직원에게 신청서를 써서 낼 때에 보면 그 신청서의 기재사항으로 고객 본인이 영문 성명을 적게 되어 있거던요.
예를 들어 제 이름이 김철수라면 KIM CHEOL SOO, KIM CHUL SU, KIM CHEOL SU, KIM CHUL SOO 등 여러 가지로 적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사람 미치게 하는 것은 제가 가본 많은 은행 지점이나 카드사에서는 지그들 멋대로 찍어버린다는 겁니다. 동네 농협지점에서 만든 카드는 제 이름을 보니 완전히 중국사람이 되어 있더군요. 한참을 어이없어 웃었습니다.
카드에 찍는 영문성명에 고려되어야 할 중요한 기준은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첫번째가 한글 맞춤법에 부속규칙으로 제정된 로마자 표기규정입니다. 사실 로마자 표기규정 제대로 아는 사람 많이 못 봤고, 저도 정확히 모릅니다. 하지만 은행이나 카드사 직원이 제멋대로 바꿔놓은 영문성명이 로마자 표기규정에 맞지 않는 경우가 아주 많더군요. 고객이 자기 이름 직접 적어낸 것을 문법에도 맞지 않게 바꿔놓은 것 대체 왜 그랬을까요? 로마자 표기규정을 정확히 알아서 그 문법대로 교정보는 것이 아니라면 고객이 써서 낸 영문성명이 말도 안 되는 제멋대로 식이 아니라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많이들 쓰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 이상 그것을 존중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두번째 기준은 여권상의 영문성명과의 일치여부입니다. 해외여행 나가시는 분들 마스터카드나 비자카드 연계된 것으로 많이 갖고 나가시는데, 외국에서 쓸 수 있는 유일한 신분증인 여권과 카드의 영문성명 일치하지 않으면 못 쓰게 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권 발급받을 때에 담당 공무원이 분명히 얘기해줍니다. "앞으로는 영문성명은 모두 여권에 쓰신 이름과 맞추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라고..... 그래서 여권 갖고 계신 분들은 아마도 자신의 여권에 등록한 영문성명으로 은행 계좌나 카드 신청서를 써서 냈을 텐데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지그 맘대로 바꿔버리더군요. 제가 지금까지 가 본 은행지점이나 카드사 중에서 영문 성명 제멋대로 바꿔버린 곳 치고 "혹시 여권에 이렇게 쓰십니까?"라고 물어본 창구직원 단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진짜 미칩니다. 지그 멋대로 써버리더라는 거지요. '최'를 CHAE라고 쓰면 어떻게 합니까.... '미'를 'ME'라고 쓰면 어떻게 하고요.... 그건 '미'가 아니라 '메' 아닙니까? 1인칭 목적격 대명사 me가 아니잖아요... 사람 이름 '미'는 'MI' 아닙니까? 여러분은 이런 경험 안 해보셨는지요? 저만 유독 많이 겪은 일일까요? 여러 장의 카드들끼리 영문성명이 제각각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혹시 회원님들 중에 은행이나 카드회사에 근무하시는 분 계시면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창구직원들에게 그럴 수 밖에 없는 내부지침이나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 것인가요?
첫댓글 외국에서는 카드긁을때 물품 판매처에서 영어이름을
인안하고 사용가능한 카드인지만 체크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카드발급신청서에 고객이 적어낸 영문성명 대로 찍지 않고 자기들이 바꿔서 찍을 때에는 충분히 설명을 하고 동의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합당한 이유도 있어야 하고요...
그렇죠..카드적을때 영문 그대로 만들어야지 자신들 임의대로 영문을 바꾸면 안되죠
여권상의 영문성명과의 일치여부입니다 이건 상당이 중요합니다 해외에서 결제거부 당할수도있으며 공항에서 티켓구매시 어려움이 있습니다
미치는 것은 물어보지도 않고, 지그들 맘대로 하니 여권상의 영문 성명과도 안 맞는다는 겁니다. 진짜 웃긴 사람입니다. 지맘대로 바꾸려면 "혹시 고객님께서 쓰신 것이 여권에 적힌 것인가요? 그렇다면 그대로 하겠습니다."라고 물어봐야 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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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맛있습니다요.. 그렇지만 한 개 집어먹고 두 개 집어먹다 보면 모양은 달라도 그 맛은 모두 같으니 이 일을 어찌하나요.
저는 다 제대로 여권과 일치. 카드 신청할 때 영문성명 쓰는 란이 있지요.
그 동네가 좀 정상인가 봅니다.... 기껏 써서 내도 지그들 맘대로 다 바꿔버리니 미칩니다. 저는 제 이름 로마자 표기규정 준수해서 쓰는데 말입니다. 지그들이 뭘 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