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과 아비라기도 ) 34
2장 성철스님 34
"무슨 일이든 올바른 해결은 부처님께 맡기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삼천배를 하라"
그러나 그 좁은 암자에서 가연 어디까지 갈 것인가? 이제 스님께서 나오시면 목욕탕 문 연 놈이 누구인지 찾을 텐데 걱정이 태산 같았다. 그날 내내 걱정하다가 잠을 잤다. 그러나 그 다음 날까지 도 아무 말씀이 없었다 그러자 내가 안도의 숨을 쉰 것은 물론, "내가 도인이 목욕하는 것을 보았는데, 나에게도 도가 조금은 오지 않을까?"하는 묘한 기대감 내지는 건방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도인이 목욕을 하는 광경을 보게 되는 것도 아무에게나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나는 그때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지금 생각하면 목욕탕에서 본 동자승도 사실은 동자승이 아니라 키가 작은 스님이었던 것 같다.
첫댓글 "위급한 순간을 맞고 나서야 자기자신에게 돌아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 전념하는 삶의 자세를 통해 매일 그렇게 해야 한다. 수행이 습관이 되면 곤란한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자기 안에 있는 삼보를 접하기가 쉬워진다." (틱낫한 법어)
꾸준히 글을 올리시며 늘 정진하시는
묘적성행심님, 찬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