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마지막 날 '해넘이퉈'의 후유증인지 어제부터 몸이 으슬으슬하더니 몸살기에 방콕에서 머물기로
합니다. TV도 보고 PC도 만지작거리다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남원의 카친 거스님의 부재 중 전화가
있었네요. 통화 버튼을 누릅니다. 서로 안부 인사를 나눴는데 지금 남원을 출발해 대구로 오신답니다.
맡겨놓은 할코 입선 사진을 찾아가신다능... ㅎ ㅓ ㄹ~!! 모델은 거스님이 맞지만 사진은 제가 찍었는데
대체 쥔장이 누구인지 헷갈립니다. ㅋ 오후 3시 반에 반가운 만남을 가집니다. 남원의 여성 라이더이신
다크엔젤님도 함께 오셨습니다. 지난 추석 황금연휴에 블루핀 아우님의 나와바리인 고흥에서 뵙곤 오랜
만의 만남입니다. 방가방가!!~---
사진 크기가 1M를 넘기에 할리로 배달이 불가능해 사발이로 오셨습니다. 거스님은 지난 11월에 벌써
배터리를 탈거하셨다는데... 冬安居에 드신 지 한 달이 넘었고 3월 말까지는 타시질 않는답니다. 아~!!
열혈 라이더이자 할리병 3기가 지난 저캉 함께해도 되는지 애마 적둥이에게 물어봐야겠습니다. 왜냐면
고사성어에 '근주자적(近朱者赤)이요,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 했거늘, 혹여 동안거란 나쁜 병균(?)이
전염되어 적둥이를 소홀하게 대할까 걱정이 되기에 말입니다. ㅎㅎ
우쨌든 '벗이 멀리서 찾아오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논어의 구절을 실천하고자 두 분을 모시고
가장 맛있다고 뇌리에 박혀있는 청도 '연지안카페'로 갑니다. 오리지날 '예가체프'와 '케냐AA' 커피맛을
보여드리기 위해서죠. 30여 Km를 달려가니 또 가는 날이 장날인지 플래카드(placard)가 붙어있습니다.
다행히 지난 추석 연휴에 근처로 이전을 했다는 안내 문구가 써있습니다. 상호도 '가배빈'으로 바꿔서...
오랜만에 만난 카페 사장님이 내려주시는 드립커피의 맛을 음미합니다. 사실 편의점의 천오백 원짜리
싸구려 예가체프와는 품격과 질이 다릅니다. 1인당 조그마한 두 잔의 가격이 8천 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커피맛과 분위기를 즐기려는 애호가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카페에서 사진도 찍고 담소도 나눈 후 大邱의
大口湯이 아닌 大邱湯(육개장) 맛을 보여드리기 위해 집 근처 '벙글벙글' 맛 집으로 갑니다. 숙주나물을
넣은 비빔밥과 육개장 국물로 저녁을 해결합니다. 두 분이 밥그릇, 국그릇을 아주 깨끗하게 비우십니다.
맛의 궁합이 환상적이라능--- ^^
비빔밥과 대구탕을 맛있게 드셔서 각 1만 원어치씩 포장도 준비합니다. 다크엔젤님께선 유명한 지리산
운봉읍의 머루포도즙을 사오셨습니다. 가는 情 오는 情을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정초부터 친하게
지내는 카친님들께서 멀리서 찾아주시니 즐겁습니다. 다음 주 중에 휴직을 끝내고 다시 학교로 복직을
하지만, 지난 한 달간 애마 적둥이와 함께한 시간이 많아 치료의 소기 목적(?)은 이미 달성한 것 같습
니다. 북쪽의 카친님들께 염장도 자주 질러 마음 편하게ㅋ 3주를 쉰 듯합니다.
8시가 다 되어 아쉬운 작별을 하며 따뜻한 봄에 함께 투어하기로 합니다. 집에 와서 할리걸(?)캉 큰딸
에게 머루포도즙의 맛을 보여주니 엄청 맛있다는 반응입니다. 몇 달 전 산삼배양액도 선물로 받았기에
늘 빚을 진 기분입니다. 이 또한 언제 다 갚아드릴지 걱정이 앞선다능... 얼마나 빨리 가신 건지 9시가
조금 지나 남원 도착이란 톡이 들어옵니다. 아마도 화장실이 급한 게 아니셨는지 말입니다. 큰 걸루... ㅎ
正初부터의 시작이 즐겁기에 올해는 정말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멀리 남원에서 친한
카친님들께서 잊지 않고 찾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러한 즐거움에 할사모 카페에 글과 사진을
정성 들여 올리는 것 자체가 행복이랍니다. 내일은 어떤 새로운 카친께서 댓글을 달아주실런지 기대가
큽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資産이 불어나는 소리도 들립니다.
비록 할코 사진 컨테스트에서 플루크(fluke)로 입선한 사진을 도둑맞았지만, 부피도 너무 커 모델 거스
님께 드리는 게 맞겠죠? 할리걸(?) 曰 : '퍼뜩 조뿌라! 남의 사진 말라꼬 보관하는데? 돌안나!'라는... ㅋ
카친 여러분! 연말연시 뜻깊은 연휴 보내셨죠?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뜻하는 바 꼭 이루시고,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하는 戊戌年 보내시길요. 감사합니다~--!!
- 멀리 남원에서 찾아오신 벗(朋)들과 함께한 후 -

할리 위에 눕는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설명을 하시는군욤-- ㅋ

예가체프 맛을 보러 멀리 남원에서 오셨다니 5천 원짜리 에스프레소를 덤으로 걍 주신 사장님, 감사합니다! 꾸벅~~

누님과 동생으로 지낸 지 20여 년이 흘렀다는데 혹여 친남매가 아니신지 의심이 갑니다... ㅎ

저보다 두 살이 위이신 다크엔젤님은 경남FC 미드필더 강승조 선수의 어머님에 배우 우지원씨의 시어머님이시기도 합니다. 부럽습니다!!
강승조 선수는 거스님을 어릴 적부터 아저씨라 불렀기에, 거스님의 권유로 다크엔젤님께서 할리에 입문하실 때 전혀 반대치 않고 적극적이었다능...

모델과 찍사의 만남입니다. 사진은 도둑맞는 걸로... 컨디션이 별로라 얼굴이 부은 느낌입니다. ㅜㅜ

커피 하나로 성공하신 舊 연지안카페 사장님의 해맑은 모습이 넘 보기 좋습니다.

청도 소싸움경기장 맞은편 언덕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카페 '가배빈(커피콩)'의 모습입니다.
오랫만에 뵙네요 거의스님님^^
천사님에 또다른 모습을 봅니다~^^♡♡
마산 잘 다녀가셨죠?
즐거워하시는 부모님 모습에서 옥이네 식당을 잘 알려드렸다는 생각입니다. ㅎㅎ
부모님 두 분 모두 올해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ㅁ-
@주식1004 감사 합니다 천사님 덕분에 좋아하시는 부모님 모습을봤네요
맛난음식 잘먹고 좋은 효도 하였네요 감사 합니다 ~~^^
역쉬 천사님...?
@마리범 ㅎㅎ 저는 1004입니다.
남들한테 염장 지르기가 수준급이 아닐지요? ㅋ
천사와 1004는 전혀 다르답니다...
@주식1004 그래도 저는 1004님이 아닌 천사님으로 ....
믿습니다 할렐루야~~^^
@마리범 ㅎㅓㄹ~--!!
이제 봅니다. 이거 원......
이참에 종교 하나 맹글어야겠습니다. ㅋ
카페에 필명이 같은 카친님이 계시지만 이름하야 '폼生폼死敎'!!
단, 교인의 자격이 하나 있습니다.
기종은 무관하지만 1년에 1만 Km 이상은 달리시는 라이더에 限함. ㅎ
도로아미타불~---!!
@주식1004 하하하 좀추운날입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콜록 콜록...
@마리범 장수목장 말들이 뿜어내는 입김이 오버랩되며 푸르륵하고 인사를 건네는군요.
이번 봄엔 기필코 갑니다!! ㅎ
@주식1004 봄이 젤 멋진걸 어찌 아셨는지요 역쉬 천사님은...~^^
@마리범 기둘!! ㅋ
@주식1004 넵 ~~
할렐루야~^^
주식1004님 새해부터 복이들어 오셨네요.^^ 거의형님과 이쁜 다크엔젤누님께서 대구까지 가셨다면 복이 들어온다는 얘기 같습니다.
글쎄요---
올해 Lotto 1등 당첨 안 되면 책임지쇼!!
즉 로또 평균 당첨금 18억 물어달라는 얘기임돠.. ㅎ
올해는 장가가시길~---- ㅋ
@주식1004 님 헐!~~~ ㅋㅋ 혹시 배우 우지원라는 사람이 뮤지컬배우 우지원씨인가요?
@🚘슈퍼미니카🚘 인물 검색에 강승조 선수 검색하면 배우자 우지원이라 나옵니다.
그건 알아서 뭐 하시게? ㅋ
거의스님, 다크엔젤님, 주식천사님. 올 한해도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딥블루님께서도 뜻하는 바 이루시고 행복한 무술년 보내십시오.
가배빈 저도 가끔 들러서 커피한잔 하는곳인데, 나름 역사가 있는곳이였네요...^^;;; 하늘이 파랄때 바이크를 앞에두고 찍으면 온통 파래서 바이크가 돋보이는데...! 야경도 멋집니다...^^b
연지안카페 사장님이 지난 추석 연휴에 유등연지에서 프로방스 인근으로 옮겨오셨답니다.
유등연지에서의 전망도 좋았었는데...
예가체프 맛이 남다른 곳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