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14대 성인
중국인의 14대 성인
고래로부터 중국인들이 추앙하는 14명의 성인들을 보면, 다양한 분야의 성인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5,000년 이상 이어온 그들의 삶에서 희노애락을 함께하고 큰 발자취를 남긴 14분야의 성인을 살펴보고 그들의 생각을 알아본다.
1. 주성(酒聖) 두강(杜康) : 술의 성인 2. 문성(文聖) 공자(孔子) : 학문의 성인 3. 사성(史聖) 사마천(司馬遷) : 역사의 성인 4. 시성(詩聖) 두보(杜甫) : 시의 성인 5. 의성(醫聖) 장중경(張仲景) : 의술의 성인 6. 무성(武聖) 관우(關羽) : 무술의 성인 7. 서성(書聖) 왕희지(王羲之) : 서예의 성인 8. 화성(畵聖) 오도자(吳道子) : 그림의 성인 9. 다성(茶聖) 육우(陸羽) : 차의 성인 10. 병성(兵聖) 손무(孫武) : 병법의 성인 11. 초성(草聖) 장욱(張旭) : 초서의 성인 12. 모성(謀聖) 장량(張良) : 지혜의 성인 13. 목성(木聖) 장형(張衡) : 과학의 성인 14. 약성(藥聖) 이시진(李時珍) : 약의 성인
1. 주성(酒聖) 두강(杜康)
두강(杜康)은 원래 하조(夏朝) 때 사람이며 양주(釀酒)의 비조(鼻祖) 또는 주성(酒聖)이라고 불리었다. 소강(少康)으로도 불린다. 술을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전설상의 인물. 황제(黃帝) 때 재인(宰人)이라고 한다. 지금의 하남성 여양현(汝陽縣)에 두강촌(杜康村)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두강이 술을 만든 곳이라고 한다. 일설에는 자는 중녕(仲寧)이고, 호는 주천태수(酒泉太守)라고도 한다. 두강의 자는 중녕(仲寧)으로 술을 잘 빚었다고 한다. 그가 살았던 두강진은 샘물이 은은하게 솟아 나와 겨울에도 마르지 않으며 4리를 흘러 백수하(白水河)로 흘러들어 가는데 이곳 사람들은 지금도 이 물에서 술맛이 난다고 말한다. 그리고 두강은 바로 이 물을 가지고 술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두강은 최초로 술을 만든 시조로서 유구한 역사를 가진 중국민족 술 문화의 원류를 개척한 사람이다. 그래서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위의 조조(曹操)도 적벽대전을 앞두고 그의 시 단가행(短歌行)에서 두강을 언급하고 있다.
對酒當歌, 人生幾何(대주당가 인생기하) 술을 들며 노래한다. 인생이 길어 봐야 얼마나 되랴? 譬如朝露, 去日苦多(비여조로 거일고다) 비하자면 아침이슬 같으니, 지나간 날엔 괴로움만 많구나. 慨當以慷, 憂思難忘(개당이강 우사난망) 슬퍼하며 탄식해도, 근심 잊기 어렵구나. 何以解憂, 唯有杜康(하이해우 유유두강) 무엇으로 근심 풀까? 그건 오직 두강(술)뿐일세. 靑靑子衿, 悠悠我心(청청자금 유유아심) 푸르른 그대의 옷깃, 내 마음에 펄럭이네. 但爲君故, 沈吟至今(단위군고 침음지금) 허나 그대로 인하여, 이제껏 깊은 시름에 잠겼었네. 呦呦鹿鳴, 食野之苹(요요녹명 식야지평) 우우하고 우는 사슴의 무리, 들에서 햇쑥을 뜯는다. 我有嘉賓, 鼓瑟吹笙(아유가빈 고슬취생) 내게도 좋은 손님 오셨으니, 금을 뜯고 피리도 불리. 明明如月, 何時可掇(명명여월 하시가철) 밝기는 달과 같은데, 어느 때나 그것을 딸수 있으랴. 憂從中來, 不可斷絶(우종중래 불가단절)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근심, 참으로 끊어버릴수 없구나. 越陌度阡, 枉用相存(월맥도천 왕용상존) 논둑과 밭둑을 누비면서, 헛되게 서로 생각하는가. 契瀾談嘗, 心念舊恩(계란담상 심념구은) 서로 깊이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속으로 옛 은혜를 생각하네. 月明星稀, 烏鵲南飛(월명성희 오작남비) 달은 밝고 별은 드문데, 까막까치는 남쪽으로 나네. 繞樹三匝, 何枝可依(요수삼잡 하지가의) 나무를 세 차례 빙빙 맴도나, 어느 가지에 의지할 수 있을꼬? 山不厭高, 海不厭深(산불염고 해불염심) 산은 높음을 꺼려하지 않고, 바다는 깊음을 꺼려하지 않는 법. 周公吐哺, 天下歸心(주공토포 천하귀심) 주공이 입에 물었던 것을 뱉으니, 천하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리라!
[출처] 중국인의 14성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