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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한 의존 (막3-47)
2024년 8월 20일 (화요일)
찬양 : 예수 우리 왕이여
본문 : 막10:13-16절
☞ https://youtu.be/1XG8EPmxPmA?si=UPWN4ajwKBbGUi_t
금번 휴가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휴가다. 정말 하나도 준비할 형편이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무작정 연락을 드리고, 하나님이 준비하신 휴가를 출발하였다. 첫째 날 출발 전에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휴가지에 계신 목사님 가정을 축복하시기를 원하심을 알게 되어서 어떻게 축복할까를 고민하였다.
나는 무엇을 계획하지 않으면 실행하지 못하는 성품이다. 그래서 무엇을 하려면 며칠 전 아니 몇주 전부터 세밀한 계획을 세워야 마음이 놓이는 성품이다. 그런데 금번 휴가는 아무런 계획도 없이 아무 대책도 없이 단돈 만원을 들고 휴가를 왔으니 도저히 내가 할 수 없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휴가다.
오는 길에 아내와 점심 식사하면서도, 미리 아무런 계획이 없기에 무작정 오다가 갑작스럽게 만난 곳을 들어가서 식사하는 무모함을 누렸다. 아마 내 생애 이런 날은 처음이리라. 주님 ~
그렇게 도착한 곳에서 팬션을 운영하시는 목사님은 대뜸 예배를 드려달라고 부탁하신다. 아하 ~ 하나님이 이렇게 축복하시기를 원하시는구나! 생각하고는 네 하고 대답한 후 곧 바로 준비하여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이 새벽에 주셨던 그 축복의 시간을 그렇게 흘려보낼 수 있게 하셨다.
그리고는 전혀 예상치 못한 아내를 위한 세라젠 마사지 기기를 통한 치료의 시간을 가지며 아내의 허리를 치료받게 하셨다. 얼마나 좋아하던지 ~
이어서 목사님 가정이 준비한 고기 파티와 조개탕 어디서 맛볼 수 없는 진미를 마음껏 먹으며 이것이 하나님이 준비하신 휴가임을 만끽하였다. 그리고 저녁 산책을 위해 조개를 잡는 바닷가를 산책했다. 목사님의 안내로 조개를 잡는 비법을 터득하고 아내는 허리도 아프면서 재미있게 조개를 잡았다. 얼마나 좋아라 하는지 ~ 나는 무조건 쉬었다.
이렇게 보내고 난 둘째 날 이날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어린아이를 축복하시는 주님의 모습이 나온다. 16절
‘그 어린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당시 사회는 어린아이들을 향한 시선이 어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런 시대적 시선을 제자들이 보여준다. 13절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만져 주심을 바라고>
이것은 당시 문화적, 종교적 맥락에서 자연스런 것이었다. 예수님과 같은 거룩하고 존경받는 사람의 신체적 접촉은 축복, 치유, 은총이 있다고 믿었고, 그래서 부모들은 이런 기대로 아이들을 데리고 온 것이었다.
그렇다면 왜 제자들은 꾸짖었을까?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사역에 방해가 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들 속에는 아이들이 아직은 자격없다는 당시의 시대적 가치가 반영된 것이다. 세상 나라에서 어린아이는 어쩌면 중요한 사역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오늘을 사는 나만 해도 그렇게 생각하고 살았던 순간이 많았다. 그러니 제자들의 이런 태도는 너무도 당연한 태도였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이 놀랍다. 14절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노하시어>
이것은 헬라어로 "ἀγανακτέΩ"(aganakteō)로 <분개하다, 매우 불쾌하다, 또는 화내다>로 번역될 수 있다. 본문의 맥락에서, 이 내용은 제자들의 행동이 그분의 가르침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에 어긋나기 때문에 “분노”하신 것이다.
그분의 분노는 그분의 사명에 대한 불의와 오해, 특히 어린이처럼 취약하거나 하찮게 보이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반응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나님 나라가 세상의 지위나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음을 강조하신 것이다.
그러면서 주님은 아주 놀라운 말씀을 이어서 하신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여기서 예수님은 세 가지 중요한 어린아이의 특징을 가르치신다. 15절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루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
어린아이의 가장 큰 특징은 첫째가 겸손이다. 자꾸 물어보며 배우려하는 겸손이 어린아이에게 있다. 두 번째는 보살핌과 보호를 위해 부모에게 의존되어 있음을 강조하시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바로 하나님께 의존한다는 느낌과 그분의 공급과 인도에 대한 신뢰가 필요함을 말씀하신다. 마지막으로 어린아니와 같이 받든다는 것은 순수함, 단순한 모습일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믿음의 순수함으로 대하는 태도가 어린아이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분명 사회는 잘난 사람이 먼저다. 그리고 힘있는 자가 먼저다. 그러나 주님은 하나님 나라는 어린아이와 같은 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시며 먼저 어린아이들을 챙기시고 그들을 존중하시며 축복하셨다.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가?
휴가 둘째 날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의 어린아이와 같은 심정으로 하나님께 의존되어 살아가라고 하신다. 단순하게 의존하고 겸손히 배우려는 마음으로 휴가의 시간을 보내라는 것이다.
오늘도 이곳에서 겸손히 하나님께만 의존된, 아니 하나님이 보호하지 않으면 아무 대책이 없는 사람으로 주님께 나의 삶을 맡긴다. 내가 무엇을 햐려 하지 않고 주님의 이끄심에 순종되어 어린아이처럼 주님을 의지하고 따르는 하루의 삶이 되어 주님이 하신 일을 보는 하루가 되기를 결단한다.
주님, 이 하루도 나의 삶의 주인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주인되신 주님께 나의 삶을 전부 맡깁니다. 두고 온 가정과 사역과 팀원들, 후원자들, 작은교회들을 맡깁니다. 오직 주님을 향해 어린아이처럼 나아갑니다. 오늘도 주님의 복을 향해 간절함으로 나아갑니다. 순수함으로 주님을 향하오니 주님 인도하시고 다스려 주옵소서.
<중보기도 제목>
웨이브리즈: 플랫폼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며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목회사관학교: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재정적 필요: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스페이스 알 사역: 젊은 세대 사역자를 일으키게 하소서.
틴케이스 공간: 젊은 세대를 세우는 공간으로 소중히 쓰임 받게 하소서.
작은교회 부흥: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충주 라마나욧: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