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9년의 개최된 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나의 하늘>이라는 곡으로 은상을 수상했던 정혜선은 독특한 보컬 음색과 작곡 능력을 두루 겸비했던 뮤지션이다. 그녀는 대회 수상 3년 후에 하나뮤직을 통해서 <오, 왠지>가 수록된 솔로 앨범을 발표했지만 대중적인 인기는 얻지 못했다.
<꿈속의 꿈>은 1995년에 제작한 정혜선의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꿈속의 꿈>뿐만 아니라 수록곡 전부를 자신이 노랫말을 직접 쓰고 곡을 만들고 노래까지 불렀기 때문에 그녀의 많은 땀이 들어간 앨범인데,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이 앨범은 시중에 유통되지 못하고 사장되고 말았다. 그래서 그 앨범을 구할 수 없다.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는 뒤 일부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 두 번째 앨범이 대단한 앨범이었다는 얘기가 떠돌게 되면서 제작사였던 킹레코드에 직접 연락을 해서 창고에 남아있던 미유통 재고를 구해 간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기는 했었다.
두 번의 앨범을 통해 20여 곡의 노래를 쓰고 짓고 불렀던 재능 있는 뮤지션이었지만 잇단 패배의 충격을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1998년 12월에 결혼을 하여 대중음악계를 떠났다. 사랑이 그녀의 상처를 아물게 해주면 깜짝 놀랄 작품을 갖고 우리 곁으로 돌아올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