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복된 제자 (막3-48)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찬양 : 나의 삶을 그분께
본문 : 막10:17-22절
☞ https://youtu.be/B9_QHFr_xjk?si=WQnSeH3edjoa9Nez
이틀간 밤에 해변에 나가 조개를 캐는 사람들을 따라다니며 조개를 캐는 법을 배웠다. 2시간 정도 다니면 한 바구니를 캐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란 사실을 깨닫는다. 어제는 큰 백합조개 캐는 일을 배웠다. 백합조개가 많지 않아서 두 개의 백합조개를 캤지만 백합조개를 캐는 자리가 어디인지를 약간은 배울 수 있었다. 조금 더 배웠으면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서 거기까지만 배웠다.
무엇이든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된다. 많은 분이 오셔서 조개를 캐지만 어디에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한채 무작정 뻘을 파서 조개를 캐는 모습을 보았다. 힘이 많이 드는데 가지고 가시는 것이 별로 없다. 그러나 배우고 나니 어디에 조개가 있는지 눈에 보이고 가르쳐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내가 백합조개 캐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함께하며 가르쳐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나도 배우는 입장이라 따라다니느라 지나쳤다.
영적인 진리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저렇게 고생만 하고 빈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과 제대로 가르쳐 드려야 한다는 사실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돌아왔다. 중보기도 세미나에서 제대로 가르쳐 드려야 한다는 깊은 사명감을 새긴다.
피곤한 몸으로 잠을 청하는데 태풍이 지나갔다. 엄청난 비와 바람으로 잠이 깨어 태풍의 추이를 살펴보았다. 다행히 별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가서 감사로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 태풍이 지나는 곳곳마다 어려움없이 지나기를 기도한다. 주님, 추수를 앞둔 이 나라에 태풍의 피해가 없게 하소서.
휴가 3일째 주님의 무엇을 말씀하실까?
본문에는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나아와 영생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17절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이 질문을 한 사람은 자신을 소개하면서 자신은 어려서부터 계명을 다 지켰다고 말하고 있다. 마태복음의 기록에 의하면 이 사람은 청년이라 했고, 누가복음의 기록에 의하면 큰 부자이면서 관리라고 말한다.
이것을 종합하면 이 사람은 청년의 젊은 나이에 관원이 되었고, 거기에 큰 부자가 되었다. 전형적인 금수저 인생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 그가 물질에 취하지 않고 말씀까지 다 지키면서 더 나아가 예수님께 나아와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라는 질문까지 하고 있다.
참 대단한 사람이다. 그러나 이 청년의 이런 뜨거운 열정에 예수님의 반응이 의외다. 18-19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이 청년의 가진 히브리적 사고는 행위를 통한 구원을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청년은 무엇을 해야 하는 전제로 질문했고, 여기에는 나름 자신감을 가지고 다 지켜왔으니 권위를 가지신 예수님께 확인 겸 칭찬을 듣고 싶은 욕망에서 출발했을 것이다.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다. 나도 중보기도 세미나 교재를 만들고 이것을 누군가에게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아마 모두의 마음일 것이다. 자랑의 마음도 있고, 또 칭찬받고 싶고, 혹 잘못된 부분을 가르침 받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런 마음으로 찾아온 청년에게 주님은 아주 도전적인 질문과 답을 하셨다. 왜 나를 선하다 하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청년의 초점을 하나님께로 돌리시며 참된 선함은 하나님 안에서만 발견된다는 점을 강조하신 것이다. 즉 청년에게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완전하심을 상기시켜 주며, 선함에 대한 인간의 표준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암시한다. 그의 노력과 의지에 의해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당대 히브리인들의 사고였던 특별한 행동이나 계명 준수를 통해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가정을 가지고 예수님께 다가온 것이다. 이것은 의로움과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는 길로서 율법(토라)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유대인의 일반적인 믿음을 반영한 것이다.
영생은 올바른 행동을 통해 "얻거나" "상속"될 수 있는 것으로 알던 이 청년의 이해에 대해 예수님의 반응은 매우 도전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단순한 율법 준수보다 하나님께 완전히 굴복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시며 네가 율법을 다 지킨 것이냐고 물으신다. 여기에 청년은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고 하신다. 그리고 예수님은 유명한 말씀을 하신 것이다. 21절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예수님은 이 청년의 모습을 보시며 사랑하셨다고 한다. 예수님은 영생을 추구하는 청년의 진실성과 계명을 따르려는 그의 헌신을 인정하셨다. 이것은 미사여구가 아니다. 그의 진심을 알아주신 것이다. 우리 주님은 우리의 진심을 아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에게 권면하신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의 부에 대한 집착이 제자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데 장애가 된다는 것을 아셨다.
그리고 다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자신을 따르라고 하신다.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는 것은 단순히 선행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를 가로막는 물질적 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유대 문화에서 부는 종종 하나님 축복의 표시로 여겨졌기 때문에 이 명령은 충격적이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영적인 부, 즉 하늘에 있는 보물이 땅의 부보다 훨씬 더 가치 있다고 가르치고 계신다.
더 나아가 그에게 예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고, 그분에서 배우고, 하나님 나라의 사명에 참여하라고 하신다. 여기에는 그리스도에 대한 온전한 헌신을 방해하는 것을 버리고자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러자 이 청년은 재물이 많아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갔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결론이다.
주님은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가?
진정한 제자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하고 있다. 단순히 계명을 따르는 것 이상으로 주님과의 관계를 방해할 수 있는 모든것을 기꺼이 포기하려는 의지를 포함하여 하나님께 대한 완전한 항복을 요구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주님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을 내려놓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실 하늘 소유를 신뢰함으로 말이다.
휴가 3일째 태풍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은 그야말로 쉼과 정리를 하며 휴가를 마치는 날로 삼아야 한다. 이날 주님은 내 안에 주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를 점검하게 한다. 진정 주님과의 관계를 망치게 하는 그 무엇도 다 치워버리고 오직 주님과의 온전한 제자도를 지키며 주님이 주시는 하늘 보화 성령의 충만함으로 사역하는 자가 되기를 말이다.
3박4일의 짧은 일정에 주님은 큰 은혜와 사랑으로 나를 지도하셨다. 특히 오늘 말씀은 바로 내게 하시는 말씀임을 발견하게 된다. 주님과의 관계보다 더 소중한 무엇들, 나름 확인하고 인정받으려는 마음들을 다 내려놓고 겸손히 주님을 따르는 자로 서서 성령의 충만함으로 후반전 사역을 이루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이 종이 엎드립니다. 주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는 그 어떤 것도 다 버립니다. 오직 주님의 뜻을 이루는 것에 나의 온 맘을 드립니다. 아니 주님께 굴복하여 주님을 따르기 원합니다. 이 종을 받으소서. 무엇을 더 하는 자가 아니라 주님께 굴복된 인생이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웨이브리즈: 플랫폼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며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목회사관학교: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재정적 필요: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스페이스 알 사역: 젊은 세대 사역자를 일으키게 하소서.
틴케이스 공간: 젊은 세대를 세우는 공간으로 소중히 쓰임 받게 하소서.
작은교회 부흥: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충주 라마나욧: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