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Fl2ec3dw-c0?si=bWv0jlRJxppTfjhi
폴로베츠 인의 춤 (Polovtsian Dances)
제2막의 중간에 등장하는 [폴로베츠 인의 춤]은 실은 합창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림스키-코르사코프에 의해 관현악곡으로 편곡된 것이다. 동양적인 우수, 환성을 지르는 폴로베츠 인의 야성적 모습과 춤, 화려한 악상에 의하여 그 민족적인 색채가 매우 뚜렷이 엿보인다.
처음에 동양적이고 서정적인 선율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람의 날개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라]의 여성합창으로 이와 함께 [여자 노예들의 춤]이 시작된다. 이어 클라리넷 독주의 경쾌한 선율에 따라서 관현악이 연주하는 [거친 남자들의 춤]이 되어 점차 격렬해 지다가 다시 가라앉으면서 돌연히 팀파니소리에 의한 강한 악센트를 가진 [칸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러라]의 주제가 열광적으로 나타나면서 [전원의 춤]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싱코페이션리듬에 의한 [어린이들의 춤]과 남성합창 [찬양하라 칸]을 배경으로한 [거친 남자들의 춤]의 악상에 의한 [전원의 춤]으로 최후를 장식하고 칸을 찬양하는 합창으로 절정으로 이룬다.
타타르인의 춤
https://youtu.be/ADJzzBR0qzg?si=hLRbs8GFMBa8MiGS
이고르 공의 중앙 아시아 원정을 그린 총 4막의 오페라로, 보로딘이 미처 완성을 하지 못하고 작고했기 때문에 림스키-코르사코프와 글라주노프 등이 완성시켜 1890년에 초연되었다. 이 오페라의 제2막에 나오는 무곡 '타타르인의 춤'은 이고르 공이 타타르인들의 포로가 되어 잡혔을 때 적의 추장 콘차카가 그를 위로하기 위해 베푼 춤의 잔치에서 펼쳐지는 여러가지 춤을 묘사하고 있는데, 동양적인 화려한 색채와 매혹적인 분위기, 격렬한 리듬이 잘 어우러져 있다.
오페라 '이고르공' 해설
프롤로그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들은 싸움터로 출정하려는 장교와 병사들이다. 이고르공이 등장하자 심한 일식 때문에 하늘은 밤과 같이 어두워진다. 사람들은 이것을 흉조라 하여 이고리공의 출정을 중지시키려고 하나 그는 그의 처남인 가리츠키 공작에게 뒷 일을 맡기고 출발한다.
제 1막
제 1장 가리츠키 공작 저택의 광장
마을 사람들은 악기을 연주하는가 하면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더구나 이고르공의 군대에서 탈출해 온 스쿨라와 에로시카를 에워싸고 이야기에 흥이 벌어지고 있다. 이때 가리츠키 공작이 등장하는데, 그는 이고르공이 없는 틈을 타서 난폭한 짓을 마음대로 하고 있다. 마을 여자들이 달려와서 그가 강제로 납치해 간 하 처녀를 돌려 보내 달라고 애원하지만, 그는 마을 여성들에게 조소할 뿐 마침내는 쫓아내고 만다. 이 때 큰 술통이 운반되자 마을 남자들은 즐겨 마시고 취하여 떠들고 있다.
제 2장 이고리공의 부인 야로슬라브나의 방
이고르공의 부인 야로슬라브나는 출전한 남편을 생각하고 있는데, 마을 여자들이 달려와 가리츠키 공작의 폭행을 호소하고 있다. 이때 공작이 나타나 여자들을 쫓아 버리고 야로슬라브나의 충고도 듣지 않는다. 이때 귀족이 나타나 이고리공이 싸움에 패배했다는 것과 그의 아들과 함께 포로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그러자 적은 벌써 이 거리의 성벽 밖까지 침입하여 그들이 질러 놓은 방화 때문에 하늘이 붉을 정도로 정세는 긴박하게 느껴진다. 사람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싸울 것을 맹세하는 심란한 분위기 가운데 막이 내린다.
제 2막 달단군의 진영
추장의 딸 콘차코보나를 중심으로 하여 천막 앞에 많은 처녀들이 합창한 후 콘차코보나가 아리아를 노래한다. 아리아가 끝나면 무대는 비게 되는데, 이 때 이고르공의 아들인 블라디미르가 나타나 세레나데를 부른다. 이 때 추장의 딸인 콘차코보나가 천막에서 몰래 나와 두 사람은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게 된다. 그들이 자취를 감춘 뒤 이고르공이 등장하여 포로가 된 신세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고국의 정경을 연상하면서 슬픈 노래를 부른다. 여기에 달단의 병사 오브루르가 남 몰래 숨어 들어온다. 예수교를 믿는 그는 이고르 공과 그의 아들의 신세를 동정하여 도망하게 하려하지만 이고르 공은 추장의 후대에 대한 온정을 배신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편 그는 한시간이라도 빨리 돌아가 민심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을 느끼며 고민한다. 때는 아침이다. 추장은 이고르공이 침울해 하는 것을 무사의 심정으로 동정하여 그를 위로하기 위해 가무의 잔치를 성대히 베풀어 준다. 여기서 연주되는 달단족의 유명한 프로베츠인의 춤은 점차 열광적으로 되고 마침내 합창으로 막이 내린다.
제 3막 달단군의 진영
콘차크 추장의 부대는 또 다른 편대의 군대가 도착하는 것을 환영하여 그들에게 주연을 베풀었는데, 병사들이 모두 취해 버린다. 이 때 오브루르가 이고르 공의 천막으로 몰래 들어와 탈출하려 하지만, 콘차코보나 때문에 이루지 못한다. 그러나 나라를 구해 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고리 공은 자기 혼자 말을 타고 도망하게 되는데, 이고르공의 아들은 추장의 딸과의 애정관계로 그 곳에 머무른다. 추장은 이들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두사람의 결혼을 승낙한다. 그러나 이고리 공이 도망친 것을 알게 되자 곧 이를 추격할 것을 명령하는데, 일동은 그에게 만세를 제창한다.
제 4막 광장
거리의 광장은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졌다. 이고르공의 부인은 이 광장의 종각 계단 위에서 혼자 남편의 신변에 대해 근심하고 있다. 때는 아침인데, 그녀의 앞에 돌연히 이고르 공이 나타난다. 그들은 서로 포옹하며 다시 마난 것을 기뻐한다. 이 때 전에 도망쳤던 스쿨라와 에로시카 두 사람이 달려와 기뻐하면서 종이 울린다. 그들은 이고르 공이 돌아 온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공로로 이미 지은 죄를 가볍게 하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군중들은 모여들었지만, 이 두사람의 말을 믿지 않는다. 잠시 후 이고르 공이 그의 아내와 같이 그들의 앞에 나타나자 군중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그들을 극진히 영접하면서 막이 내린다.
註) 달단족은... 타타르인입니다. 프로베츠인의 춤과 더불어 타타르인의 춤곡도 유명하지요.
https://youtu.be/R-Djx3xntX4?si=xQ5hcwMPLQp2ClIB
( Danzas Polovtsianas de El Príncipe Igor)
보로딘, 알렉산드르 포르프리예비치 (Aleksandr Porfir'evich Borodin)
러시아의 작곡가. 보로딘은 나는 일요일의 음악가이다라고 말하였다. 실제로 군의과대학의 화학교수인 루카 게제아노프공의 사생아에게 있어서 음악은 언제나 제2의 일이었다. 아마도 그의 작품의 수가 한정되고, 작업 진척이 더딘 것은 이러한 사정 때문일 것이다. 보로딘은 플루트, 첼로, 오보에를 배우고 특히 피아노의 지도는 어머니에게서 받았다. 1862년에는 무소르그스키, 발라키레프와 교우관계를 맺고 5인조의 설립에 참가했다. 그는 이 그룹의 기본적인 이념에 공감하기는 했지만, 다른 멤버만큼 러시아 음악에 대한 독일 음악의 영향에 적대심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나 자신은 선천적인 서정시인이며, 교향곡의 작곡가이다. 나는 교향악의 형식에 이끌렸다. 게다가 발라키레프는 이 순수음악의 길로 나가도록 다시 그를 격려했다(교향곡 제1번[1862~67]). 바그너의 파르지팔 이래 러시아 음악을 유일한 활력에 찬 흐름이라 보고 있던 리스트는 이를 칭찬했다. 이고르공*과 병행하여 작곡된 교향곡 제2번(1869~76)은 이 오페라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 그야말로 러시아의 영웅적인 교향곡인 이 작품은 보로딘이 한 역사적 역할을 상징하는 것이다. 민중의 음악과 고전파의 형식 또는 유럽의 낭만파 형식을 혼합한 이 작품은 러시아와 서구의 통합이며 완성되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상이 풍부하고 놀라울 정도로 활달하며 선율은 자연스럽게 흘러 나오는 것 같았다. 이고르공 속에는 적어도 5개의 오페라의 소재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작품은 1869년에 착수되었으나 작곡가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되지 못하고 그의 사후 림스키 코르사코프와 글라주노프에 의해 완성되었다.
이 작곡가는 두 개의 다른 세계를 창출하고 있다. 하나는 러시아적인 세계이고르공의 세계로서 주제가 명쾌하며 온음계를 사용하고 있다. 또 하나는 동양적인 세계콤차크의 세계로서 여기서는 반음계가 사용되는데 폴로베츠인의 춤이나 콘차코브나의 카바티나 등이다. 그는 무소르그스키의 레치타티보 양식보다도 이탈리아의 전통적 형식(글린카에 의해서 재검토되었다)을 더 좋아했다. 선율의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배려가 세부보다도 중시되고 있고, 성악부가 우위에 서며 오케스트라는 2차적이다.
1880년 보로딘은 중앙아시아의 초원에서를 작곡하여 알렉산드로 3세의 즉위 25주년을 축하했지만 그의 정치적 감정은 애매한 것이었다. 그의 자유주의는 잠자는 공주, 어두운 숲의 노래, 바다 등의 가곡의 열쇠가 되고 있고, 이 작품들을 잘 들으면 매우 우화적이다. 보로딘의 작품은 그의 선율선의 단조로움, 대위법의 경쾌함과 민첩함, 조바꿈에 있어서의 화성의 명석함에의 애착을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현악4중주곡 제2번과 매우 대담한 오케스트레이션에 의한 교향곡 제2번 등은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자료출처: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