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폐와 ADHD 증상이 있는 것 같아요
Q. 만 1세부터 다녔던 어린이집에서
종종 과격한 행동(친구를 밀치거나 장난감으로 때리는 행동)을 보이거나
식사 시간이나 각종 활동 시에도 자꾸 혼자 돌아다니거나 해서
원장 선생님이 전문가와 상담을 권유하여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부모와 함께 테스트를 했었습니다.
아이가 또래보다 언어 구사나 행동 발달에서 늦은 감은 있지만 문제가 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이후 해서는 안 될 행동에 대해서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말해주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듯 했습니다.
올해 만 3세(5세)가 되면서 유치원 진학보다는 어린이집 5세 반을 운영하는 곳으로 옮겼는데
이곳에서 문제가 좀 심각해졌습니다.
1. 등원 시 어린이집 현관에서 들어가기 싫다고 발매트 위에 드러누우면서 떼를 쓰고
2.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으면서 되려 친구들에게 크게 소리를 치고 때린답니다. (친구들이 무서워 한다고 합니다.)
3. 야외 활동 시 신나하며 나가서는 '혼자' 뛰어다니며 놀면서 선생님 지시는 무시하고
4. 식사 시간에도 계속 돌아다닌다고 밥을 1/3도 못 먹는다고 하네요.
5. 하원 시 엄마가 데리러 오면 집에 가기 싫다고 다시 발매트 위에 드러누워서 떼를 씁니다.
여기 원장 선생님도 자폐를 심각하게 의심하시며 큰 병원에서 검사해 보기를 권하시네요.
집에서 관찰했을 때는
1. 일반적인 질문을 하면 2/3 정도는 대답하는데 그냥 이름을 불렀을 때는 눈치만 볼 뿐 대답을 잘 안 합니다.
2. 언어는 '누가, 어디서, 무엇을 했다/하고 싶다'까지 수준입니다.
3. 아이가 식탁 앞에 자기 전용 의자에 앉으면 혼자서는 못 빠져나오는 구조라 집에서 밥 먹을 때는 돌아다니지 못합니다.
4. 집에서는 드러누워서 떼쓰는 행동은 가끔(일주일에 한 번?) 합니다.
5. 행동을 지시했을 때 따르기까지 오래 걸립니다. 5~10번 말하면 마지못해 와서 천천히 합니다.
6. 엄마, 아빠를 때렸을 때 사과하라고 가르쳐주면
눈치만 보고 사과하기 싫은 티를 내면서 묵묵부답으로 고집을 부립니다.
7. '(누구) 싫어/요!', '때려줄 거야', '혼내줄 거야'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먼저번 테스트에서 아이보다 부모에게 모두 우울증 증상(특히 엄마)이 나왔습니다.
엄마가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나이가 많아서(만 47세) 체력적으로도 약하다 보니
금방 지쳐서 아이에게 쉽게 짜증을 냅니다.
평소에 집안일 한다고 아이와 따로 놀아주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아빠는 평일에 두세 번 정도 한두 시간 얼굴 보고 일주일에 일요일 하루 같이 있습니다.
아이가 주 1~2회 감각 통합 치료를 따로 다니는데 거기서는 선생님과 둘이 기본적인 놀이 정도만 하는 것 같고
최근에 문화센터를 나가기 시작했는데 별 문제는 없었다고 합니다.
큰 병원(대학병원)에 가서 정밀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 건지
동네 병원에서 간단하게 진료해봐도 되는 건지
가정에서 보육 방법을 바꿔서 해결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긴 글을 읽는 동안 부모님의 어려움이 느껴졌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는다면 참 마음이 많이 아프고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아이의 건강한 발달(정서, 사회성 등)을 걱정하셔서 어렵게 말씀하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선 어린이집과 가정은 구성 환경에서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어서 아이가 다소 다르게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과 같은 환경에서 더 많은 규칙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의 기질적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굳이 오랜 시간 기다리셔서 대학병원 진료를 받기보다는 가까운 기관에서 평가를 받으시길 제안드립니다.
평가 후 아이가 기질적으로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까다롭거나 느리다는 결과에 따라서 그것에 맞는 중재를 시도하면 충분히 건강한 발달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간혹 우리는 아프지 않더라도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점검합니다.
따라서 아직 의사 표현이 서툴고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는 더욱더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현재의 상태를 명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자신의 욕구가 제대로 수용되지 않고 자신의 강한 의사 표현이 타인으로부터 부정적일 때,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자기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전문 치료와 함께 일상에서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1. 예측 가능한 구조 만들기
자폐스펙트럼과 ADHD 증상을 보이는 아이는 변화와 산만함에 모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시각 일정표, 고정된 등교 · 숙제 · 취침 루틴, 미리 예고하는 전환 신호가 도움이 됩니다.
2. 짧고 구체적인 지시와 즉각적 강화하기
한 번에 긴 설명을 하기보다 한두 단계로 나누고, 기대 행동이 보이면 바로 칭찬이나 점수, 짧은 보상을 주는 방식이 더 효과적입니다.
3. 학교-가정 협력을 통한 같은 규칙 유지하기
자폐스펙트럼과 ADHD 증상을 보이는 아이는 집과 학교에서 다르게 보일 수 있으므로, 담임 · 상담교사와 함께 ‘무엇이 핵심 목표인지’를 맞춰야 실제 적응이 좋아집니다. 이런 전략은 두 증상의 공존 사례에서 적응기능과 실행기능의 부담이 커진다는 연구와, 다면적 평가와 기능 중심 치료를 강조한 바와도 일치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초3학년~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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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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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안현우
* 이미지 참고: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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