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6일) 교보문고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1위는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 2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간문집『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3위는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을 인터뷰한 김지수 기자의 저서『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으로 집계됐다.
교보문고는 7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 자료를 내놓았다. 분야별로 보면 대선과 함께 정치사회 분야 도서 판매가 47%나 늘었다. 팬데믹 이후 타격이 컸던 여행 분야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35.3%나 늘었다. 이밖에 자기계발 분야 17.9%, 아동 분야 13% 등이 늘었다. 소설 분야도 13.2%가 늘었다.
특히 한국 소설은 상반기 종합 판매 1위『불편한 편의점』외에 지난해 베스트셀러 1위였던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합본호) 이 6위, 황보름 작가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9위에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또 김영하 작가의 『작별인사』는 지난달초 출간 이후 한달만에 상반기 종합 판매 11위에 올랐다. 미국 소설로 분류되는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파친코1』는 8위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주식·부동산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신장세가 컸던 경제경영 분야는 올해 들어 -7.9%로 판매가 줄어들었다. 시/에세이 분야, 취업 시장과 관련이 밀접한 외국어 분야와 취업/수험서 분야, 그리고 팬데믹 시기 집콕 생활과 함께 주목을 받았던 건강, 요리 분야도 판매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