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해산사도비력(入海算沙徒費力)이여.
바다에 들어가서 모래를 시고 시노라 헛되이 힘을
쏟더니,
구구미면주홍진(區區未免走紅塵)이로구나.
그 홍진속에 치달림을 면치를 못하는 구나.
‘바닷 속에 들어가서 행여나 무슨 좋은 구슬이나
주울 수 있을까?’
좋은 무슨 진주알이나 혹 만날 수가 있을까?
또는 ‘묘하게 생긴 조개껍질이라도 혹 없을까?’
하고 바다를 헤치면서 그러니,
얼마나 그 수, 항하수 모래 보담도 더 많은 그 바다모래를 뒤지고 센들 무엇이 거기서 나올 것이냐 그 말이여.
거기서 그럴싸하게 생긴 조개껍질 몇 개를 줏는다 헌들, 줏웠다 헌들 무엇에다 쓸 것이냐 그 말이여.
이것은 세속사람들이
명예, 권리, 맛있는 음식, 또는 멋지게 생긴 사람,
그리고 안일을 탐착해서, 오욕락을 탐착해서
행여나 어떤 행복을 거기에서 구한다고 허는 것을
비교헌 말이지만,
정든 부모와 고향과 일가친척과 청춘을 다 버리고서
출가헌 사람이 출가해가지고 불법문중에 들어와가지고
경속에 문자속에서 진리를 찾는다.
사 년이상 승가대학에서 사집(四集) ‧ 사교(四敎) ‧
대교(大敎)를 주마간산(走馬看山)격으로 달음박질해서 본들
거기서 무엇을 깨달았느냐 그 말이여.
참으로 그 경을 바른 강사스님네들께 옳게 배우고
옳게 보았다면 정말 거기서 발심을 해가지고
사교입선해서 선방에 와서 정말 생사대사를 위해서
목숨 바칠, 그렇게 돼야 할 것이다 그 말이여.
쟁여운출가진보(爭如運出家珍寶)하야,
바닷 속에 모래알을 찾고 헛되이 말 것이 아니라,
자기 속에 있는, 자기 몸 안에 있는, 자기 집안에 있는
보물을 발굴을 해가지고,
고목생화별시춘(枯木生花別是春)
고목에 꽃이 피어서 새봄을 맞이헌 것만 같을까보냐
경(經)은 부처님에 말씀이고
선(禪)은 부처님에 마음이다.
이렇게 고인은 말씀하시기도 하고 그러는데,
세존께서
삼처(三處)에서 마음을 전하는 것은 선(禪)이 되고,
선에 뜻이 되고,
사십구 년동안 설하신 일대시교 교해(敎海)는
부처님에 말씀이고 이것이 바로 교다.」
교(敎)가 부처님에 말씀인데 그 말씀을 올바르게 알아
들으면 그 말씀은
달 가리키는 손가락인데,
그 손가락을 의지해서 달을 봐야지
손고락만 보고 만다면 부처님에 말씀을 바로 알아들은
사람이 아닐 것이여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
나무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