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대법관을 30명으로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려 하자 퇴장 후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을 향해 “비정상적 재산 증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민석의 2020년부터 5년간의 ‘돈벌이’와 ‘씀씀이’가 너무 안 맞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이 기간) 김민석은 (국회의원) 세비로 5억1000만원을 번 것 외에 다른 수익이 없다”며 “그런데 같은 기간에 추징금 6억2000만원을 납부했고, 신용카드와 현금으로 2억3000만원을 썼으며, 기부금도 2억원을 냈다”고 했다. 또 “아들 국제고 3학년, 미 코넬대 유학비, 집 월세, 채무에 대한 이자도 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그런데 심지어 예금은 늘었다”며 “어떻게 가능한가. ‘호텔 경제론’으로도 이건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0일 李가 국회에 제출한 김민석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민석은 본인과 아내, 어머니 명의 자산으로 부채를 제하고 2억1504만원이 있다고 신고했다. 그런데 김민석이 2020년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했을 때의 순자산은 마이너스(-) 5억8095만원이었다. 자산이 6억6659만원 있었지만, 2010년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이후 추징금 7억2000만원 가운데 6억1607만원을 납부하지 못해 이를 포함한 채무가 12억4755만원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남은 추징금을 내면서 순자산이 급증했다.
김민석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벌금, 세금, 추징금은 장기에 걸쳐 완납했다”고 했다. 다만 이 글에서 자금 출처를 밝히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