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있다" 10% 불과
광주교사노조, 스승의 날 앞두고 설문조사 결과 발표
“사회발전에 기여한다고 생각하지만 만족도는 낮아”
교직 매우만족 5%, 조금 만족 30% 불과 '보수 적고, 이직 고민'
교사 직업 사회발전에 기여한다 77%, 전체 교사 44% 교권침해 당한 적 있어
광주 북구 용강동 지산딸기 체험장에서 열린 지역 특산물인 오매! 지산딸기 수확체험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하우스에서 탐스럽게 익은 딸기를 따며 농촌체험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북광주 농협과 연계해 지역특산물인 지산딸기 수확 체험을 통해 지역아동들에게 농촌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광주교사들은 현재의 교직 생활에 대체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광주교사노조가 광주 교사 99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교사는 10%에 불과했다.
하지만 '교사라는 직업이 사회발전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는 교사들은 많았지만(77%), '보수가 적다'고 생각하는 교사가 대다수였다(69%).
광주교사노조 설문조사결과.
또 교사들은 '다시 직업을 선택한다면 교사 직업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15%만 “그렇다”고 답했다.
교권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교사가 절반에 육박했고(학부모에 의한44%, 학생에 의한41%), 교사들 대부분은 '아동학대로 고소당할까 봐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71%).
작년에 교권보호 관련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아직까지 입법 효과가 현장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교사의 86%가 '변화없다(80%)거나 오히려 나빠졌다'(6%)고 답했다.
광주교사노조는 "교육활동을 신명나게 수행하는데 써야할 에너지를 교육활동 보호 환경을 마련하는데 소진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교육청에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 광주 시민사회도 존중받는 교직풍토 조성을 위해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광주교사노조가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들의 직무만족도 조사를 위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991명의 광주시내 교사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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