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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액은 과연 이로운 음료일까요? 생체실험! 그 결과를 알려 드립니다^^
오늘 걸른 매실액입니다.
본초강목1에 따르는 매실의 효능, 이미 잘 알고 계시듯이 일단 사람의 몸에는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들 계십니다. 길손의 가족은 매해마다 적지 않은 양의 매실을 전남 광양에서 공수 해 매실액기스를 담아 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올해에는 이사등의 준비로 매실액을 담그지 못하였는데 그동안 잼겨놓은 매실액이 바닥을 내어 놓으니 아이들과 안사람이 성화를 부립니다. 마실게 없다구(어쩌라~규~! )..몇일 동안 음료수로 대체 해 봤는데 그도 만족스런 표정들이 아닙니다.
결국은 항아리 하나를 비우기로 합니다. 작년에 담아 두었던 (원래는 초를 만들기 위해..) 2년 묵은 매실액의 향은 은근 상쾌하면서 참으로 맑습니다. 한잔 마셔보니, 1년정도 묵힌 매실액보다 훨씬 더 좋은 향과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소한 매실액기스에 대해서 만큼은 저의 가족들은 일가견이 있지요. 한잔 씩 돌렸습니다. 공통 된 의견,"맛이 깔끔하고 뒷맛이 달달하니 좋다" 입니다. 결국, 1년의 숙성이 아니고 최소 2년의 숙성은 거쳐야 제대로 된 매실액기스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것입니다. 그동안의 귀 차니즘에 미루고 미루던 항아리 비우기.. 오늘 결국은 항아리를 비웠습니다.
그리고,매실액스를 활용한 3년여의 생체실험, 그 결과는..사람의 몸에 매우 이롭다는 결론에 도달 했습니다. 그 9가지를 공개 합니다. 단, 순전히 저의 가족들 대상인 생체실험인 관계로 일부 다른 사람과는 차이를 보일수 있음을 분.명.히! 밝힘니다.
1.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피로회복,정장작용에 좋다. 술과 안주를 저녁마다 주식으로 삼는 저에게 아침에 한잔의 매실액은 상큼함을 넘어선 피로회복제입니다. 개운한 하루의 시작은 매실액기스와 함께 합니다.
2. 소화 불량, 위장 장애를 없앤다. 전쟁을 늘 치루었습니다. 그 결과 놀라울 정도로 아이들의 비만이 고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저의 배둘레햄도 무시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매실액을 담은 이후, 아침 저녁으로 복용(?) 해온지 3년, 과거와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변화무쌍한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소화와 비만 퇴출에 매실의 효과를 입증하는 바입니다.
3. 체질 개선 효과가 있다. 또한 아이들의 식성에도 변화가 생겨 요즘은 고기 보다는 손도 안대던 생선회를 ?습니다. 돈, 많이 듭니다. ㅡㅡ;;
1차로 걸러내고 다시한번 걸러 병에 담습니다.
4. 간장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향상시킨다. 단, 알콜과다 복용으로 전사까지 가버린 상태에서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물X ㅡㅡ;; 하루 종일 바빠지는 부작용이 생깁니다. 적당한 음주 후에 한잔, 몸도 개운해지고 숙취가 금방 가십니다.
5.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물론, 지금은 지들이 알아서 타먹고 있지만, 약을 대신 하기 전에는 스스로 알아서 한잔 먹고 시원하게 늘어져 잡니다. 그리고 나면 말짱! 추가적으로 주(酒)독에는 최고입니다.
6. 만성 변비를 없앤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호전 되어 시간도 짭아지고 2년전 부터는 막힘 현상이 없는 시원한 변기통이 되어 있습니다.
두번의 걸름작업인데,끈끈함이 덜하고 진한 고유의 시큼한 향은 없고 오히려 상쾌한 향이 더해졌습니다.
7. 피부미용에 좋다. 아, 제 얼굴로 비교해보면 되겠네요. 얼굴에 허구헌날 뭐가 나고 코 끝이 빨개지는 주독현상, 물론, 주량을 줄이기는 했지만 딸기코의 증상은 거의 없어진듯 합니다. 가끔 치사량을 즐기면 다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8. 열을 내리고 염증을 없애준다. 거즈에 원액을 묻혀 발라 주면 금방 붓기도 가라 않습니다. 특히, 모기 물린 뒤에 살짝 발라 주니 한결 가려움이 없어집니다.
9. 칼슘의 흡수율을 높인다. 참고로 저희 가족 식탁머리에는 과거 <식사중 잡담금지>에서 얼마전<대화하며 먹자>로 지금은.. <밥은 전쟁이 아니다>가 메모 되어 있습니다. ㅡㅡ;;
2차 걸름작업을 마친 상태
이사를 하면서 프라스틱 병들을 죄다 버리고 났더니 담아 놓을 곳이 부족하네요.
이 남는 것을 어?댜~
액기스의 속에 하늘과 구름이 잠시 쉬고 있네요^^
시원하게 한잔, 같이 드시겠습니까? ^^
암튼 결론, 매실액의 담가 먹어온 저의 가족들 대체적으로 좋습니다. 특히, 체 했을때는 거의 약입니다. 또한, 저의 숙취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 늘 신봉하며 살고 있지요. 그 외에도 가벼운 상처에 바름도 좋구요.
단, 감기 초기몸살, 위산과다 증상이 있으시면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매실은 속을 차게 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열찜이 필요한 사람한테 속을 내리는 매실액을 먹이면 효과 개판일테고, 급체나 소화불량에 좋다는 것은 위산을 내어 준다는 뜻입니다. 위산과다에 위산분비 촉진, 죽으라는거죠. ㅡㅡ;;
일단은 어느정도의 매실액의 효능과 효과를 본 가족으로서 이렇게 생체실험의 결과를 알려 드렸습니다. 우매한 머리로 좋은 말(?)만 골라 하려니 머리가 아프네요. 에고공..매실한잔 해야 겠습니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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