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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주도권 잡아라"
이동전화단말기와 모바일PC 기능을 통합, 차세대 휴대단말기로 각광받는 스마트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노키아·파나소닉 등 세계적인 이동전화단말기업체들이 향후 4000만∼5000만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폰 초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PC 수요부진으로 고전하는 PC 및 개인휴대단말기(PDA)업체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이번달에 미국과 한국시장에 스마트폰 신제품(모델명 i330·사진)을 선보인다. 모바일인텔리전스터미널(MIT)로 명명된 스마트폰은 팜운용체계(OS)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외장형 카메라 부착도 가능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시장에 스마트폰을 출시해 10만대 가량을 판매한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도 이동전화단말기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행우 삼성전자 상무는 “스마트폰의 크기를 플립형의 이동전화단말기 크기로 줄이고 PC의 기능을 그대로 탑재, 기업시장 수요가 클
것”이라며 “이동전화단말기 시장의 10% 가량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5만대 가량의 스마트폰을 판매,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최강 노키아도 지난달 GSM 기반 심비안 OS와 자바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미국시장에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솔루션을 지멘스 등 경쟁업체에 판매, 시장 및 수요확대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최근 노키아의 스마트폰 솔루션을 도입하고 제품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의 스마트폰 사업진출은 현재 스마트폰 사업을 준비중인 교세라, 소니에릭슨 등 일본 이동전화단말기업체들의 제품출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PC 및 PDA 업체들도 스마트폰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PDA업체인 핸드스프링과 HP는 스마트폰 개발에 나서면서 이동전화단말기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PDA폰을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해 연말쯤이면 시장에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레전드 등 중국 PC업체들도 저가형 스마트폰 개발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2002/07/13
스마트솔루션스, 중국에 PDA 수출 MOU체결
스마트솔루션스(대표 양용구 http://www.smart-solutions.co.kr)가
중국의 cdma 라이선스 업체중 하나인 베이징수신복분유한공사와
1500만달러(170억원) 규모의 무선 PDA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출규모는 오는 9월 2000대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총 2만5000대를 선적하게 되며 이중 1만5000대는 cdma 1x 모듈을 내장한 제품이며 나머지는 무선랜을 탑재하게 된다.
스마트솔루션스는 그동안 차이나유니콤의 PDA부문 입찰건으로 베이징수신복분유한공사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왔으며 단말기의 우수성을 입증받아 사전양해각서 교환 및 단말기 수출계약에 이르렀다.
이번에 수출되는 PDA ‘아이비’는 국내에서는 7월부터 KTF에서
판매되는 기종으로 640×480의 해상도를 지원하며 별도의 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칩을 내장, 동영상 재생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파워포인트 등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프레젠테이션할 수 있도록
프로젝터와 연결할 수 있는 모니터 아웃 기능을 제공하는 등 소형 노트북 PC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종 수출 계약서를 작성한 후 2주 후에
계약금액의 30%를 받기로 하는 등 수신측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왔다”며 “수출 계약서는 2주 후에 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2002/07/15
이통사, 무선인터넷브라우저 호환성 보장 문제로 고민
이동통신사업자들이 휴대폰에 내장되는 무선인터넷 브라우저의 호환성 문제로 고민중이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무선인터넷 개방에
맞춰 타사 무선인터넷 브라우저와의 호환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올초부터 무선인터넷 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단말기 용량의 제한 등 기술적인 문제로 아직까지 최종 정책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왑(WAP) 계열의 브라우저를, KTF는 마이크로소프트의 ME브라우저를 채택하고 있어 브라우저간 호환이 되지 않는다. 같은 왑 계열의 SK텔레콤 브라우저와 LG텔레콤 브라우저도 두 회사가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독자 규격을 사용해 이 역시 호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타사 브라우저용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으며 콘텐츠업체(CP)들은 각사의 브라우저 규격에 맞게 콘텐츠를 따로 제작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왑1.x에서 왑2.0으로, KTF는 ME3.0으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중이다.
업그레이드되는 브라우저의 경우 유선인터넷은 물론 타사 브라우저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뒷받침된다. 가령 ME3.0 버전의 경우 왑1.x 지원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왑2.0 역시 왑1.x보다 ME브라우저를 지원하기가 용이하다.
하지만 타사 브라우저를 지원할 경우 단말기에 탑재되는 브라우저
소프트웨어의 용량이 크게 늘어나는데다 호환성을 100% 보장할 수
없다는 게 이들 이동통신사업자의 고민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ME브라우저를 지원하려면 듀얼 브라우저 형태로 갈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브라우저 용량만 몇백 킬로바이트( )까지 늘어난다”며 “차라리 내려받은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늘려주는 게 사용자들에게 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KTF 관계자도 “ME3.0 버전이 왑 지원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타사에서 사용하는 왑 브라우저가 표준규격과 일치하지 않아 지원한다 하더라도 사용자가 느끼는 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단말기에 부담을 주면서까지 지원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도 업그레이드와 함께 같은 왑 계열인 SK텔레콤과 호환성있게 가져갈 것이란 입장이지만 ME브라우저 지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무선인터넷 브라우저업체의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 추진중인 무선인터넷 개방의 취지를 살리려면 브라우저간 호환성을 보장하는 것이 맞지만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 것 역시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이동통신회사들도 호환성의 범위나 수준 등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2002/07/15
<미리보는 SEK 2002> PC·휴대폰 등 정보기기
‘정보기기의 미래를 한눈에 살펴본다.’
SEK2002 전시회에는 삼성전자·LG전자 등의 정보기기업체들이
대거 참가, 그동안 개념에 머물렀던 각종 디지털컨버전스 제품과 차세대 정보기기, PC 등을 전시하고 미래의 정보기기 환경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한다.
우선 참여업체 수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분야는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개인휴대단말기(PDA) 분야. 개인이 휴대하며 어느 곳에서나 정보처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PDA는 최근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각종 업무에까지 적용범위가 확대되며 바야흐로
대중화 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각종 이동통신 기능을 결부한 PDA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토종업체로는 삼성전자·싸이버뱅크·두올정보기술·디오텔·스마트솔루션 등이 제품을 출시하며 이에 맞서 HP도 자사
제품을 전시하게 된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이동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PDA 마케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이번 전시회는 시장 선점을 위한 각
업체들의 치열한 홍보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하반기 PC시장의 흐름을 전망해볼 수 있는 최신 PC들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LG전자·애플컴퓨터 등이 최근에 선보인 PC를 전시, 소비자의 발길을 묶어둘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초슬림형 노트북PC ‘센스Q’, LGIBM의 고급 노트북 ‘씽크패드’, 애플코리아의
개인용 데스톱과 노트북인 ‘아이맥’ ‘아이북’ 등이 관전 포인트다.
또 PC분야에서는 삼보컴퓨터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야심작인 ‘페르마타’를 비롯해 알트코리아가 홈네트워크를
겨냥해 출시한 고성능 인터넷 응용기기인 ‘웹탑’, 에이펙스의 차량용 디지털 카스테레오, 임팩트라의 휴대형 동영상플레이어인 ‘모션아이’ 등이 주목받는 제품으로 꼽힌다.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dma2000 1x용 컬러휴대폰과 차세대 IMT2000 단말기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단말기들은 영화까지 관람할 수 있는 VOD폰을 비롯해 영상전화,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
등 2002월드컵 기간 전세계인들의 시선을 한눈에 끌어모았던 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전시회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과 LG전자는 차세대 정보가전 시장을 이끌 주력 제품인 디지털 TV, PDP TV, LCD TV 등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SEK2002에는 글로벌전자·이메이션코리아·지티정보시스템·이강물산·예텍 등의 중소 정보기기업체들도 대거 참가해
USB 저장장치, 첨단 무선마우스, 다용도 만능 프린터 등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차세대 정보기기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2002/07/15
마크애니, 무선 콘텐츠 보안 솔루션 개발
디지털 콘텐츠 보호 전문회사 마크애니(대표 최종욱)가 무선 모바일 콘텐츠 보호 솔루션의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디지털저작권관리(DRM)와 워터마킹 기술에 기반을 두고 개발된
이 솔루션은 PDA와 휴대폰으로 서비스되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보호하는 것으로 콘텐츠 불법복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특히 과금시스템과 유연하게 연동되며 실시간으로 콘텐츠 사용정보 및 결제내역과도 연동되는 것이 강점이다.
마크애니 최종욱 사장은 “전용 뷰어를 통해 이미지·오디오·동영상 DRM을 지원하며 향후에는 통합 뷰어 형태로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다운로드한 단말기에서만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불법유통을 근절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크애니는 지난 5월 무선 인터넷 교육 프로젝트에 LG텔레콤·한국HP 등 6개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선정된 바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2002/07/13
MS,무션네트워킹 시장 진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가을께 무선 네트워킹 제품을 선보이며 이 시장에 진출한다.
C넷에 따르면 MS는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무선으로 컴퓨터나 가전제품을 이용,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무선 네트워킹 제품을 가을께
선보인다.
일명 ‘와이파이’(Wi-Fi:Wireless Fidelity)나 ‘802.11b’ 네트워킹이라 불리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제한된 범위에서 단말기간 상호
접속은 물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와 관련, 애덤 레바쇠르 MS 하드웨어사업본부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이 서비스를 이번 가을에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가정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설치,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줄 것”이라고 밝혔다. 주니퍼리서치의 조 라즐로 애널리스트는 MS의 이 서비스에 대해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와이파이 제품과 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회사 양키그룹의 도미닉 애인스코프 애널리스트는 “MS의 새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정에 사무실 환경을 구현하려는 MS의 전략과 들어맞는다”며 “MS의 윈도XP 운용체계는 이미 무선 네크워킹 제품을 지원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2002/07/15
일본-’핫스폿’ 유료화로 승부건다
무선랜기술을 이용한 인터넷접속 서비스인 핫스폿이 그동안의 시험서비스 및 무료 체험기간을 끝내고 속속 유료화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본내 인터넷 인프라가 최근 빠른 속도로 정비되는 가운데 한 축을 담당할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각사의 요금 및 마케팅 정책, 서비스
영역 확대의 속도에 따라 성패가 갈려질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파소콘에 따르면 NTT커뮤니케이션스, NTT동일본, NTT서일본, NTT도코모, 소프트뱅크그룹 등 통신 및 인터넷관련 대형업체들은 최근 핫스폿 서비스를 월정액 200엔에서 2000엔까지 다양한 유료화 모델을 내놓고 가입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패스트푸드 대형업체인 모스버거와의 제휴를 통해 타사보다 한발
앞서 무선랜 접속사업을 추진해온 NTT커뮤니케이션스는 그동안 진행해온 시험서비스인 ‘하이파이브(Hi-FIBE)’를 ‘핫스폿’으로 이름을 바꾸고 지난달부터 월정액 1600엔의 유료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스폿의 수는 204개소로 다른 사업자를 압도한다.
유료화 초기인 지난달에는 시험서비스 종료시 약 8000명에 이르던
이용자 수가 1000명대로 떨어지는 등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TT동일본은 월정액 200엔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시험서비스
‘엠후렛츠’를 제공하고 있다. 자사의 인터넷접속 서비스인 ‘후렛츠 시리즈’의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최초 3000명 모집에 6월말 현재 응모자가 1100명을 넘어서는데 그치는 등 사용자의 반응은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NTT동일본의 서비스 스폿 수가 15개소에 불과하고 향후 서비스 영역 확대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NTT서일본이 오사카를 중심으로 ‘후렛츠 스폿’ 서비스를 월정액 800엔으로 33개소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NTT도코모가 월정액 2000엔인 ‘엠존’을 아카사카프린스호텔, NTT도코모 지점 등
9개소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뱅크그룹이 990엔에 ‘야후!
BB모바일’을 맥도널드, 스타벅스 등과의 제휴를 통해 59개소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이용자를 끌어들이기에 고심하고 있는 각사는 서비스 영역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NTT커뮤티케이션스가 올해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스폿을 1000개소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며 NTT서일본 역시 올해말까지
2000개소 설치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폿 확대가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늘린다는 측면과 함께 올해내에 실시가 예상되는 각 사업자간 접속지점의 상호 이용을 가능케
하는 핫스팟 로밍서비스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각 사업자는 로밍서비스와 함께 호기를 맞게 될 핫스폿 시장에서 초기 주도권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다 스폿 보유 사업자의 발언권이 강해짐은 물론
인증·과금 등 표준안 제정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도쿄 = 성호철 특파원 hcsung@etnews.co.kr>
2002/07/15
유럽 이통 오락 시장 폭발 성장
휴대폰으로 가입자들의 개성을 살리는 벨소리는 물론 캐릭터와 게임, 문자 메시지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 이동통신용 오락시장이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더레지스터는 영국의 시장조사회사 어낼리시스(
http://www.analysys.com) 보고서를 인용, 유럽의 이통 오락시장 규모가 올해 27억파운드(약 4조8600억원)에서 오는 2007년 230억파운드(약 41조4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통 오락시장이 유럽의 전체 이통 서비스 시장(올해
970억파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3%에 그치고 있지만 5년 뒤에는 17%까지 수직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어낼리시스의 카트리나 본드 사장은 “이 정도 시장규모는 최근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이통 서비스 사업자는
물론 콘텐츠 업체들에게도 새로운 수익사업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통사업자들이 오락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콘텐츠 제공업체를 대신해 서비스 요금을 징수해주고 수익을 공평하게 나눠 갖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2002/07/15
리눅스PDA 보안 비상
세계적 소비자용 개인휴대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t)업체인 일본 샤프의 제품에 보안 결함이 발견돼, 그동안 경고성 우려로만 들려왔던 리눅스 PDA의 보안 비상이 현실로 다가왔다.
12일 C넷에 따르면 일본 최대 PDA업체인 샤프의 두 제품 ‘자우루스 SL-5500·사진’과 ‘자우루스 SL-5000D’에서 해커의 공격을 유발할 수 있는 보안 취약성이 발견됐다. 이번 보안 결함은 샤프의
의뢰로 자우루스의 보안 문제를 해부,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사이러커스대학의 연구원들이 발견해 사이러커스대학의 과학 웹사이트에 고시해 알려졌다.
연구원들은 “샤프의 이들 두 PDA가 보안 결함을 가지고 있어 해커들이 이를 악용할 경우 PDA의 파일시스템을 장악, 기업의 네트워크에 침입해서 개인의 파일이나 데이터를 빼가거나 엉망으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뿐만 아니라 PDA의 작동을 무력화해서 키패드나 터치스크린을 통한 데이터 입력을 불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라이드 화이트먼 연구원은 “민감한 데이터가 저장돼 있는 회사의 네트워크에 PDA가 무선으로 연결될 때 예측할 수 없는 보안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이번에
발견된 결점은 해커들이 파일을 마음대로 다운로드하거나 업로드할
수 있는 등 PDA가 네트워크를 공격하는 전초 기지가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컴퓨팅 세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리눅스는 오픈 소스의 장점을 활용, 서버 등에서 점점 활용이 늘고 있는데 PDA 분야에서도 유망
분야로 손꼽히며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마이너 신세를 못치 못하고 있다.
한편 사이러커스 연구원들은 이번에 발견된 보안 결점을 샤프 측에
통보했는데 이와 관련, 샤프 대변인 낸시 보일리 레번은 “기능 보완판(패치)을 내놓기 위해 작업중”이라고 밝히며 “하지만 언제 패치판이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우루스는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는 유명하지만 아직 기업
시장에서는 힘을 못쓰고 있다”고 덧붙이며 “오는 10월경 모바일 서비스를 더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인데 이때부터 기업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2002/07/13
3세대 이통가입자 불만 높다
통신사업자들이 3세대 cdma2000 1x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정작 가입자들에게 서비스 제한지역 고지를 제대로 하지 않아 불만을 사고
있다.
SKT·KTF·LGT 등 통신 3사는 올들어 경쟁적으로 3세대 이통망인 cdma 2000 1x망을 개통하고 3세대 신규 단말기로 신규가입자 및
단말기 교체 수요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 중 상당수는 cdma2000 1x망을 통해 제공되는 40화음 벨소리나 게임·캐릭터 등 콘텐츠를 제대로 다운로드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40화음이 지원되는 1x 단말기로 011 서비스에 가입한 충북 영동지역의 김모씨는 “40화음 벨소리가 다운로드되지 않아 AS를 요청했으나 지역센터에서는 1시간 이상 떨어진 대전지역에 나가서 다운로드하라는 대답만 들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단말기를 구입할 때에는 영동지역에서 해당 서비스가 안된다는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서비스 가능 여부도 알리지 않은 채 단말기를 판매하는
것은 일종의 기만행위”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모씨뿐 아니라 수도권, 대도시 등을 제외한 상당수 지역의 3세대
이통서비스 가입자들은 최신 단말기를 구입하고도 이에 걸맞은 무선인터넷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신 3사가 40화음 벨소리 등 고용량 콘텐츠를 원활히 서비스받을 수
있도록 구축한 cdma 2000 1x망은 인구수 대비 평균 85%선 수준이며
면적 대비로는 이보다 훨씬 떨어지는 50%대에도 못미쳐 대도시나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3세대 단말기를 갖고 있어도 3세대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단말기를 판매하는 일선 대리점들이나 콘텐츠 서비스업체, 심지어 이통사의 유통 관계자들도 cdma2000 1x 서비스 가능지역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단말기에서 기능을 지원하면 모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더욱
늘고 있다.
40화음과 고화질 컬러 화면을 지원하는 cdma2000 1x 휴대폰의 판매비중은 이달들어 전체 휴대폰 판매비중의 25% 이상에 이르고 있으며 그동안 총 150만대가 판매됐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의 관계자는 “40화음 벨소리 등의 대용량 무선콘텐츠를 다운로드하기 위해서는 cdma2000 1x급의 속도를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기존 망인 IS95B나 IS95A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을 제한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cdma2000 1x망을 기존 망과 연동시킬 경우 무선인터넷
사용시간이 길어져 요금이 지나치게 올라가 도리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생길 수 있다”며 “서비스 제한은 이같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KTF와 LG텔레콤은 “cdma2000 1x망이 깔리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기존 IS95B나 IS95A망과 연동시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경우 망 속도가 느려 40화음 벨소리 등의
다운로드를 받는데 시간이 걸리거나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2002/07/13
자판기 카드결제시대 '성큼'
‘자판기 커피도 신용카드로.’
최근 카드 결제 기능을 지닌 차세대 자판기들이 시중에 쏟아지면서
지난 20년간 기술적으로 정체된 자판기시장에 일대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캐리어LG,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신용카드로 음료값을 지불하는 신형 커피자판기 7종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바람몰이에 나섰다.
이들 자판기는 현재 국민은행의 후불식 교통카드(pass card)만 지원하는데 매일 판매된 음료매출정보는 SK텔레콤, KTF의 무선통신망을 거쳐 각 자판기운영자와 카드회사에 전달된다.
신형 자판기를 설치할 경우 소비자는 잔돈이 없어도 신용카드만 자판기에 갖다대면 음료값이 지불돼 자판기 매출이 평균 10∼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루 몇잔의 커피가 판매됐는지 음료재고가 얼마인지 원격지에서 손쉽게 파악되기 때문에 자판기 관리업무가 한결
쉬워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캐리어LG는 국민패스카드로 요금지불이 가능한 신형자판기 ‘패스카페’ 시리즈를 내주 선보인다.
이 회사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각종 이벤트행사를 벌여 연말까지 ‘패스카페’ 3000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캐리어LG측은 신형자판기에 휴대폰 적외선포트도 추가하는 한편 부산지역에서 통용되는 후불식 교통카드용 자판기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신용카드와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가 함께 지원되는 커피자판기 3종을 곧 출시한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신용카드 자판기의
생산량을 연 5000대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국내 대형 음료업체가
운영하는 캔자판기망에 신용카드모듈을 공급하는 등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자판기 결제수단이 동전, 소액권에서 신용카드로 다원화되는 것은 자판기 내수시장에 청신호”라며 내년도
신용카드 자판기 수요가 약 1만대, 시장점유율은 20%에 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업계 주변에선 고액결제에 유리한 신용카드의 특성상 향후 자판기에서 수만원대 고가제품도 판매해 벤딩머신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자판기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과거 공중전화가 동전에서 카드식으로 바뀐 사례를 들어 “향후 3년안에 대부분 자판기에 카드 결제 기능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2002/07/13
SKT, 여름휴가 정보 서비스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은 자사 유무선통합포털인 네이트에서 휴가지, 날씨, 교통 등 휴가 관련 정보와 모바일뱅킹, e메일 송수신, 증권정보 등 휴가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름휴가 특집메뉴 ‘여름이야기’를 15일부터 한달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가지 정보를 검색, 교통편을 예매하고 교통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e메일 확인, 증권알림, 모바일뱅킹 등을 이용, 휴가지에서 급한 업무처리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 스포츠,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한자리에 묶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2002/07/15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김동연 텔슨전자 부회장 <dykim@telson.co.kr>
우리나라 정보기술(IT)산업은 97년 IMF 위기에 빠진 경제를 다시금
세계 무대로 복귀시키고 전세계로부터 이번 월드컵이 ‘IT월드컵’이라는 호평을 받게 하는 등 한국을 활력에 넘친 매력적인 국가로 변모시킨 주역이다.
이를 방증이라도 하듯 지난해 말 IT산업은 전체 수출액 1504억달러
가운데 25% 수준인 384억달러를 기록했고 무역흑자 규모도 105억달러에 달해 전체 산업의 무역흑자 규모 93억달러보다 12억달러를 초과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는 IT산업덕에 무역흑자를 기록했다는 이야기다.
흔히 IT산업의 삼총사라고 하면 반도체·컴퓨터·무선이동통신을
꼽는다. 무선이동통신 분야 중에서 특히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문은 한국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주축으로 한 이동전화단말기(hand Set)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지가 지난 6월 3일자에서 한국
이동전화단말기 업계를 특별 조명한 내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비즈니스위크는 “미국·유럽 등 세계 최대 이동전화단말기 선진업체들이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 등 울상을 짓고 있지만 한국
업체들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국 업체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차세대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세계시장에서 매출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분기
한국의 휴대폰 수출액이 전년보다 33% 가량 증가한 19억7000만달러에 달했으며, 올해 전체적으로는 92억달러(한화기준 11조9000억원)를 기록해 세계 시장점유율이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견했다.
한마디로 그동안 한국의 주력 수출상품의 대명사가 ‘반도체’에서
‘휴대폰’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또 우리나라 이동전화단말기 업계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이동전화단말기 업계는 대기업은 물론 중견업체들도 세계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목표는 ‘글로벌 기업’이다.
글로벌 기업은 현재 우리나라 IT기업이 추구하고 있는 우선적 가치이자 방향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과연 우리나라와 같이 작은 나라에서 어떻게 글로벌 기업을 창출해 나갈 수 있을까’하는 현실적 명제에 부딪히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인구 500만명에 불과한 핀란드에서 탄생한 글로벌
기업인 ‘노키아(Nokia)’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크다. 노키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브랜드 순위에서 세계 5대 브랜드로 랭크됐고 핀란드 전체수출의 23%, 연구개발(R&D) 20%, 헬싱키 증권시장
시가총액 60%를 차지하는 초일류 기업이다.
그러나 노키아는 20년 전까지만 해도 목재·고무·금속·화학 등
20개 계열사를 거느린 전형적인 ‘문어발 그룹’으로 80년대 초에는
심각한 한계상황에 봉착하기도 한 전통기업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이는 별로 없다.
오늘날의 노키아는 당시 한계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모든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모든 힘과 자원을 이동전화단말기와 정보통신에 쏟아붓는 파격적 사업구조조정을 단행한 선택과 집중의 결과다. 또 각국에서 그나라 문화와 결합해 공헌하고 기여하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의
결실이다. 지역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은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의 원천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각 나라에 진출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마케팅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와 더불어 내부적으로 기업의 시스템과 조직문화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준수하고 투명성을 갖추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진출국가에 기여하고 공헌하는 국제 시민정신(citizenship)을 갖춘 현지화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 신문게재일자 : 2002/07/15
PDA, 영어학습 최고의 동반자
2002/07/15 |
Y대 2학년에 재학중인 홍준하(서울시 중랑구)씨는 무거운 영어학습 서적을 더 이상
들고 다니지 않기로 했다. 얼마전 구입했던 PDA가 영어 학습서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 홍씨의 PDA에는 전자책 형식의 영어회화 및 문법책과 영어로 된 소설책이 10여권
저장되어 있으며, 핸드스토리와 같은 오프라인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인터넷상에 매일
업데이트 되는 최신 회화 문구와 해외 뉴스 사이트 내용을 옮겨 놓았다.
홍씨는 “PDA에 전자책, 웹클리핑, 게임 형식으로 된 영어학습 콘텐츠와 영한·한영사전 등을 저장해 충분히 활용한다면 굳이 무거운 책을 들고 도서실에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길을 걷거나 친구를 기다리는 등의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얼마전 한 인터넷 사이트가 PDA 활용 현황을 묻는 설문에서 PDA 사용자의 25% 가량이 학습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는 등, 최근 PDA를 학습에 활용하는 움직임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업계는 PDA의 주된 사용층이 영어학습의 중요성을 높이
생각하고 있는 20대 대학생에서 30대 초반의 직장인이란 것을 감안해 볼 때, 이같은
움직임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최근 PDA 업체들은 학습 콘텐츠 업체와 제휴를 맺고 관련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또 학습분야도 영어와 같은 어학 일변도에서 벗어나 공인중개사, 7·9급 공무원 시험 등 점차 세분화·전문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PDA는 최근 커닝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PDA 마니아들은 전한다. 이들은 아직 PDA에 익숙치 않은 강사나 조교들에게는 계산기라고 적당히 둘러대고 커닝 페이퍼 대신 PDA에 빼곡히 수학 공식이나 주요 암기사항을 기록해 둔다는 것. 적발되는
경우에도 미리 해당 문서에 암호를 거는 등 증거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고가의 기기여서 압수될 염려도 적다는 것이다.
토종콘텐츠 수출 "청신호"
2002/07/15 |
해외 콘텐츠 사업자들이 국내 모바일 콘텐츠·온라인게임 등 토종 디지털콘텐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내 콘텐츠의 대규모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이단형)은 지난 9~12일 서울 삼성동 국제섬유센터에서
‘해외 디지털콘텐츠 사업자 초청 비즈니스 상담회’를 가진 결과, 중국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을 비롯한 유명 포털 등 32개 해외 콘텐츠사업자들이 국내 30여개의 콘텐츠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차이나유니콤은 온라인콘텐츠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해 이소프넷·게임빌 등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과 콘텐츠 공급에 관한 계약을 진행 중이며, 대만의 이동통신사업자인 ‘파 이스톤’(Far Easton)도 휴대폰용 콘텐츠 구매를 위해 게임빌·야호커뮤니케이션 등 15개 국내 무선콘텐츠 제작업체들을 대상으로 최종 공급업체를 선정키로
했다.
또 일본 최대의 인터넷방송 업체인 유센코퍼레이션(Usen Corp)은 KBS의 인터넷방송 매체인 크레지오닷컴의 콘텐츠를 수입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유럽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티스칼리(Tiscali)는 데이타웨이·그라비티 등 10여개 온라인게임
개발업체들의 콘텐츠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최대의 인터넷 포털인 ‘시나닷컴’(Sina.com)도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위해 액토즈·제이씨엔터테인먼트·이소프넷 등 국내 콘텐츠업체들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모디아 PDA 솔루션 크라운제과에 공급
2002/07/15 |
모바일 시스템통합(SI)업체인 모디아(대표 김도현)는 크라운제과의 특판 영업사원용
무선주문배송시스템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시스템은 크라운제과의 특판 영업사원들이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해
현장에서 주문 및 배송 등 각종 업무내용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영업
솔루션이다. 단말기 공급규모는 100~150대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모디아는 1999년에도 크라운제과에 900여대 규모의 영업사원용 모바일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특판 영업사원용 무선주문배송시스템은 정확하고도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해 업무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 3G서비스 유럽진출 모색
2002/07/15 |
국내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3세대(3G) 통신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는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새로운 수익창출을 모색하는 ‘3G 유럽공략’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유럽국가들은 자국의 통신사업자들에게 3세대 이동전화 서비스를 부여하면서 특정
시점까지 상용서비스를 개시해야 한다는 조건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상용서비스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는 유럽 통신사업자들은 이같은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하며 반발하고 있다. 국내 이동전화사업자들의 전략은 이같은 틈새시장을
겨냥, 3G서비스에 관한 비교우위를 통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는 유럽의 경우 3세대 통신서비스를 위한 단말기가 부족한 데다 GPRS(유럽형 2.5세대 이동전화) 기술을 W―CDMA 네트워크로 이전하는데 따른 기술적 한계에 직면해있을 뿐 아니라 기술인력 및 서비스가 태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내 이동전화 사업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망설계 기술과 서비스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월드컵을 통해 국내 무선인터넷 기술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돼
있다는 점 등 장점을 십분 활용하면 유럽시장 진출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들어 해외 유수의 업체들과 잇달아 업무제휴를 체결하는 등 유럽시장
공략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인 HP와 무선인터넷 해외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5월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 오픈웨이브(OpenWave), 6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잇달아 손잡으며 해외거점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사 무선인터넷 ‘네이트’의 핵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무선인터넷
토털 솔루션의 세계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KTF는 해외시장 진출에 비중을 두겠다는 하반기 기본전략에 따라 특히 유럽지역 공략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KTF는 우선 중국·인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는 네트워크 관련기술의 공급에 주력하는 대신 시장상황에 맞춰 유럽지역 등 고소득지역에는 무선인터넷 관련제품의 수출에 주력한다는 이원화된 해외시장 진출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 네이트 플랫폼을 다른 솔루션과 함께 패키지 상품화한
것처럼 KTF도 자사 무선인터넷 매직엔을 패키지상품으로 재가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즉 퀄컴이 무선인터넷 플랫폼 ‘브루(Brew)’의 서비스지역 확대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KTF는 브루 기반의 자사 멀티팩 서비스를 하나의
패키지 상품으로 개발해 해외시장에 내놓겠다는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KTF 관계자는 “유럽시장은 GSM방식이 우세한 지역이라 현재로서는 매력적인 시장은 아니지만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무선인터넷 부문에서 국내 사업자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텔레콤은 국내시장에서의 시장확대 전략에 매달리는 탓인지 아직 해외시장진출 전략 등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오텔레콤, 개방형 LBS 동영상 플랫폼 첫 선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2002년 07 월 14일
정보통신 장비업체 네오텔레콤 (대표 조상문
http://www.neotelecom.com)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리는 '제2회 서울모바일엑스포(SME2002)'에 무선 위치기반(LBS)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한 개방형
서비스 플랫폼인 '네오(Neo)LBS'를 선보인다.
네오텔레콤은 "이번에 선보이는 솔루션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다양한
프로토콜로 각기 다른 무선단말기를 지원하며 각 단말기에 맞는 최적의 지도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콘텐츠/애플리케이션/위치 파악/맵핑 기술을 통합했으며 단 한번에 플랫폼 통합 기능을 정보 제공자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 제공한다.
네오텔레콤은 지난해 초부터 이스라엘의 로케이션넷과 제휴를 통해
LBS 기술을 축적해 왔으며 기술우위 확보를 위해 VOD 업체인 이스라엘 엠블레이즈사의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을 접목시켰다.
한편, 네오텔레콤의 LBS 솔루션은 최근 열린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 이사회에서 양국 공동기술개발 과제 4개중 '무선단말을
통한 DSRC 네트워크 차량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분야에 선정, 연구개발 자금 50만달러를 지원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