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일 제대로 선택하기
1 _라벨을 꼼꼼히 확인한다
라벨을 잘 보면 좋은 오일을 구별할 수 있다. 생산지, 제조회사, 제조일, 유효기간이 기록되어 있는지 반드시 살펴보고, 버진 올리브 오일의 경우 산성도 표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특히 생산 농장의 라벨이 붙은 것이 좋다.
2 _진열 코너 안쪽 제품을 고른다
오일은 빛에 약하기 때문에 빛에 오래 노출된 오일은 좋지 않다. 그러므로 매장에서 오일을 구입할 때는 진열 코너에서 빛이 가장 들지 않는 제일 안쪽에 있는 오일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3 _냉장고에 넣어 굳는지 확인한다
냉장고에 넣었을 때 굳는 것이 좋은 오일이다. 좋은 재료를 사용했다면 오일은 약 7℃에서 굳기 시작하기 때문. 그러나 해동했을 때 이물질이 많이 뜨면 당장 버리는 것이 좋다.
4 _색에 속지 말고 미리 맛을 본다
오일은 녹색 빛이 강할수록 맛과 향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일의 색은 짙은 녹색에서 옅은 황금색까지 다양하다. 특히 원산지와 품종에 따라 색이 다르기 때문에 색이 진하다고 해서 좋은 기름인 것은 아니다. 녹색은 올리브잎 등 나뭇잎을 섞어서 인위적으로 만들었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쓴맛이 강하게 나므로 시식이 가능하다면 미리 맛을 보는 것이 좋다.
5 _향을 맡아본다
좋은 오일에서는 옅은 향기가 난다. 특히 올리브 오일의 경우에는 사과 향기가 나는 것이 좋고 포도씨유는 너트 향이 나는 것이 좋다.
6 _포장 상태를 확인한다
마개 부분이 제대로 닫히고 마개의 포장 상태가 좋은 것이 좋은 오일이다. 마개 부분의 상태가 좋지 않아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되어 맛이 변하고 향이 옅어질 뿐만 아니라 영양소도 파괴된다.
■ 오일을 구별하는 시음법
1 _시식 1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제대로 된 향과 맛을 느끼고 싶다면 시식 전에는 다른 것을 먹지 않는다. 맵고 짠 음식은 절대 금물이다.
2 _향을 맡아본 후 시음한다
오일이 든 잔을 둥글게 흔들어가며 향을 맡아본다. 이때 사과 향기나 풀 향기가 나는 오일이 좋다.
3 _오일을 입 안에 넣고 혀를 굴린다
오일을 한 모금 입 안에 넣고 혀를 위 아래로 돌려본다. 약간 후추 맛이 느껴지는 것이 최상품이다. 신맛이 강할수록 질이 떨어진다. 적당한 시음 온도는 20℃ 안팎이다.
■ 피해야 할 오일 구별법
1 _올리브 오일이라면 산도 표시를 확인한다
산도 표시가 없는 올리브 오일은 좋지 않다. 압착 오일인 버진 오일은 등급에 따라 산성도를 꼭 표시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산도 표시가 없다면 버진 오일이 아닌 버진 오일의 찌꺼기의 불순물을 걸러 만든 정제 오일이거나 버진 오일과 정제 오일을 섞어 만든 혼합 오일일 확률이 높다.
2 _빛에 오래 노출된 오일은 좋지 않다
오일은 빛에 약해 쉽게 산화된다. 형광등 불빛도 마찬가지.
■ 오일 제대로 보관하기
오일은 오래될수록 좋은 것이 아니다. 열매와 씨앗을 수확한 뒤 되도록 빨리 기름을 짜낸 것이 좋은 것인 만큼 될 수 있으면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다.
1 _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오일은 산화 방지제 등의 화학 물질을 첨가하지 않기 때문에 열과 빛,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좋지 않다. 5~25℃ 정도의 상온에서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다. 형광등도 피하고 가스레인지 주변에 두지 않는다.
2 _마개는 반드시 닫는다
오일에 공기가 닿지 않도록 마개를 반드시 닫는다. 공기가 닿으면 산화하여 품질이 나빠지기 때문. 오일을 천연 항산화제를 함유하고 있어 일반 식용유보다 오래가는데 마개를 닫았을 때 유통기한은 18개월 정도다.
3 _상온에 보관하는 게 편하다
오일은 냉장고에 넣어두면 차츰 진득해지다가 굳어지는데, 상하거나 품질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실온에 두면 다시 액체가 된다. 오히려 냉장고에 넣는 것이 가장 좋은 보관법. 하지만 냉장고에 넣어두면 사용할 때마다 녹여 써야 해서 번거로우므로 식용유처럼 그냥 상온에 두고 쓰도록 한다.
4 _검은 유리병에 보관한다
오일은 빛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검은 유리병이나 주석병에 담아두고 플라스틱 용기는 피한다. 플라스틱에서 녹아난 유해 성분이 오일에 흡수될 염려가 있기 때문. 이때 유통기한은 제조일에서 2년 정도. 기한이 지난 오일은 대체로 산화된 것이 많으므로 음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