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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소시지 기술자가 개발한데서 비롯된 프랑크 소시지나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서 만들어졌다해서 이름이 붙여진 비엔나 소시지.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즐겨먹는 소시지들이다.
보통 소시지하면 된장·고추장에 길들여진 우리 입맛에 맞지 않을 뿐더러 느끼할 것 같지만 이것저것 넣고 요리만 잘 하면 별식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서울 양재동 ‘부산갈비 바베큐’는 수제 소시지를 이용한 요리로 생소시지 전문점으로 꽤나 이름을 알린 곳 중 하나다.
이 집이 원래부터 소시지 전문점을 표방했던 것은 아니었다. 35년 역사의 부산갈비의 명성을 고스란히 이어가 볼 생각이었지만 난데없는 광우병 파동으로 된서리를 맞자 소시지 전문점으로 탈바꿈하고 활로를 모색하게 됐던게 오늘에 이르렀다.
그래서 이 집의 주력은 수제 소시지. 그 중 모듬 한판(진·선·미)과 소시지를 뜸뿍 넣은 부대전골은 이 집 대표 메뉴이다.
수제 소시지와 베이컨, 부산갈비 명성을 느낄 수 있는 떡갈비와 새송이 버섯, 메추리알로 차려진 모듬 한판은 소시지와 떡갈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테이블에 장착된 원적외선 불판은 소시지가 가장 맛있는 온도가 되면 녹색 램프로 ‘먹어도 된다’고 알린다. 이 때 종업원이 가위로 소시지를 먹기 좋게 잘라주는데 손님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소시지와 함께 고급 어묵인 도미살을 제공해 부족함을 채웠고 동치미와 야채 샐러드는 소시지 특유의 느끼함을 없애준다. 식후에 제공되는 구수한 누룽지는 이 요리의 화룡점정이라고나 할까.
흔히 방부제와 색소 걱정이 들법하지만 이 집은 국내산 신선 냉장육을 사용해 방부제나 색소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또 버섯 불고기 소시지·후레쉬 김치 소시지·청양고추를 넣은 파프리카 소시지 등 새로운 소시지 개발에도 적극적이고 생맥주 300cc를 무료로 제공하는 인심도 넉넉하다.
그 뿐인가. 맥주에 21일간 숙성시킨 독일식 족발도 이집 만의 별미. 소금에 절여 간을 한 양배추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인데 이 양배추도 유산균 발효에 적정기일인 21일간 맥주에 숙성시켜 그 깊은 맛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02-575-0645)
/김시영기자
■사진설명
서울 양재동 생소시지 전문점 ‘부산갈비 바베큐’의 대표메뉴 ‘모듬 한판’. 수제소시지만을 사용해 쫀득쫀득하면서도 고소한 정통 소시지 맛을 즐길 수 있다 |
파이낸셜뉴스 / 김시영기자 / 2005.1.19. / http://www.fnnews.com/news_2003/culture.html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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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집★서울맛집
[최고의 맛집-서울 양재동 부산갈비 바베큐] 소시지 환상적
춘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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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04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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