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다니는 J(35)씨는 지난 2002년 5월 강남 진입에 성공했다.그가 강남 진입에 성공할 수있었던 것은 오로지 실전 고수와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의 노력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2001년 들어 집값이 급등하기 전까지만 해도 아파트에 대해서 문외한 이었다.그냥 앞으로 집값은 오르지 않을 것이란 생각만 순진하게 하고 있었다.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아파트 불패신화가 무너지는 것을 본데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 앞으로 아파트에서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축해두었던 돈 5천만원을 그냥 은행에 묻어두고 있었다.그러나 2001년들어 집값이 폭등하자 생각이 바뀌었다.집값이 불과 1년만에 1-2억원씩 상승하자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2002년 들어서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지금이라도 아파트를 사야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됐다.잘못하다간 집값이 다락같이 상승해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내집을 마련하지못할 것같은 불안감도 엄습했다.
마침 전세금 1억5천만원에다 예금 5천만원을 더하면 조그마한 아파트 정도는 마련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미 2001년 1년동안 집값은 급등해버린 상황.이상황에서 무리해서 집을 마련했다가 상투를 잡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길한 생각이 자꾸 들었다.
그래서 실전 고수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퍼득 들었다.그러나 어느 고수가 생면부지인 자신에게 자세한 조언을 해줄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그는 그만의 방법을 찾기로 했다.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키로 한 것.
그는 일단 닥터아파트 부동산뱅크 조인스랜드 등 유명부동산포털사이트의 커뮤니티를 매일 방문했다.또 포털사이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부동산관련 카페도 쉴새없이 들락거렸다.
당시는 6월의 월드컵을 앞두고 온나라가 들썩이고 있었지만 그는 오로지 아파트 배우기에 온 신경을 쏟았다.
이들 커뮤니티에선 많은 투자자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아파트값 동향,자신의 투자철학,좋은 아파트 고르는 법 등 다양한 주제로 글을 올리고 있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런 사이트들에 여러 실전고수들이 글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었다.이들 고수들이 올리는 글을 읽으면서 아파트에 대해 눈을 뜰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글을 읽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이들이 실전에서 사용하는 투자기법 매매타이밍 잡는 방법 등 진짜 중요한 부분을 글로 올라오지 않았다.
그러던중 기회가 찾아왔다. 한 동호회에서 오프모임을 개최하겠다는 공지를 띄운 것.그는 주저없이 참가신청을 했다.
며칠뒤 만난 오프모임에서 그는 지금까지도 친밀하게 연락을 주고받는 실전고수 여러명을 만날 수있었다.
이 자리에서 만난 고수들은 강남권 재건축 투자는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여기에 용기를 얻은 그는 어디가 유망하냐고 물어보았다.
마침 가락동에 사는 고수 한분이 가락시영 아파트를 추천했다.가격 상승여력도 높지만 무엇보다 투자자금이 5천만원정도 밖에 들지 않는다는 게 매력이라는 것.
2002년 4월 당시 가락시영아파트 2차 13평형의 가격은 2억4천만원선.전세금은 당시는 집값의 90%까지 대출이 가능했다.
따라서 현금 5천만원,세입자 전세금 5천만원,대출 1억4천만원의 구도를 짜면 얼마든 매입이 가능했다.물론 1억4천만원에 대한 이자를 내야 하지만 이자보다 집값 상승폭이 휠씬 클 것으로 예상될 때는 과감하게 저질러야 한다고 다른 고수가 거들었다.
그는 그다음날 바로 그아파트를 계약했다.계약하기 전까지만 해도 가락시영 아파트를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고수들을 말을 믿고 용감하게 저질렀다.
그런데 집값은 사자마자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월드컵이 끝나자 마자 2억6천만원대로 올라서더니 연말에는 3억원을 훌쩍 넘었다.2003년에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4억원선까지 뛰었다.
그는 지금도 오프모임 당시 만났던 고수들과 매주 연락을 주고 받는다.이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많은 정보를 공유한다.지금은 그자신도 동호회에서 고수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아파트 시장을 보는 눈이 생겼다.
아파트 투자의 고수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무엇일까.재테크관련서적을 열심히 보는 것일까,아니면 처음부터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것일까.아니면 경제신문 부동산면을 열심히 뒤적이는 것일까.그것도 아니면 부자를 사귀는 것일까.
두말할 필요도 없이 가장 좋은 방법은 부자를 사귀는 것이다.이것만큼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없다.공부해서 10년 걸릴 것도 부자를 사귀면 1년이면 된다.
그러나 대부분 서민들은 이런 실전고수들과 친해질 기회가 없다.그러나 해결책은 있다.바로 인터넷이다.
인터넷에선 많은 투자동호회가 활성화돼 있다.이들 동호회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교류하는 것은 물론 오프모임 세미나 등도 수시로 개최하면서 서로의 내공을 키운다.
이들 인터넷 동호회에선 많은 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이들 고수중에는 동호회에 올린 글을 모아 책으로 엮은 이들도 많다.
동호회(커뮤니티)가 가장 활성화되어있는 곳은 조인스랜드(www.joinsland.com) 닥터아파트(www.drapt.com) 부동산뱅크(www.neonet.co.kr) 다음카페(www.daum.net) 현도컨설팅(www.hyundc.com)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