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에 일어났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본게 언제였던가.??^^
아무튼 새벽 공기가 상쾌했다...
친구들이랑 만나서 수능 응원을 가기로 한 곳은
진 고등학교!!~!
울 집에서 쫌 멀다.. 버스로 40분 정도..
친구들이랑 5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역시나 애들이 늦게 나왔다-_-;
화명중, 가야고, 부산상고로 간 내 졸개들이(크크^^)
전화를 했다.
"대장님~ 여기는 장난 아닌데여~"
"자슥.. 개금고의 명예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열심히하그라"
"충성!"
이게아니고-_-;
"마~ 여기 아들 X라 많다"
"아~ 맞나? 열심히 해라.. 기 죽지 말고"
"니 같으면 기 안죽겠나?"
"암턴--; 열심히 해라"
지웅이한테 전화가 왔다.
"슨배.. 여기 응원단이 하나도 없는데요"
"그럴리가 있나.. 다 해산당한거 아니가?"
6시 20분쯤 진고에 도착하니까-_-;
여기가 시험장이 맞나....
응원단은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고...
교문에 눈에 익은 얼굴~
지웅이, 현규, 영광이가 나와있었다.
하는 수 없이 교문앞에 우리만 진을 쳤다.
애들 다 해봐야 우리도 10명정도 였다.
응원을 할려니까 숫자도 적고,
딴 학교도 없는데 괜히 소리 지를려니까 미친넘 같고...^^;
결국 준비해 온 버너에 물을 끓여서
커피랑 녹차를 준비했다.
생각보다 선배들은 빨리 시험장으로 왔다!!
커피랑 녹차를 못 준 선배도 있고
교복을 안 입은 선배한테는 인사도 몬했다-_-;
선배들을 보니까..
저건 내년의 내모습이 아닌가...
에구.....
8시까지 응원(?)을 하고 있는데
역시나 지각생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 개금고는 지각생이 없었다 *^^*
아무래도 평소 등교할 때 버릇대로 옆에 공원에 숨었다가
교문에 모든 사람이 사라지면
혼자서 몰래 들어올려고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은 수능 날이 아닌가-_-;;;;
버스를 타기 위해서 내려왔다..
33번 종점이었는데 차가 많았다...
애들은 버스를 타고 내랑 친구 1명은 화장실에 갔다왔는데
애들이 탄 뻐쓰가 없는 것이어따-_-;;;;
결국 딴 차를 타고 와야했다... 에궁...
다행히 혼자가 아니라서*^^*
오늘 수능 응원가보니까 정말 내년에 나도 수능을 친다는게
실감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