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크메르루즈(Khmer Rouge) 정권기의 피해자 3,800명 이상이 참여한 단체를 이끌고 있는데, '제003호' 및 '제004호' 사건에 대한 고발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최근 이 두 사건에 대한 공동 수사판사들의 대처 방식을 놓고 강도높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던 와중이었다.
티어리 셍 변호사는 크메르루주 정권에서 부모와 여타 친척들을 잃었다. 그녀는 수요일의 발언에서, ECCC가 크메르루주 정권 지도자들에 대한 재판을 통해 사법적 정의를 실현할 능력 면에서 캄보디아인들이 가진 확신을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ECCC가 이제 그에 대한 확신을 복원시킬 필요가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ECCC는 우리를 조롱했고, 우리의 신뢰감을 상실했고, 면책적 행동들을 덮으면서 사법적 정의를 무너뜨리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진실을 추구하는 수단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
그녀는 ECCC가 민간 당사자들이 피고인들을 직접 고발하지 못하도록 결정한 것도 이번 고발 취하에 고려됏다고 말했다. 그녀는 피해자들이 피고인들에게 직접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ECCC 관리들의 미숙함도 영향을 주었다고 했다. 그녀는 효율성을 지닌 법원이라면 사람들이 스스로 진실을 청취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와 같이 깊은 살실감에 빠지면, 우리가 해방감과 기쁨으로 돌아가기 전에 먼저 그 슬픔을 울 수 있는 기회와 장소가 필요한 법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울음이 필요한 동포 형제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 |
한편 후이 완낙(Huy Vannak) ECCC 대변인은 티어리 셍의 고소 철회가 그녀의 권리이긴 하지만, 그러한 일이 법원의 재판절차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ECCC가 피고인 3명을 재판하는 '제002호' 사건을 준비중이라면서, 여기에는 민간 당사자 약 4천명이 고발한 내용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업저버들은 티어리 셍 씨의 고발은 약속한 바를 지키지 않은 ECCC 법원에 대한 도 다른 형태의 기소가 될 수도 있다고 보았다. 캄보디아에 경험이 많은 미국 언론인 내잇 태이어(Nate Thayer)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계 어디서 발생한 일이든간에, 대량 살인과 반-인도주의 및 전쟁 범죄, 그리고 제네바협정 위반을 포함한 여타 국제법 위반에 책임있는 이들에게, ECCC 국제법원은 하나의 모범을 제시할 수도 있다. 즉 권력의 유지를 위해 대량학살을 해서는 안 되며, 그러한 수단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ECCC는 그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였고, 오히려 면책성만 강화시켜주었다. 이러한 일은 캄보디아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해, 그러한 범죄들을 사법적 정의라는 수단에 의존할 수 없다는 메세지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다음번에 나타날 수도 있는 독재자들에게 무고한 민간인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면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를 보여주어, 그렇지 못하게 만들도록 메세지를 주어야만 한다." |
(보도) Phnom Penh Post 2011-11-16 (번역) 크메르의 세계
KRT critic offers ‘Poetic Justice’
기사작성 : Bridget Di Certo
목소리를 내는 피해자 단체의 주창자인 티어리 셍 씨는 어제(11.15) 발언을 통해, 키우 삼판(Khieu Samphan)의 눈에 박힌 다트 화살 그림 정도가 크메르루주 정권기의 피해자들이 바랄 수 있는 최대의 정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Pha Lina) 프놈펜의 한 건물 벽에 크메르루주 외무부장관이었던 이엥 사리, 그 부인이자 사회부장관이었던 이엥 티릿, 그리고 핸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얼굴이 그려진 다트 표적판이 걸려있다.
민간 당사자 지위로서 ECCC에 제기했던 고발을 철회한 티어리 셍 변호사는 이제 '시(詩)적인 정의'(Poetic Justice)라는 새로운 운동에 착수했다. '시적인 정의' 운동에는 '전범들'(War Criminals: 워 크리미널스)이라는 명칭으로 제작된 다트 표적판과 다트 세트가 포함되어 있다. '전범들' 세트에는 현재 미국의 외교관이었던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와 '제002호' 사건 피고인 4인의 얼굴이 형상화되어 있다.
크메르루주 정권기에 고아가 된 티어리 셍 씨는 발언을 통해, 리차드 닉슨(Richard Nixon) 전 미국 대통령과 따 띳(Ta Tith), 따 안(Ta An), 임 찌엄(Im Cheam)과 같은 크메르루주 당원들, 그리고 군 지휘관들이었던 미어 뭇(Meas Muth)과 소우 멧(Sou Meth)의 얼굴이 새겨진 다트판들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적인 정의' 운동은 크메르루주 재판의 불손한 유제를 부정하는 일이다. 유엔은 실패하여 우리를 비참하게 만들었고, ECCC 법원은 피해자들을 비참하게 만들었다." |
그녀는 이 다트 세트를 풍자의 방법으로 국민들을 교육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공격성을 발현하여 치유적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서, 캄보디아의 부인들과 어린이들의 얼굴을 보호하는 것이다. 둘째는 국민들을 교육시키기 위한 풍자적인 방법이다." |
그녀는 이 다트보드들을 '제002호' 사건을 설명하는 소책자와 함께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전범들' 카드와 간단한 오락기구, 현관용 및 욕실용 발판, 매트리스와 배게용 덥개도 제작할 것이라면서 말했다. 그녀는 "더 이상 이 연극 속에서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해방감을 느낀다"면서 자신의 결정은 더 이상 국제재판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며,
"나는 완전히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국제법원에 대한 신뢰감을 전체적으로 상실했기 때문이며, 민간 당사자 변호인단을 이끄는 데도 자신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또 다른 점은 국제적인 경력도 없는 무능한 초보자들이 나를 피해자로서 대화를 갖도록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
(사진: Pha Lina) 티어리 셍 씨가 어제(11.15) 프놈펜에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ECCC는 '민간 당사자'라는 시스템을 통해 피해자들의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성을 지닌 국제법원이다.
'제002호' 사건의 경우 민간 당사자들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ECCC는 피해자들을 '학살 피해자들'이나 '강제결혼 피해자들' 같은 보다 소규모 그룹으로 분류했다. 각 그룹은 각각 변호인단을 제공받고, 이 변호인들이 피해자과 법정에서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2명의 선임 공동 변호인 사이에서 중재를 한다.
캄보디아 임명 선임 공동변호인을 맡고 있는 삣 앙(Pich Ang) 변호사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티어리 셍 씨의 증언을 일축했다. 그는 "그녀는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며, 우리의 사법적 업무에 대해서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자신과 국제임명 선임 공동변호인인 엘리자베스 시몬느 포르(Elisabeth Simonneau Fort) 변호사는 '제002호' 사건 피해자들과 "제로" 상태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시몬느 포르 변호사도 그러한 의견에 동의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피해자들을 그 중개인인 변호인단을 통해서 만난다. 우리는 민간 당사자들과 직접 접촉할 수 없다." |
NGO인 '열린사회 정의주도회의'(Open Society Justice Initiative: OSJI)는 미국의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George Soros)의 재정적 후원을 받아 ECCC 국제재판을 감시하고 있다. OSJI의 클래어 두피(Clair Duffy) 씨는 선임 공동변호인들은 많은 수의 민간 당사자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 ECCC의 최근 주요동향 : "국제법원 : 크메르루주 여성 장관 석방 결정 (프놈펜포스트 2011-11-18) |
첫댓글 항상 보면...
티어리 셍 씨는 살짝 히스테릭한 면이 좀 있는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