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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세계최초 휠체어 최장거리 횡단 기네스에 오르신 최창현씨께서
오늘 저에게 보내 주셨던 메일의 원문입니다.
집회가 끝나고 늘 그렇듯 대구 아고라 회원분들과 앞으로의 진로에 관해
그리고 최근 있었던 일들에 관해 토론 하던 과정에서 오셔서
힘을 보태어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담이지만 저희는 아고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을뿐 단체가 아니라
집단적으로 도와드릴순없다고 했고 개인적으로는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자리에서 토론하시던 대부분의 분들께서 도와주시겠다더군요.
그 분 말씀인즉,
이명박대통령에 대해 고발장을 넣었다.
처음엔 고발장을 접수하고도 반응이 없다가
한겨레신문에서 보도 후
관심들을 가지시게 되었고
내일 (7월 7일) 오후2시에 서울 지방검찰청에 출두 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분들께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일이라도 대구에서 서울로 가서 검찰청앞에서 응원의 한마디라도 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일찍 이 일을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다시한번 서울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처음으로 이명박 현 대통령에게 고발장을 넣으신 최창현씨에게
그분과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시라면
그중에 오후2시에 짬이 되시고 근처에 계셔서 응원의 한마디를 할수있는 여건이 되신다면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큰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분의 어깨에 있는 짐을 조금만 들어 드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삶에 무게에 눌려 매일참가를 하지 못하고
주말에나 나와서 앉아있는 제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끼며 감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생략된 부분은 아직 비공개 하에서
진행하고 계신 일인듯하여
삭제 하고 올립니다 .
대략 생략된 내용은 엠네스티측에 보낼 인권침해 고발 내용 영문입니다.
사진은 오늘 대구 아고라 토론자리에 나오셨던 최창현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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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메일의 원문입니다.
대백앞에서 잠깐이지만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그런 토론을 너무 좋아합니다.
내일 서울중앙지검 503호실에서 오후 2시에 조사를 받습니다.
내일 많은 분들이 서울지검앞에서 힘을 실어주신다면 조사하는 검사도 그냥 흉내만 내는 수사에 많은 압박을 주지 싶습니다.
그리고 국제앰네스티에서 한국에 조사하러 왔는데 아고라의 회원님 중에 엠네스티와 채널이 닿는 분이 있으면 이번에 조사하러한국에 오신
분이 서울중앙지검에 같이 오셨으면 합니다. 오신다면 조사하는 검사도 그냥 넘기지 못할 것입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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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발 장
고소인 : 최창현(*******-********)
전화번호 : 016-************
주 소 : 대구시 남구 대명3동 **********
피고소인 : 이명박대통령, 한진희서울지방경찰청장
전화번호 : 02-********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번지
고소의 취지
이명박 등 피고소인은 미국쇠고기수입반대를 외치는 시민들의 평화도보행진과 관련하여 전경과 살수차를 동원하는 등 공권력을 동원하여 무고한 시민을 폭행하고 연행하는 등 공권력을 남용하였습니다.
고소의 내용
2008년 5월 24일부터 26일 새벽까지 서울시내 청계광장을 비롯한 신촌, 서울역, 광화문등 지에서 미국쇠고기수입반대를 외치며 평화적인 가두행진을 하던 수천명의 시민들을 경찰이 공권력으로 탄압하는 짓을 저질렀습니다.
시민들은 24일 밤 청계천광장에서 진행된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 이후 평화적인 가두 행진을 벌이고, 광화문 사거리에서 연좌시위를 하다 연행되었으며,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경찰이 휘두른 폭력에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무려 2일동안 68명이나 되는 시민을 강제 연행해갔으며 구속까지 검토하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 사태는 1980년의 5·18에 맞먹는 공권력에 의한 대학살의 행위와 같았습니다.
이것은 탱크만 동원하지 않았다 뿐이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할 경찰이 테러를 일으켰습니다.
이렇게 평화적으로 가두행진을 벌인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강제로 연행해 간 것은 우리 나라의 최고 통치권자인 이명박대통령의 허락없이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권력을 남용하여 국민을 폭행하고 연행해간 최고 통치권자인 이명박대통령과 한진희서울지방경찰청장을 철저히 조사하여 처벌해 주십시오.
이명박대통령은 분명히 대국민담화때 국민들에게 더 낮은 자세로 다가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씀했으며 기도조찬회에서도 국민과 역사앞에 교만하지 않았는가라는 반성의 기도를 했으나 오히려 교만을 넘어서 국민대학살을 자행하고 있으며 민주주의를 말살시키고 있습니다.
UN의 사무총장까지 배출한 국가에서 이렇게 국민의 인권이 국가공권력에 의해 짓밝혀지는 것은 당장 중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기네스세계기록보유자로서 서울지검에 이번에 인권을 탄압한 대통령과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조사하여 엄중 조치해 주실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저는 국민의 인권을 탄압한 이명박대통령을 UN과 제네바 UN본부에도 고발할 것임을 밝힙니다.
2008년 5월 26일
고소인 최창현 (인)
서울지방검찰청장 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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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발 장
고소인 : 최창현(******-********)
전화번호 : ***********
주 소 : 대구시 남구 대명3동 ***********
피고소인 : 어청수경찰청장
전화번호 : **********
주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의주로 91(미근동 209)
고소의 취지
촛불시위 도중 한 전경이 서울대생 이모씨를 군홧발로 두차례 폭행한 것은 모든 경찰의 수장인 어청수경찰청장이 지시하였기에 어청수청장을 폭행을 넘어서 살인교사죄로 고발합니다.
고소의 내용
이씨는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지난달 2008년 5월 31일 촛불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복궁 주차장 쪽 문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중 경찰 군홧발로 수차례 밟혀 머리 부분이 심하게 다치는 등 부상을 당했습니다.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살수차가 2∼3차례 사람들에게 물대포를 쏴 사람들이 10m 정도 밀려나갔다고 정신없는 상황에서 주변에 다른 남자들도 많이 있었는데 전경 한 명이 이씨의 머리채를 붙잡아 끌어내어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머리를 발로 수차례 짓밟았습니다
이씨는 한번만 더 밟히면 정말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차 밑으로 기어 들어갔다으나 차가 갑자기 시동을 걸어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해 들어왔던 곳으로 다시 나갔다. 그랬더니 다시 전경이 머리채를 붙잡고 끌어내어 더 심하게 머리뿐만 아니라 더 심하게 온몸을 밟혔습니다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경찰이 무고한 시민에게 이런 잔인한 폭행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명박대통령께서는 항상 입버릇처럼 뭐라고 말했습니까, 국민이 주인이며, 대통령과 공무원은 국민의 머슴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머슴이란 것이 주인을 죽이라고 살인 교사를 할 수 있습니까
어청수청장은 이명박대통령보다도 더 높은 지위에 있는 것입니까?
이명박대통령은 국민앞에 고개를 숙이고 공무원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했는데 어청수청장은 촛불문화제를 치르는 시민들을 불법집회로 몰아부쳐 강제진압해야 한다면서 전경의 폭행을 사주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국민앞에 변화하는 공무원의 모습입니까
이것은 엄연한 살인교사죄인 것입니다.
먹지도 못하는 병걸린 미국산쇠고기를 이 땅에서 몰아내야되지만 광우병보다도 더 못한 이 어청수청장을 청장자리에서 끌어내어 처벌조치해야만 합니다.
군홧발폭행뿐만 아니라 피투성이가 된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폭행이 이 대한민국땅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헌법은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하였으니 진정으로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공익을 대변하는 검사님이시라면 이 폭력과 살인을 교사한 어청수청장을 처벌하여 주십시오.
세계최장거리휠체어횡단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최초인으로서 어청수청장을 처벌조치할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2008년 6월 4일
고소인 최창현 (인)
서울지방검찰청장 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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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7월1일
휠체어세계최장거리횡단기네스세계기록 보유자 최창현
대한민국 5000만 국민에게 폭력과 인권탄압을 저지른 범죄자, 이명박대통령을 세계평화를 지키고 인권옹호에 앞장서는 UN에 고발합니다.
첫째, 대한민국 이명박대통령 정부는 광우병에 걸린 미국산 쇠고기를 받아들여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살인행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현재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는 광우병 위험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한 것은 온 국민을 죽이겠다는 행위인 것과 다름없습니다.
둘째, 시민들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촛불을 켜고 평화적으로 의견을 표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촛불평화시위대에 폭력으로 진압하였습니다. 한 여대생을 경찰의 군홧발로 머리와 온몸을 짓밟았으며, 시민들을 향해 정면으로 물대포를 쏘았으며, 경찰방패로 시민들에게 가격하여 머리가 깨어지고, 방패에 찍혀 손가락이 잘려나가고, 경찰에게 집단폭행 당해 팔이 부러지고, 이뿐 아니라 경찰은 유모차를 탄 어린 아기에게도 소화기를 뿌리는 등 민주사회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행위를 서슴치 않았습니다. 시민들에게 무자비하고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습니다.
세계인권선언문 제19조에는 “모든 사람은 의견과 표현의 자유에 관한 권리를 가진다.”라고 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는“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국민의 권리이자 인간의 표현의 권리를 UN사무총장까지 나온 국가에서 대통령이 공권력으로 이러한 권리를 무참히 짓밟고 위반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평화와 안전과 인권을 위해 앞장서는 UN에 대한민국 이명박정부의 국민에 대한 인권탄압, 폭력행위를 고발합니다. UN에서는 이명박대통령이 더 이상 국민의 인권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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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최창현씨께서 일개 시민에 불과한 저에게 도움을 바라시고 보내신 메일입니다.
저는 나서기 좋아하질 않았고 촛불집회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으면서 멀리서 보아오다
대구, 경북 아고라라는 카페를 알고 가끔 나오는 저에게 도움을 바라시는 분을보고
정말 바로 주위에 도움이 필요하신분들이 많으신데 불구하고
너무 멀리만 내다 보진 않았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역시 아고라에 계신 저와 같거나 비슷하거나
혹은 최창현씨를 돕고자 하시는 분은
날짜 지나서 금일 7월 7일 오후 2시에
서울 지방검찰청에 출두하시는 최창현씨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글을 써왔지만 처음으로 추천이라는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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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전에 실수로 개인신상이 올라가는 바람에
베스트에서 바로 내려왔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한번더 부탁드리겠습니다.
첫댓글 멀리서나마 간곡히 기도하겠습니다....
저도 기도할께요.. 반드시 이길것입니다!
반드시 이겨야죠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
그밥에 그나물인 검찰에서 조사나 해줄까...으아스럽네
우리 국민은 의지할만한 그 어느곳도 없다 오로지 야당의 국회의원만 믿을수 있을뿐..언론도 장악 하려고 판치는 명박이의세상
멀쩡한 사람들도 못하는 일을 해내시는 님이 너무 대단하시고 부끄럽기만 합니다. 힘내세요!!! 응원을 보냅니다~~
존경합니다.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MB세상 언제까지 가는지 지켜 봅시다...
사지 멀쩡한 나는 저 분보다도 못하다. 장애를 안고 사시느냐 마음 아픈일도 많이 겪으셨을텐데...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존경합니다.
중국에 있는 저 이 한 사람 나라의 장래를 위해 글 하나 남깁니다. 대한민국이여 화이팅.... ^^
이명박씨 취임식때 소고기 협상단이 내민 자료를 보고 퍼주기했는데 무엇일까
저보다 더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이루어지도록 빌께요
존경스럽습니다.. 고발장은 국민들이 그냥 넣을 수 있는 겁니까? 가능하다면 저도 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