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 신륵사길 73(여주시 천송동 282) 대한불교조계종 천년고찰 신륵사. 강을 따라 위치한 유일한 사찰.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정확한 문헌 사료가 없어서 창건의 유래를 확실히 알기는 어려운 실정이랍니다. 고려 우왕 2년(1376년)에 나옹선사가 입적하면서 유명한 절이 되었는데, 조선시대에는 영릉(세종대왕릉)의 원찰이었답니다. 신륵사는 남한강 상류인 여강의 물이 감싸안은 나지막한 봉미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고찰입니다. 신륵사는 푸른 물줄기와 드넓은 모랫벌, 그리고 넓은 들판을 바라보고 있는 강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륵사 경내에는 다층전탑을 비롯한 8점의 보물과 경기도 유형문화재가 있습니다. 그리고 경내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많은데, 향나무도 몇 그루, 그 중 돋보이는 것은 보호수로 지정(1982.10.15)되어 보호받고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잘 다듬어진 향나무로, 수종은 향나무, 수령은 약 600년, 수고는 5m, 나무둘레 1.3m 입니다. 신륵사의 주요 건물을 소개 하자면, "조사당: 1963년 보물 제 180호로 지정되었으며, 신륵사의 서북편에 있다. 신륵사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물로 지공, 나옹, 무학 3화상의 덕을 기리고, 법력을 숭모하기 위해 영정을 모셔놓은 곳이다. 극락보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128호로 아미타불을 주존으로 모신 사찰의 중심전각 이다. 아미타불은 서방정토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부처님으로, 죽은 이의 극락왕생과 함께 중생들의 수명장수와 안락을 도와 주시는 분이다. 경내 중심에 위치하고 정남향을 한 현재 이 극락 보전의 건물은 정조 1년(1797)에 건축을 시작하여 1800년에 완공된 것이다. 극락보전 내부 대들보에 나옹화상의 필적이라고 구전되어 오는 "천추만세"라는 현판이 걸려져 있다. 다층석탑: 보물 제 225호, 높이 3m로 극락보전 앞에 있으며, 흰 대리석을 재료로 사용한 특이한 예로 조형감각이 뛰어난 매우 우아한 석탑이다. 많은 부분이 유실되었고 상륜부 역시 결실되어 원형은 알 수 없다. 신륵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보물 제 1791호, 보살상들은 조성발원문에 기록된 바와 같이 조선시대 1610년에 조성되었는데, 1620년의 약수선원 보살입상(동국대박물관 소장)과 전체적으로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들 보살상 중 좌협시보살상은 천의식으로, 우협시보살상은 대의식으로 법의를 착용하고 있다. 신륵사 다층전탑: 보물 제 226호, 높이 9.4m로 경내의 동남쪽 강가 정자 옆의 아담한 동산 위에 세워진 이 전탑은 현존하는 유일한 고려시대 전탑이다. 전탑이란 벽돌을 구워 탑을 쌓은 것으로 주로 중국의 탑들이 여기에 속한다. 벽돌로 된 탑이 있다는 의미로 신륵사는 예로부터 '벽절'이라고 불리었다. 탑의 층수를 단정하기는 애매하지만 현재는 7층의 형식으로 보인다. 벽돌의 문양과 전체적인 형식으로 볼 때 고려시대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륵사 보제존자석종: 보물 제 228호, 높이 1.9m로 조사당을 지나 위치하며, 보제존자 나옹스님의 부도가 모셔져 있다. 나옹선사 입멸 3년 후인 1379년 건립된 부도는 종 모양을 닮았다 하여 석종이라 하였다. 보제존자 석종비: 보제존자 석종 뒤편에는 나옹화상이 밀양 영원사로 가는 도중 이곳 신륵사에서 입적한 후 정골사리를 봉안한 부도를 조성한 내용을 기록한 묘비가 있다. 대장각기비: 보물 제230호, 고려말 목은이색이 공민왕과 돌아가신 부모님의 명복을 빌고자 나옹의 문도와 함께 대장경을 인출하고 대장각을 지어 봉안한 사실을 기록한 비문이다. 신륵사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 보물 제231호, 보제존자석등 바로 앞에 있는 석등은 석종부도를 장엄하기 위한 공양구이다. 사찰에서 석등을 밝히는 이유는 중생들의 어두운 마음을 밝히는 의미가 있다." ♣ 신륵사 남자화장실 벽면에 붙어있는 액자 속의 글이 재미있어서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훈민정음-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훈민정음 서문에 나오는 "나랏말씀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 서로 통하지 않는다는 말은 풍속과 기질이 달라 성음이 서로 같지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싶은 것이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28자를 만들었으니 사람마다 쉽게 익혀 씀에 편하게 할 뿐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아침나절이 되기 전에 이해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열흘이면 배울 수 있는 훈민정음은 바람소리, 학의 울음이나 닭 울음소리, 개짖는 소리까지 모두 표현해 쓸 수 있어 지구상의 모든 문자 가운데 가장 창의적이고 과학적이라는 찬사를 받는 문자이다. -세종 28년-. ♣신륵사의 입장시간은 일출에서 일몰까지이며, 입장료는 일반 2,200원(단체 1,800원)/청소년˚군인 1,700원(단체 1,500원)/초등학생 1,000원(단체 800원) 입니다. 신륵사는 템플스테이와 불교문화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하 복지기관도 여러 군데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륵사에서는 문화생태탐방로 여강길 중 5일 장터길을 걸을 수도 있습니다. 코스는 신륵사-황토돛배선착장-여주도서관-여강(남한강)연인교-영월루-여주시청-5일장터길(여주중앙로)-대로사-황포돛배선착장-세종산림욕장-효종대왕릉-세종대왕릉. 황포돛배 운항: 황포돛배는 말 그대로 누런 돛을 달고 바람의 힘으로 사람과 물자를 수송했던 배 입니다. 여주는 국토의 대동맥을 연결하는 한강 상류 지류인 남한강을 끼고 있는 고장으로 조선시대 4대 나루 중 이포와 조포나루가 자리하고 있어 물자교역이 번성하였던 상업중심도시였습니다. 현재 황포돛배는 남한강을 따라 신륵사, 영월루, 세종대왕 영릉을 유람할 수 있습니다. 동절기와 우천 또는 수위 상승시를 제외하고는 매일 오전 10:30 운항을 시작, 1일 6회 운항 합니다. 매주 월˚화요일 휴항하며, 승선 정원 90인, 소요시간은 코스별, 종별로 30분~1시간 20분이 소요되고, 유료 입니다. 문의처 ☎031-882-2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