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6.15.수
■코스: 동해면 우두포마을-Back-우두포 생태터널 입구-우틀-시루봉(407m)-매암산
(응암산,432.2m)-우틀-수양산
(垂陽山,419m)-Back-철마산
(鐵馬山 396.1m)-철마산성-철마령 장기고개-구절산(九節山,(564.5m) 정상-상장마을 임도/폭포암 갈림길-우틀-백호
동굴/흔들바위 갈림길-우틀-구
절산 출렁다리-용호폭포-Bac
k-폭포암-거류면 봉림마을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동반자: 청록산악회 따라/
나홀로
■차기 산행지:
○6.18~19(토~일): 강원 곰배
령(1,164M)-점*산(1,424M)/KJ산악회
○6.21(화): 구례 천은사 상생
의길 + 까치절산(295.6M)
○6.23(목): 임실 지초봉-원통
산(603.8M)
○6.26(일): 지리산 뱀사골 와
운마을 천년송-영원령(1,290
.5M) 비등로/흥사단산삭회
○6.28(화)광주.임곡 왕동저수
지-쓰래산-내왕산-용진산 석봉
(338.3M)-토봉(189.3M)-산보
래산
○6.30(목): 경남 김해 굴암산
(663.1M)
○7.2(토): 진안 갈거계곡/오
치산우회
○7.7(목): 곡성 동악산: 청계
동 사방댐-삼인봉-상수원봉-촛
대봉-동악산(737.1M)-청계동
계곡/원점회귀
○7.10(일): 전남 장흥 부용산
(610.9M)/우보회등산클럽
○7.??.일: 강원 화천 해산령
(1,194M)-비수구미마을 트레
킹 (6.2KM)-평화의 댐+백암산
(1,178M, 군사보호지역 케이
블카로 접근) 연계 산행/KJ산
악회
○2023.4(초): 여수 하화도 꽃
섬
○2023.5(초): 경남 함양 악양
둑방길 꽃양귀비~자양산
(401.6M)
○2023.5(초): 경남 거창 핫들
생태공원 작약꽃~정양늪~대
야성산
○2023.5(초): 고흥 애도 쑥섬
작약꽃,꽃양귀비 탐방
■후기: 산악회 버스가 각화동
에 10분 늦게 도착한 시간인 08:40에 출발하여, 들머리인 생태터널을 200여M 지나쳐 우
두포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들
머리를 못찾아 우왕좌왕하고 있어서, 내가 나서서 이끌고 진
입했다.
때마침, GPX 파일을 미리 다운
로드해 가서 유용하게 써 먹었
다. 2013년에 구절산과 폭포암
을 탐방 후 9년만에 가봤는데, 둘다 처음 온것처럼 너무나 생
소했다. 기억력이 그리도 없으
니 큰일이다. 그러나, 오늘 코
스 중 구절산 까지는 2013년 답사한 코스와는 달리 처음 가
보는 코스였는데, 시종일관 야
금야금 올라가는 구간이라서 나수 힘들었는데, 바람이 솔솔 불어와 시원스런 느낌임에도 비가 온뒤에 구름이 잔뜩 낀 습
한 날씨라서 그런지 땀은 비교
적 많이 흘렸다.
중간에 철마산을 약간 못가서 매암산을 한참 지나자 삼거리
를 만났는데, 우틀하여 수양산
이 500여M 떨어져 있어서 거
기에 배낭을 내려놓고 세명이
서 다녀왔다.
또한 지도상에는 매암산이라
고 표기되어 있었는데 표지목
은 응암산이라고 되어 있어 의
아했다. 시루봉에서의 조망은
나름 괜찮았으나, 철마산은 조
망이 없을뿐만 아니라 철마산
성이라는 표지판이 있었지만 산성 흔적은 볼 수 없어서, 행
정당국의 무성의한 역사 의식
이 아쉬웠다.
아울러, 철마산에서 잠시 휴식 후 얼마가지 않아서 부터 철마
령 장기고개 까지는 급경사 구
간이었는데, 표고차 200M 이
상 고도를 낮추며 약 700여를 심하게 내려가더니, 구절산 까
지는 1KM 거리를 또다시 370
M 이상 표고차를 올려야 해서 막판에 치고 올라가느라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다만, 올라가는 길에 때마침 탐
스럽게 익은 산딸기를 수 없이 따 먹으며, 나름대로 위안 삼아 발걸음을 재촉할 수 있었다.
드디어 구절산에 등극했지만 왠일인지 처음 온듯 생소해서 당황스러웠으나, 주변에 펼쳐
진 조망은 대단히 멋졌다.
그렇지만 이후 폭포암 까지 하
산하는 1.1KM 코스는 고도차 400여 M를 내려가는 깔끄막진 급경사 하강 구간이라서, 다들 쩔쩔매며 슬금슬금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하물며, 밤새 비가 왔는지 바닥
이 물기를 잔뜩 먹어 미끄러운 통에, 속도를 낼 수 없어서 일
행 대부분이 전전긍긍하며 하
산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일행 중 몇분은 미끄러져 넘어지는 분이 속출했는데, 엉덩방아를 찣거나 다친 분도 있었다.
드디어 폭포암 위에 자리잡은 구절산 출렁다리에 도착했는
데, 비록 35여 M 길이로 짧았
지만 50M 높이로 설치되어 아
찔할 정도의 규모에 용호폭포
와 어우러진 위용을 맞이했으
나, 생각 외로 건폭이어서 다소 의외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
만 우리나라에서 비가 올때만 폭포로 변하는 3대 폭포 중의 하나였다.
다시 말하면 평소에는 물이 떨
어지지 않거나 물방울만 떨어
져 폭포라 부르기에 민망한 세
곳이 있는데, 제주도의 엉또폭
포가 대표적이지만 부산과 가
까운 경북 청도군 지룡산(658.
8m)의 나선폭포와 경남 고성
군 구절산(九節山·565m)의 용호.용두폭포(구절폭포)도 빼
놓을 수 없다고 한다. 암튼 출
렁다리 위에서 기념 사진을 남
기고 하산 시각이 임박해진 시
점이라서, 출렁다리를 통과해
내려가면 백호굴. 보덕굴. 흔들
바위가 있다지만 빙돌아 내려
가는 코스라 시간이 지체될 듯 하여, 이른바 A코스 팀인 일행 십수명은 어쩔 수 없이 서둘러 Back하여 바로 아래 폭포암으
로 향했다. 천신만고 끝에 폭포
암에 도착했으나 9년만에 온 곳이지만 도무지 생소한 느낌
이었는데, 멋진 사찰인데도 내 기억력이 그걸 회상하지 못하
다니 서글플 따름이다!
그런데, 때마침 동행중인 회장
한테 연락이 오기를, 버스가 폭
포암 주차장 까지 못들어 온다
며 2KM 정도를 더 걸어 내려 오라는 비보가 날아왔다. 그렇잖아도 폭포암에 도착하
자 이미 하산 시각을 10분이나 넘겼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
을 접한 것이다.
따라서, 하산 시간이 초과된데
다 2KM를 더 내려가야 하는 통
에 시간에 쫓겨, 백호동굴과 흔들바위는 아쉽게도 못보고
말았다.
이윽고 300여 M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가보
니 버스를 충분히 회차할 수 있
는 대형 주차장이어서 낙담했
다. 하물며, 폭포암 진입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니 대형 트럭
이 짐칸을 벗어날 정도로 큰 콘
테이너를 싣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실망했지만, 새롭게 바뀐 여성 기사분 입장에서는 주차
장으로 들어오기가 겁이 나기
도 할 정도였다. 도로가 2차선 도로가 아닌 좁은 마을 진입로 규모의 길이었는데, 커브에서 버스를 꺾기가 옹색하긴해 이
해가 됐다. 아무튼 오늘 산행은 들머리에 거의 도착할 무렵, 남
총무가 마이크를 잡더니 10여
분 뒤인 11:10이면 들머리에 도착할 예정으로, 11KM 거리
인데도 무리하게 짧은 시간인 5시간을 배정한다면서도 4시
간50분만인 오후 4시까지 하
산하랬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5분이 더 지체되어 결국 15분
을 뚝 짤라 먹고 4시간 45분 만
인 오후 4시까지 하산하라고 한 것이었다. 산수도 제대로 못
하는 웃지못할 안내멘트가 있
었는데 아무도 이의 제기를 안
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보통 산
악회에서는 산행 시간을 시간
당 2KM 정도를 배정하는데, 어
찌하여 이산악회는 일행들이 산행 중 조망과 추억을 남길 시
간조차 부족하게 쫓기며 산행
하도록 조급증을 내보이는지, 여유로운 산행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몰상식한 일부 산악
회를 갈 때마다 느끼고 있어, 집행부들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아무튼 그러다 보니 나는 오늘 중간에 수양산을 다녀온데다 폭포암에서 2KM 정도를 더 마
을길을 따라 걸어가느라, 당초 예상 거리보다 3KM가 초과된 13.9KM를 걸은 날이었다. 이 산악회를 올 때마다 느끼는 불
만이지만, 산행 분담금은 빛고
을목요산악회와 거의 같은 수
준이지만 아침밥 조차 안주는
데다, 뒷풀이는 항상 돼지 머릿
고기와 소주 서너 병에 막걸리
만 제공하되, 맥주는 아예 제공
하지 않는 대단히 허접한 뒷풀
이지만 그나마 A코스 일행이 하산하지 않았는데도, 일찍 내
려온 B코스 일행들이 먹자고 보채는지 먹을 것도 변변치 않
은 뒷풀이지만, 조금만 늦게 내
려오면 남겨놓지 않아 먹을 것
도 없이 헤치우는 바람에 짜증
이 나지만 어쩔도리가 없다.
오늘은 그나마 소주를 제공하
지 않아 여자 기사분이 짱박아 놓은 냉장이 안된 미지근한 소
주 한병을 얻어 먹다보니 술맛
이 안나 기분을 잡쳤다. 중이 싫으면 절이 떠난다고 하지만, 계륵저럼 이 산악회도 내가 안
가본 산을 간다며 나를 유혹하
니 꾐에 안 넘어갈 수도 없고, 적응해야 하니 자궁이 답답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산악회는 항상 만석에 협찬도 많이하는 아이러니한 산악회
라서 이해가 되질 않는다. 오늘도 어느분이 대형 수박 두
통을 협찬하여, 오며가며 맛있
게 먹을 수 있어서 고마웠다.
■산 소개:
○구절산(九節山,564.5M)은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벽방산ㆍ거류산
과 함께 고성군의 3대 명산이
다.
양의 장기처럼 아홉번 꼬부라
져 있다는 뜻의 구절양장 구절
산이라거나, 옛날에 도를 통한 구절도사가 살아서 구절산이
라거나, 구구절절 볼거리가 많
은 산이라는 등 갖가지 얘기가 전해지는 산이다.
산행에 부담이 없고, 주변 바다 풍경이 뛰어나며 정상에 서면 다도해를 비롯한 주변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구절산에서
는 구절폭포를 만나게 되는데, 이 폭포는 용두.용호폭포 또는 사두암폭포로 불린다. 높이 10
m 정상에서 떨어지는 물 줄기
가 장관이며 폭포에서 일어나
는 물방울로 더위를 잊을 수 있
다. 폭포 오른쪽에 백호굴이라
는 석굴이 있으며, 절벽 왼쪽에
는 100여 명이 한 자리에 앉을 수 있는 보덕굴이 있는데, 신비
한 약수가 솟아나고 있다. 이 굴 주변에 있는 흔들바위는 한
사람이 흔들 때나 열 사람이 흔
들 때나 똑같이 흔들린다고 한
다. 서산대사가 거처했다는 사
두사라는 절터에 현재도 작은 암자 하나가 있다.
○폭포암은 구절산의 명소로 폭포암은 소나무가 우거진 골
짜기 중간에 툭 쪼개진 듯한 협
곡 바위 위에 자리 잡았다. 구절산의 이름 유래도 이곳에
서 비롯됐다.
고성군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옛날 이곳에 한 도사가 살았는
데, 찾아온 사람이 아홉 구비 폭포에서 아홉 번 목욕하고 아
홉 번 절하고 아홉번 도사를 불
러야 나타난다고 해서, 구절도
사라 불렀다. 또다른 폭포암 전
설은 폭포에 살던 용이 등천하
다가 떨어졌는데 부서진 몸이 흩어져 폭포암 주변의 암반과 용두폭포, 백호동굴, 전망대 등
을 이뤘다고 한다. 용의 꼬리가 변했다는 법당 옆의 흔들바위
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흔들바
위’로 이름났다.
첫댓글 혼자 산행 히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경관은 괞찮했을것 같습니다 안전산행 응원합니다
네. 산악회에서 들머리를 못찾아서 제가 이끌고 진
입했습니다. 9년만에 가봤
는데 너무나 생소했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청록은 산행가이드가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저도 따라 나설까 하다가 오늘 산행 때문에 포기 했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동행하지 못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