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작년 가상화폐 해킹으로 1조3000억 훔쳤다
공격 대상 20곳으로 증가...금액은 7억 달러 감소
픽사베이 제공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자금을 차단하고자 국제사회가 불법 사이버 활동 단속에 집중하고 있으나 작년 북한 해킹 조직의 가상화폐 해킹이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북한과 관련된 해킹 조직은 지난해 글로벌 가상화폐 플랫폼 20곳을 공격했다. 2022년보다 5곳 늘어난 것으로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 데이터가 수집된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 보고서는 해킹 조직이 빼낸 규모는 약 10억 달러에 달하며 2022년 17억 달러에 비해 공격 대상은 늘었으나 금액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북 해킹조직은 작년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에서 4억2880만 달러를 훔쳤으며 거래소 3억3090만 달러, 월렛 제공업체로부터 1억2070만 달러 등을 훔친 것으로 추정됐다.
체이널리시스는 "김수키와 라자루스 그룹 등 해커 조직이 대량의 가상자산을 획득하기 위해 다양한 악성 전술을 구사하는 등 최근 수년간 북한 관련 해킹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