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명상 터널과 금강의 낙조가 어우러지는 '익산 함라산 둘레길'[전라북도 천리길]
함라산을 걸으며 명상과 힐링할 수 있는 길
훈훈한 미담이 있는 '삼부잣집'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이 1년간 유배 생활을 한 곳
등록문화재 263호로 지정된 '함라마을 담장'
차나무의 북방한계점을 눈으로 보는 '야생차나무 군락지'
바위 모양이 용변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 '똥바위'
백제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입점리 고분전시관'
금강의 하류로 내려앉는 환상적 노을 감상
■ 방송 : 전북CBS <컴온라디오, 김도현입니다> (평일 낮 12시 30분~1시)
■ 진행 : 김도현 변호사 (법무법인 영)
■ 출연 : 송영신 해설사
◇ 김도현> 전라북도의 아름다움을 걸으면서 만끽하는 명품 여행길. 전라도 천년의 역사와 자연을 담은 길, 전라북도 천리길. 44개로 이루어진 전북 천리길을 매주 하나씩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내 친구 전북 천리길을 소개합니다. 지난주에는 가을 산책 맛집 전주의 슬로길 전주 건지산길을 다녀왔었죠. 오늘은 익산 함라산 둘레길로 떠나봅니다. 오늘 천리길 안내해 주실 분 해설사님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송영신> 네, 안녕하세요. 송영신 해설사입니다.
◇ 김도현> 전혀 긴장을 안 하시는 것 같은데요. 너무 자연스러운 시작인데요.
◆ 송영신> 긴장하고 있어요.
◇ 김도현> 아, 긴장하고 있어요. (웃음) 보기에는 전혀 긴장 안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럼 오늘 소개해 주실 길을 한번 들어볼게요. 어떤 길인가요?
함라산 둘레길 시작. 송영신 해설사 제공
◆ 송영신> 오늘은 전북 천리길 익산 제1코스 함라산 둘레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 김도현> 네, 함라산 둘레길이요.
함라산 둘레길 담장. 전북도 제공
노을. 전북도 제공
◆ 송영신> 함라산 둘레길은 옛 익산의 넉넉한 인심과 영화를 귀담아들을 수 있는 길로 함라 삼부잣집을 보고 함라재를 넘어서 호남의 또 다른 젖줄인 금강변을 볼 수 있는 길입니다.
◇ 김도현> 함라 삼부잣집이요?
◆ 송영신> 네.
◇ 김도현> (웃음) 네. 오늘 뭔가 역사가 깊을 것 같다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함라산은 저는 사실 처음 들어보는데 왜 함라산이에요?
◆ 송영신> 먼저 함라산은 긴 장삼 자락을 입고 염주를 손에 든 스님의 형상을 하고 있어요.
◇ 김도현> 아, 산 모양이요?
함라재. 송영신 해설사 제공
◆ 송영신> 네. 이 스님이 들고 있는 시주 그릇이 위치한 자리가 바로 함라마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김도현> 아, 그렇군요.
◆ 송영신> 그래서 이 함라마을은 예부터 너른 평야에 둘러싸여 있고 지대가 조금 높다 보니까 홍수가 나더라도 걱정이 없고 또 가뭄이 들어도 금강이 주변에 있어서 가뭄 걱정이 없을 만큼 먹거리가 아주 풍부하고 풍수지리적으로도 훌륭한 마을이에요.
◇ 김도현> 듣기만 해도 마을 근처에 너른 평야가 있고 그런데 그 와중에 마을은 좀 높은 데 있어서 홍수 걱정도 없고 옆에는 또 금강이 있어서 물 걱정도 없는 정말 엄청난 곳이네요. 기대됩니다. 이 길을 지금 이 시점에 꼭 가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명상의 길. 송영신 해설사 제공
◆ 송영신> 이 시점에 꼭 가셔야 할 이유가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함라재를 넘어 똥바위를 지나면 명상의 길이 이어지는데요. 이 명상의 길이 나무가 터널처럼 우거져 있어서 봄과 여름에는 그린 터널이 되고 지금 가시면 이달 10월 말부터 11월 초가 단풍의 절정 시기라고 해요. 그래서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든 단풍 터널을 거닐 수가 있으세요.
◇ 김도현> 너무 예쁠 것 같다.
함라재 계단.
갓점마을.
조혜영 가옥 1.
김병순 고택
이배원 가옥.
똥바위 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