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평열방지역아동센터 6/10. 늑대와 일곱마리 아기염소, 마법의 조막손, 사자와 생쥐, 세상을 담은 그림지도

[김정록]

함께한 친구들 ; 다영, 유미, 미연, 지은, 우주, 범각, 찬영, 석건, 석빈

요즘 공부방에 가면 아이들이 서로 자신들이 읽을 책 순서를 정한다고 야단입니다. 그래서 저번주에는 우주와 석빈이가 실갱이를 하다가 우주가 먼저 고르고, 이번주에 석빈이가 고르기로 했거든요. 허걱 그런데 석빈이가 늦게 왔더라구요. 그래서 형아인 석건이가 대신 골랐습니다. 이렇게 읽을 책을 고르는 것도 재미있나봐요.. 참말로 아이들이란... ㅎㅎ

늑대와 일곱마리 아기염소 / 그림형제 글, 펠릭스 호프만 그림/ 김재혁 옮김/ 비룡소

이 책은 우리회에서는 좀 유명한 책이지요. 판화가 출신 펠릭스 호프만이라는 그림작가에 의해 새롭게 조명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데, 어떤 부분이 그런지는 ㅋㅋ 회보를 통해 찾아보심이....

어쨌든 저 어릴 때도 이이야기는 많이 들었거나, 책에서 읽었거나 했던 것 같은데, 지금보니, [햇님달님]이나  [빨간망토][돼지 삼형제]등도 연상이 되는 내용이지요. 전 풀을 뜯으러 갔던 갔던 엄마가 돌아와 흩어진 집을 보면서 슬퍼하는 장면이 제일 짠 하더군요.

아이들은 처음에는 "알아요" "재미 없을 것 같아요" 하더니 그래도 열심히 들어요. 아이들은 하나 밖에 없는 흑염소에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ㅋㅋ

마법의 조막손/ 함께 만든이 다바타 세이이치, 선천성 사지장애아 부모회, 노베 아키코, 사자와 사요코/ 고향옥 옮김/ 우리교육

엄마가 되고 싶은 삿짱은 유치원 역활놀이에서 아기역활만 맞게 되는 것이 싫습니다. 오늘은 용기를 내어 엄마를 하겠다고 얘기해 보지만 "손가락이 없는 아이는 엄마가 될 수 없다"는 친구의 말에 충격을 받게 되지요. 삿짱은 오른손 손가락이 없는 장애아 거든요.

이 책은 장애아를 바라보는 시선 속에 상처받고, 상처를 극복해 내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손가락이 없다는 것이 상상이 가지 않는지, "정말 손가락이 없어요?" "왜요?" 묻습니다.

사자와 생쥐/ 이솝우화, 제리핑크니 그림/ 별천지

이솝우화에 나오는 '사자와 생쥐' 이야기를 제리핑크니 라는 그림 작가가 사실적으로 그려놓은 책입니다. 이 책은 그림이 맘에 들더라구요. 동물 소리 약간 외에는 책 속에 글이 없이 그림으로만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점도 맘에 들었구요. 작가는 나름 케냐의 세렌게티 국립공원을 무대로 설정해 놓고, 그림을 그렸다네요. 그래서 다른 동물들도 나오고요. 사자를 잡으려는 사냥꾼들도 나와요. 볼 수록 볼거리가 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

아이들은 그림에 열중하면서 제법 관심있게 보더라구요. "와 사자 멋있다" "생쥐 귀엽다" 마지막 장면에서 생쥐가 밧줄을 새끼에게 갖다 주는 장면에서는 "밧줄을 먹어요?" 하는 친구도 있구요.

책 세권을 읽고나면 아이들의 집중도가 영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모두 나가 버리고, 미연이랑 지은이, 찬영이만  이 책도 읽어달라 합니다. 읽다 보니 지루 했는지 찬영이도 나가버리고, 미연이랑 지은이만 열심히 들어요. 미연이는 초5여서 지도에 대해 좀 알아서 그런지 대동여지도나 세계지도 등을 보면서 관심을 보입니다. 태백산 줄기 따라 구미가 어디쯤 인지 가늠도 해보고 셋이서 속닥이다가 왔습니다.

[박옥남]

활동2년차 공부방이라 그런지 내공 쌓인 아이들이 몇몇있네요. 2권도 아니고 4권까지?? 선생님과 함께 짚어본 그 길이 아이의 기억에 오래오래 남아있을것 같아요.^^ 다정해 보여요. 전 아직 그 벽은 넘지 못한 듯. 큰 아이들은 눈치보는 중인데.....들어올지말지!!

[소경숙]

듣고 싶어 하면 거절 못하겠죠 힘들어도 하다보면 괞잖아지고 인원이작아서 더 잘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