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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가벼워지는 먼데이에디션 김사라 실장
[먼데이에디션(MONDAY EDITION)?]
김선영 대표와 동생인 김사라 실장, 그리고 디자이너 한 명. 이렇게 세 명이 똘똘 뭉쳐 만든 국내 액세서리 브랜드다. 최근 김하늘, 고준희, 장윤주 등 국내 대표 패셔니스타들이 착용한 액세서리로도 유명하다. 달을 좋아해 관련된 단어를 찾던 중 ‘월요일’이 떠올랐고, '월요일' 하면 치를 떠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먼데이에디션 액세서리와 함께라면 월요일도 즐겁기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었다. 여성미와 재미, 그리고 세상에 없는 쇼킹함을 추구하며 제품 하나하나에 메시지를 담아 내는 먼데이에디션은 계속 진화 중이다. 요즘 가장 핫하다는 한남동 꼼데길에 쇼룸 겸 매장이 있으니, 원하면 가서 구경도 하고 구매도 가능하다.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언니 대신 홍보와 관련해 브랜드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는 브랜드 살림꾼 김사라 실장은 인터뷰 당시 코앞으로 다가온 가을 시즌 프레젠테이션에 정신이 없었다. 바쁜 와중에도 김사라 실장은 세련된 옷차림만큼이나 멋진 말투로 가을 트렌드에 대해 조목조목 얘기했다.
김사라 실장은 이번 가을 액세서리 트렌드에 대해 “펑키하고 개성 강한 액세서리, 예를 들어 스터드나 스파이크가 장식된 아이템은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꾸준히 강세일 것 같아요. 그리고 과거에 유행했던 커다란 귀걸이 같은 복고풍 액세서리도 다시 유행할 것이라 봐요”라고 답했다. 또한 김사라 실장은 가을에도 여름에 이어 팔찌의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소매가 길어지고 외투를 입는 만큼 팔찌에만 신경을 쓰기 보다는 하나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반지나 스테이트먼트 목걸이 등이 팔찌보다는 쉽게 매치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사라 실장은 “먼데이에디션도 가을을 맞아 하나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참 장식이 가득한 반지나, 초크 형식의 목걸이 등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가을인 만큼 블루나 블랙 등을 활용할 생각이에요”라며 먼데이에디션 가을 신상품에 대한 정보를 살짝 알려줬다.
●사람과 어울리는 액세서리, 호야앤모어 최보원 대표
[호야앤모어(Hoya and More)?]
‘보석, 장신구’를 뜻하는 스페인어 호야(Joya)에서 이름을 따온 호야앤모어는 포토그래퍼 출신인 최보원 대표가 취미로 만들어 벼룩시장에 팔기 시작했다가 본업으로 삼게 된 액세서리 브랜드다. 처음에는 혼자였지만 지금은 플로리스트 친구가 만드는 향초, 웹디자이너 친구가 만드는 카드도 함께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최보원 대표는 지금까지도 가죽이나 재료 등 하나하나 직접 눈으로 보고 선택하는 것은 기본이고 엄마에게 물려 받은 손재주로 니트 팔찌도 뚝딱 만들어 낸다. 최보원 대표가 가죽을 좋아해 실용적인 클러치나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가죽 액세서리가 많다. 또한 한 아이의 엄마답게 아이를 위한 제품도 준비 중이라고 하니 이제는 엄마들도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호야앤모어에는 도드라지는 액세서리보다는 그 사람이 가진 본연의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실용적인 액세서리를 추구하는 최보원 대표의 감성이 가득 담겨있다.
10월 말 새로운 쇼룸 오픈, 가을 신상품 제작 등 최보원 대표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최보원 대표는 “다른 것보다 이사 때문에 정신이 없네요”라고 넋두리 아닌 넋두리를 늘어놓았지만 가을 트렌드에 대해 얘기할 때는 본인만의 철학을 담아냈다.
최보원 대표는 액세서리를 만드는 것을 업으로 삼다 보니 오히려 트렌드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고 말했지만 "가을 겨울에는 역시나 크고 볼드한 제품이 강세일 것 같다"고 답했다. “요즘은 트렌드도 다양해진 것 같아요. 가방만 봐도 예전에는 가을에 무조건 빅백만 고수했는데 요즘은 클러치 같은 것도 많이 인기고요. 그리고 인조 모피나 가죽도 유행할 것 같아요”라고 조심스레 가을 트렌드를 예측했다. 가을 액세서리 컬러에 대해서는 '모노톤이 강세'겠지만 본인은 머스터드, 버건디 컬러에 눈길이 간다고 답했다. 또한 여름내 유행했던 비비드, 네온 컬러가 톤 다운된 형태로 인기를 이어갈 것 같다고 전했다.
가을 액세서리 스타일링 비법에 대해서는 “’나 이거 했다’라는 느낌보다는 소매 안이든 겉이든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봐요. 니트 소매 위에 굵은 팔찌를 하나 하는 것도 괜찮고요, 아니면 여름내 했던 액세서리에 니트나 가죽 같은 것을 더해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라고 팁을 내놓았다.
●글래머러스한 여인이 되고 싶다면? 엠주 박민주 대표
[엠주(Mzuu)?]
박민주 대표가 2006년 ‘내가 하고 싶은 액세서리’를 만들고 싶어 만든 액세서리 브랜드다. 박민주 대표는 얼마 안되는 자금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했고, 주얼리에 대한 애정 하나만을 가지고 액세서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박민주 대표의 세상에 둘도 없는 친언니이자 브랜드 뮤즈 및 조언자가 배우 박시연이다. 언니와 더불어 장근석, 차예련, 이효리, 김준수 등 내노라하는 스타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엠주는 파리 프레타 포르테와 더불어 일본에도 진출했고, 올해 말에는 두바이 트레이드쇼에도 나갈 예정이다.
추석 연휴 전에도 두바이 쇼에 참석할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민주 대표는 까칠하고 도도할 것 같은 외모와 달리 언니를 닮은 고양이 눈매로 수줍게 웃으며 인터뷰에 응했다. 개인적인 이야기나 사진 찍을 때는 한없이 부끄러워 했지만, 브랜드와 주얼리 트렌드에 대해 말할 때는 눈을 반짝이며 시원한 답변을 내놓았다.
박민주 대표는 이번 가을 트렌드에 대해 “올 가을 의상만 봐도 밀리터리나, 바로크처럼 강한 스타일이 유행이잖아요. 이에 따라 액세서리도 예전보다는 화려하고 강한 느낌의 아이템이 인기일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또한 빅사이즈 아우터와 더불어 벌키한 스웨터류가 유행함에 따라 과한 액세서리 레이어드보다는 커다란 칵테일 링 하나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민주 대표는 올 가을 겨울에는 팔찌보다는 그 동안 쉽게 도전해보지 않은 볼드한 귀걸이도 해보는 것을 추천했다. “여자는 귀걸이를 하면 예뻐 보인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바로크, 고딕 룩이 유행함에 따라서 레드카펫에서 여배우들이 할 것 같은 크고 길게 떨어지는 귀걸이도 한 번씩 하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박민주 대표는 액세서리를 가장 잘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의상을 심플하고 깔끔하게 입고, 그 위에 유행 컬러나 소재로 만들어진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훨씬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고 답했다.
사진, 글 제공 / 셀럽 스타일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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