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되었던 바, 2시전에(1시 40분쯤) 강원도 교육청앞에 도착했는데..왠일인지 누런색 제복을 입은 교육청 직원들이 문앞을
지키고 있더군요..혹시나 기자회견땜에 나온건 아니겠지..하는 마음으로 차를 몰고 교육청 안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혹시 다른 집회가 있는건 아닌지 하는 마음으로 서성거리고 있는 교육청 직원에게 살짝 물어보았습니다.
'저기 왜 직원들이 나와있죠?''아~~네 오늘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요..위의 지침으로..'
'네! 기자회견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는것도 아닌데..뭘 이렇게 막으실려고?' '위에서의 지침이 기자회견을 정문밖에서 하라고 해서리'
'네! 기자회견 할 사람들은 벌써 다 다들어왔는데요!' 그러니깐 그 직원이 헐레벌떡 상관에게 달려가더군요..
이윽고 상관이(직책은 모르겠음. 나이가 좀 들어보였음.) 오더니 기자회견 하는 주최측을 찾더군요..
그러더니 다짜고자 아무말말고 밖으로 나가서 기자회견 하라고 합디다. 그래서 이유를 따져 물었더니 그냥 나가라고 하데요.
여기는 교육청안이고, 직원들이 근무하고, 시민들이 왔다갔다 하는 곳이라고..그래서 저희들도 시민이고 이곳에서 교육청의 행태에 대해 항의하러 왔으며, 평화적으로 기자회견만 하고 돌아가겠다고 했더니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춘천대책회의 관계자들과 언성이 높아지고 기자들도 좋은 뉴스꺼리가 되는가 싶더니, 연신 카메라를 돌리고 일대가 어수선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회를 맡은 춘천시민연대 관계자가 교육청 직원들과 계속 실랑이를 벌이면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수 없게되자
엉뚱하게 저에게 마이크가 돌아왔습니다. 약속한 시간이 다되어서 기자회견을 진행해야 했기에, 엉겁결에 제가 사회를 맡았습니다.ㅠㅠㅠ
권희범 상임대표의 기자회견 개최 취지 말씀을 듣고, 구호 한두개를 외치고, 정희영 집행위원장님의 항의기자회견문 낭독후 대표단 5명을 뽑아서 한장수 교육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할려고 했습니다.
그때 정문쪽에서 시민몇몇분이 같이 구호를 외치는게 아니겠습니까?
정문이 잠겨있어서 쇠창살(?)사이로 얼굴과 손을 내밀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란..ㅋㅋ
권희범 상임대표와 정희영 집행위원장님이 항의선한을 들고 교육청 건물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이번에는 총무과장이란 사람이 나서서 자기한테 항의서한을 달라고 합니다. 왜? 저희들은 교육감에게 전달할려고 합니다.라고 했더니, 그럴수 없다고 하네요..참나..강원도 교육청은 무지막지 합니다. 무조건 안된다고만 하네요..
또 한참을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3명의 대표가 민원실에서 접수하는 것으로 하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강원도 교육청~~해도해도 너무하는것 아닙니까?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강원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가서 항의성 글을 남겨주세요. 학생 통제하지 말라고, 학생인권 보장하라고,~~~
첫댓글 우와 멋져여!ㅋㅋㅋㅋ 수고하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