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4:19]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고후 1:7]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예하는 자가 된 것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 - 바울이 고난 가운데서 고린도 교인들을 격려할 수 있었던 것은 `소망'때문이었다. `소망'은 문자적으로 '강한 확신'을 의미한다. 그런데 고린도 교인들에 대한 바울의 소망이 무엇인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바울은 그것이 견고하다고 말한다.
아마 그것은 고린도교회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 즉 이단의 문제, 바울의 사도권에 관한 문제, 교회의 분열에 관한 문제에 대해(1:10이하) 다소의 혼란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바울과 그의 가르침이 참되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는 소망이 있었을 것이고, 이러한 확신은 고린도를 다녀온 디도를 통하여 기쁜소식을 들음으로써 더욱 얻게 되었을 것이다.
바울이 이러한 소망을 굳게 갖게 된 것은 적어도 본서의 독자들인 고린도교회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였다고 보았고 그것은 자신의 경험으로 확신하건대 하나님의 자비와 위로가 주어지는 전제였기 때문이다. 현실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자들에게는 틀림없이 하나님의 위로가 넘칠 것이고 결국 거기에는 확고한 소망이 있게 될 것이다
[벧전 4:13]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 고난을 당하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한것이라면 그것은 가치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고난'은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말하는 것으로 그리스도를 믿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필연적인 여러 가지 핍박과 치욕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것들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고난을 겪을 때와같이 그리스도의 고난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그것은 영광의 승리가 기다리고 있으므로 즐거워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즐거워하라'의 헬라어 '카이레테'는 현재분사로 그 즐거움이 일순간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것임을 시사한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을 받을 때 후에 주어질 영광의 승리를 바라보며 항상 어떤 조건하에서도 즐거워해야 한다.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때에 너희로 줄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함이라 - 본절은 '히나('...위하여'로 시작하는 절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할 때 즐거워하는 목적이며 마지막 때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갖게한다.
현재에 당한 고난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견디지 못할정도로 어려운 것이지만 그날의 영광을 생각하면 능히 이기고도 남을 만한 것이다.'기뻐하게'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갈리오메노이'는 너무 기뻐서 어찌할바를 모르는 극도의 기쁨을 나타내는 단어로 이 세상에서 당하는 고난과 극명한 대조를 통해 고난보다 즐거움과 기쁨이 훨씬 큰 것임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