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13:1
결혼 전과 후의 삶이 같을 수 없어요. 시댁과 친정의 언어와 입맛, 취향이 다르니
익숙함만을 고수하지 않고 양보하며 서로의 가풍을 배워가야 합니다. 그처럼
하나님 백성이 되었으니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 취향과 방식을 익히고 맞추어
따라가는 것이 마땅한 소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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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엘뢸은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에서 성도는 다른 주인을 섬기고 있기에
세상에 있되, 세상에 속한 자가 되어서는 안 되며, 세상의 죄와 하나님의
은총사이의 긴장을 수용하고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의료보험, 국민연금, 갑근세로 빠져 나가는 액수가 40-50만원이 되는 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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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를 받고 보면 봉 된 기분이 들어서 억울해 하는 사람이 비단 저 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거기다 자동차 세, 교통 범칙금 등등 수도 없는 직간접 세를
내면서 한 번도 헌금 내는 마음처럼 기쁘게 내지 않았던 데에는 내가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를 각기 다른 나라(이원론)로 착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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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듭니다. 세금은 국가가 하나님의 일꾼의 자격을 가지고 선을 이루는데
필요한 돈입니다. 이런 이유로 "공세(직접세)를 받을 자에게 공세를 바치고
국세(관세, 유통 세 등 간접세) 받을 자에게 국세를 바치라고 하십니다."
그래야만 국가가 세금을 오용할 때 항의할 마음이 있고 세금을 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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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에 동참하여 섬기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답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신정국가였던 구약시대에서는 나랏일을 맡아하던 레위
인들에게 세금형식의 십일조를 하지 않았습니까? 아, 그렇다면 국가에 대한
국민의 책임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되니 어떻게 세금을 기쁘게 내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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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겠는가? 예수님이나 사도들은 국가에 대하여 적대시하기보다는 충성스런
시민으로 살았지만 그 국가나 정부가 하나님의 일꾼으로서의 본래의 책임과
권리를 넘어 하나님의 것을 침범하거나 월권 할 때는 단호히 거부하였던
것을 압니다. 복음은 기본적으로 로마 황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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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자, 주(퀴리오스)라고 고백했기 때문에 반세상적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세상 권력자를 당신의 사역자로 세워 , 선을 장려하고
악을 심판하는 사명을 맡겨 감당하게 하십니다. 성도는 국가가 그 역할에 충실
하도록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고 협조적인 태도로 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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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무조건 적인 복종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훼손할 때는
박해받을 것을 감수하면서 저항해야 할 것입니다.세상의 권세는 하나님이
주셨다고 배웠습니다. 하나님이 국가에 맡기신 두 가지 사역은 악을 억제하고
처벌하는 일(4a)과 선을 증진하고 보상하는 일(4b)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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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하여 이 세상에 필요한 질서를 유지해줄 권세를 인정하고 복종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예배입니다. 빛의 갑옷을 입는 그것이 성도의 참 예배입니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는 그 분의 바람과 뜻을 따라 살며, 그분의 힘으로 사는 것입니다.
성도라고 하고 싶으세요? 일단 법질서에 순종하세요. 수사 결과에 따라 억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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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이 있다면 룰을 지키면서 권세에 저항하는 것이 성경의 원리입니다.
일상의 예배는 국가에 순종하는 것 까지 나아가야 하는데도 내가 온전치 못해서
늘 찝찝하고 눌리는 것이 아닙니까? 세금문제, 교통 법규문제에 갈등조차 없다면
내가 대부분 두루 무술 넘어가기 때문인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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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사랑하는 예배의 삶은 영적으로 잠자는 자가 아닌 깨어있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어둠의 일, 세상의 일에 참여하기보다 빛이신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
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여 빛 가운데 사는 것입니다. 방탕하거나 술 취하거나
육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살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그분의 힘을 빌려 사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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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예배가 어디까지 확대되어야 하나?
내가 법을 지키는 기준이 법망인가, 양심인가?
나는 이 시대정신에 취해 살고 있지 않은가?
난 세월이 흘러간다고 인생무상을 한탄하는 자인가, 그날을 고대하는가?
하나님 나라 백성에게 세상 권력과 통치자는 어떤 의미가 있는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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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대한 권면(1-7)
a.정부 권위에 순종하라:1-5
b.실제 권면들:6-7
사랑과 율법의 관계(8-10)
a.명령:8a
b.이유:8b-10
종말에 근거한 삶(11-14)
a.명령의 전제:11
b.명령과 부연: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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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1a)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1b)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1c)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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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2b)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2c)
다스리는 자들은(3a)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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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3c)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3d)
선을 행하라(3e)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3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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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4a)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4b)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4c)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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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4e)
악을 행하는 자에게(4f)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4g)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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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5b)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5c)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6a)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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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6c)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7a)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7b)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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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7d)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8a)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8b)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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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9b)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9c)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9d)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9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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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10a)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10b)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11a)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1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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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11c)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11d)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12a)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1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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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갑옷을 입자(12c)
낮과 같이 단정히 행하고(13a)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13b)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1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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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13d)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14a)
정욕을 위하여(14b)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1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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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를 인정하는 태도_an air of recognition of authority
사랑에 빚진 태도_Attitude owed to love_
빛을 비추는 태도_an attitude of illum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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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같은 눈으로 교회를 지키시는 주님,세상의 권세를 인정하되
사랑의 통치안에서 빛을 비추어 가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제가 당장 세금을 낼 형편이 안 된다고 핑계하며 세금을
기쁘게 내지 않았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중장부, 탈세, 뇌물수수로 이익을
받으려 했던 마음도 이실직고 합니다. 오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털어도 먼지 나지 않는 하나님의 싱크탱크가 되게 하옵소서.
정부가 흩어진 민심을 잘 달래서 국정을 바르게 수행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특별히 교육과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 끝까지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옵소서.
2023.6.23.fri.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