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와 배재흠교수님이 수원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을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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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00시:00분]
[08:55] 아침 안개가 짙게 깔려있는 교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정문 앞의 정경이 지난 주 수요일과 다른 점은 내가 도착하기 전에 미리 해직교수 비방 현수막 2개를 정문 보행자 통로 앞에 마주보게 설치해 놓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직원들은 아직 한명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는 정문 주변의 상황을 사진으로 기록한 후, 설치되어 있던 비방현수막 끝자락에 자리를 잡고 9시경 바로 1인 시위를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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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시위를 시작한 지 5분이 지난 시점에 이름 모르는 직원이 1주일 전 사용했던 실명비방 팻말을 들고 나왔습니다. ‘연구 태만으로 연구실적이 전무하여 파면당한 자 (이재익)’라고 적힌 팻말.
이곳 교협카페에서 허위사실을 나의 실명과 함께 적시하여 위법소지가 있다고 문제제기한 바로 그 팻말이었습니다. 나는 그런 이유를 설명하며 치워달라고 즉각 항의 하였지만 그자는 계속 바티고 서있기에 채증용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도 가세하여 서로 사진을 찍으며 잠시 승강이가 벌어 졌고 곧이어 말다툼으로 이어졌습니다.
서로 주장하는 바와 말다툼의 원인은 매우 단순합니다. 학교직원은 집회신고를 하여 정문 앞 전 지역을 선점한 것이니 길 건너에서 1인시위하라는 것이고, 나는 교협의 회원으로서 그리고 해직교수로서 정문 보행자 통로 앞에서 조용히 1인 시위할 권리를 누리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차지하는 공간이 0.5제곱미터도 채 안되는데도 지금까지 양보와 합의는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아 수없이 언쟁을 해왔으며, 경찰이 옆에서 지켜볼 때에만 어느 정도 평화로운 시위가 가능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위팻말의 문구를 볼 수 없도록 직원 여러 명이 내 앞을 가로막고 서서 언쟁을 계속하는 것은 직원들이 그동안 상투적으로 써온 수법입니다. 이날은 직원들이 작정이나 한 듯 6-7명이 번갈아 가며 내 앞으로와 예사말과 높임말 그리고 반말을 섞어가며 때로는 욕설과 은근한 협박, 고성 등으로 무려 70여 분간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위협하였습니다. 9시 12분경 직원 정 모씨와 뒤이어 김 모씨가 나타나 고함을 지르면서 시위현장은 더욱 소란스럽게 변합니다. 김 모씨가 내게 내뱉은 막말은 수 십분간 계속되었으며 모욕적이고 생명의 위협을 느낄만한 언어폭력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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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5] 실명비방팻말로 내 앞을 가리고 7-8명에서 많을 때는 10명의 직원들이 나를 에워싸는 등 방해가 심해지자 정문 기둥 바로 앞으로 시위 위치를 옮겨갔습니다. 언쟁은 여전히 계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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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직원 정 모씨가 “가서 팻말 좀 더 갖고와 봐.”라고 지시하자 잠시 후 나에 대한 제2의 실명비방팻말 등장합니다. ‘이재익 이자는 수년간 논문도 안 쓴 파렴치한 파면자’라는 문구를 확인했고, 이는 지난 9월 24일 수원과학대 앞에서 시위할 때 과학대 직원이 들고 나왔던 바로 그 팻말이었습니다. 교문 앞에서 해직교수에게 팻말 2개를 세워 창피를 더 세게 주면 자신들의 뜻대로 된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로서는 내 개인의 그런 허물을 감추기 위해 직원들의 압력에 굴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수원대가 현재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상황을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시위장소를 길건너 편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계속 그 자리에 머무르며 시위를 이어 갔습니다. 약 5분 후, 제3의 실명비방팻말이 새로이 등장했습니다. 재료와 색채가 다른 것으로 보아 추가로 급조한 듯합니다. 노란 바탕에 쓰인 문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재익] 연구태만으로 수년간 논문실적이 전혀 없는 자.’
‘수업방해 그만하고 학교에서 물러가라!’
판단은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맡겨두고 나는 시위하며 수원대 문제에 대한 교협의 주장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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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직원들이 에워싼 1인 시위 방해가 계속되어 위치를 약간 이동했는데도 따라와, 결국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전화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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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옆에서 이런 시위상황을 기록하면 지켜보던 배재흠교수님이 중재하여, 먼저 직원들이 실명비방팻말 3개를 들고 전원 철수했습니다. 나와 교대한 배교수님은 길 건너로 옮겨 1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길 건너에서 바라보니 직원들은 어떠한 집회도 하지 않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한 시간도 넘게 직원들이 내 앞을 가로막고 자신들이 집회할 터이니 길 건너편으로 시위장소를 옮기라고 할 말, 못 할 말 섞어가며 그렇게 집요하게 위협했건만....
이들의 집회 목적이 실제로 어디에 있었는지, 본색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입니다.
[11:00] 배교수님이 1인 시위를 마쳤습니다.
첫댓글 모든 명령은 이인씨가 내립니다.
주범은 이인수, 직원들은 애꿎은 하수인!
개는 글을 모릅니다. 개소리로 짖으니 개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개도 글을 배워야합니다.
천재개는 3개 정도 구분한답니다.
그러니 머리나쁜 개들이야 뭐.. 뜻 모르는 아무 깃발이나 들고 발광들하는 거지요~
그래서 니답노답입니다.
주인이 주는 피묻은 뼈맛에 길들여진 개 눈에 뵈는게 없지요.
공격 호르몬이 과도해져 안락사나 화학적 거세를 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니답노답입니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염치는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욕하고 협박하는 그들의 목소리를 다아~ 녹음합시다.
고압적인폭언과 욕설도 형사처벌 대상이라는건 아실텐데 그러시네요. 법이 필요없을 만큼의 순수함이 아니라면 법을 우습게보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