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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회문산(591m)과 회문산(830m)의. 깃대봉(775m). 천마봉(745m) 삼연봉(618m) 시루봉(697m)돌곷봉(680m)/전북 임실
산행일자; 2024년04월11일(목),날씨; 맑음. 산행거리;10.3km 산행시간; 4시간 0분(10;35~14;35)
교통편; 강송산악회 회문산(830m) 따라가 개인산행
비용; 40,000원(하산 후 막걸리와 현지식당 식사 제공비용포함)
산행코스;전라북도 임실군 덕치면 덕치 4거리 평면 IC→덕치마을길 → 고속도로 밑 굴다리 → 임도 → 개척능선 → 회문산(591) → 안부 → 거친 잡목 바위 암릉길 → 깃대봉(775) → 천마봉(745) → 삼연봉(618) → 헬기장 → 시루봉(697) → 돌곷봉(680) → 회문산자연휴양림주차장.
■회문산(830m) 근처 또 다른 회문산(591m). 새로 생긴 깃대봉(775m). 천마봉(745m) 삼연봉(618m) 시루봉(697m)돌곷봉(680m)은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덕치면 회문리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 임실군 강진면 용수리에 소재한 산이다. 국립지리원 지도상은 회문산(830m) 깃대봉(775m만 그리름이 나오나 오록스맵 Korea지도에 그 이름이 나오는 산이다.
2024년 04월 11일 (06;23) 가양역에서 9호선 급행으로 (07;01) 석촌역 도착 합니다. 어제(2024,04.10. 총선 임시공휴일)은 사전 투표한 3 목회 일행들과 청와대탐방 후 북악산(7km/5시간 10분)을 하면서 세면대 약수터에 벤치에 자리 잡고 산상 담근 주막 걸 리와 서울막걸리로 취흥에 졌고 하산 후 서촌 통 큰 아귀찜집에서 뒤풀이 과하게 한탓 컨디션 난조입니다. 4시에 일어나 배낭 챙기고 산행길에 들 수 있음은 스스로 생각해도 대견스럽습니다.
회문산( 回文山 830m) 산은 아래 첨부한 산행기처럼 약 11년 전 2013년 9월 29일(일) 백련산(白蓮山 754m)과 겪어 무박으로 진행한 봐 있는데 강송산악회 목요산행에 참여 오록스맵 Korea지도에 그 이름이 나오는 그때 빠지고 새로 생긴 회문산(591m). 깃대봉(775m). 천마봉(745m) 삼연봉(618m) 시루봉(697m)돌곷봉(680m)을 목표로 하는 개인산행길입니다.
차는 탄천 휴게소에서 약 10분(09;18~09;28) 휴게시간 갖고 (10;04) 이서 IC를 빠져나와 27번 국도(고흥 군산선)를 타고 회문산 자연 휴양림 주차장으로 가는 도중 산악회운행부장 장기사님 배려로 (10;35) 임실군 덕치면 덕치 4거리 평면 IC에 하차 바로 산행 시작합니다.
0km 0분[덕치 4거리 평면 IC](10;35)
산악회 버스가 회문산 휴양림 주차장으로 가는 도중 덕치면사무소에서 하차하려 했는데 무직산 가는 팀들이 있어 부득이" 전라북도 임실군 덕치면 덕치 4거리 평면 IC"에 하차하여 바로 산행시작한다.
(10;35) 전라북도 임실군 덕치면 덕치4거리 평면IC 27번 고속화 국도(고흥~군산선/모악로) 밑 굴다리 통과 합니다.
(10;36) 뒤돌아본 굴다리와 도로교통표지판(덕치/태인 임실/광주순창/전주강진)입니다.
(10;45) 덕치면사무소에서 오는 길과 합류 27번 고속화도로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11;04)산길 임도 따릅니다. 임도변에 몇 개의 자연수 흐르는 수도(아마도 상류 물탱크가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한 시설)가 있어 목마름 달랩니다. 하차지점 신경 쓰다가 물과 과일 담은 배낭을 차에 두고 내렸습니다.ㅎ
(11;40) 회문산(840m)과 다른 또 하나의 회문산 (551m) 정상 근처(전위봉과 정상 사이)의 묘지(함안 조 씨와 그 부인 천안 전 씨 묘지)입니다. 후손들이 성묘도 안 다니는지 길이 없습니다
3.1km[회문산](551m)(11;43)
대구 김명근 님과 안평님 표지기 걸린 정상이다.
(11;43) 회문산(551m) 정상입니다.
(11;44) 카메라 "배터리가 호환이 안된 것이라는 차이 뜨면서" 속을 썩입니다. 폰으로 찍었는데 서툽니다. 회문산(551m) 정상 인증사진 (1)
(11;44) 회문산(551m)정상 인증샂(2)입니다
(12;01) 안부로 내려선 이후 거의 개척길 수준의 잡목과 사투를 하고 오르면서 처음 만난 바위암릉입니다. 4번의 암릉을 극복하여 깃대봉(775m) 정상에 설 수 있습니다.
(12;11) 두 번째 바위암릉입니다.
(12;21) 우측 우회길도 보이지만 지구등 합니다
(12;29) 4번째 마지막 암릉지대입니다
4.2km 120분 [깃대봉](775m)(12;35~12;38)[3분]
삼각점(갈담 316) 있고, 커다란 깃대봉 정상석 있다. 조망 양호하다. 이후 등로는 고속도로 수준이다. 고생 끝이다. 회문산 (551m)에서 1.1km를 오르는데 약 52분이 소요된 지독한 잡목과 산죽 그리고 암릉 오름길 개척길 수준이다.
(12;35) 깃대봉(775m) 정상 삼각점(갈담 316)입니다.
(12;35) 깃대봉(775m) 정상 정상석입니다.
(12;37) 깃대봉(775m) 정상 인증사진입니다.
(12;38) 깃대봉(775m) 정상 허총무님 옆자리에 표지기 겁니다. 삼연봉에서 왕복하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4.5km 133분 [천마봉](745m)(12;48)
변 씨 묘지가 차지한 천마봉 (745m) 정상이다.
(12;48) 천마봉(745m) 정상 변 씨 묘지입니다.
(12;49) 천마봉(745m) 정상 선답자님들의 표지기입니다.
(12;49) 천마봉(745m) 정상 인증사진입니다.
5.5km 151분 [삼연봉](618m)(13;06)
2번째 밟는 정상이다.
(13;06) 삼연봉(618m) 정상 인증사진입니다. 카메라가 작동을 멈춰 폰으로 찍는데 영 서툽니다
(13;06) 삼연봉(618m) 정상 이정표 인증사진 입니다.
6.3km [휴양림도로]
이정표(서어나무 0.9km/매표소 1.1km/회문산정상 2.1km) 서있다. 주능선에서 샛길로 편안하게 내려선 셈이다.
(13;27) 임도 버리고 산길로 진입할 이정표(헬기장 470m/임도 <서어나무 535m>/매표소 1000m)입니다.
(13;27) 시설물 공사 중입니다
7.7km 186분[ 헬기장 밑 공터](13;41)
시루봉을 향하기 위해 지름길로 헬기장 밑 공터로 바로 올라온다. 우측은 회문산(840m) 향이고 좌측이 시루봉 향이다.
(13;42) 시루봉향 소로입니다
(13;50) 시루바위 이정표(문바위 0.06km/헬기장 0.5km)입니다
8.1km 196분 [시루봉](697m)(13;51)
문바위 표지목 겸 이정표(돌곶봉0.6km/시루바위 0.06km) 서있다.
(13;51) 시루봉(697m) 정상입니다.
(13;51) 시루봉(697m) 정상 인증사진입니다.
(14;04) 동곶봉 오름길 옆 바위능선입니다. 바위를 직등하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합니다
(14;04) 마지막봉 돌곶봉 정상입니다
8.8km 210분 [돌곶봉](680m)(14;05~14;06)[1분]
동곶봉 정상 표지목 겸 이정표(매표소 1.1km/문바위 0.6km) 서있다.
(14;05) 돌곶봉(680m) 정상 표지목 겸 이정표(매표소 1.1km/문바위 0.6km)입니다.
(14;06) 돌곶봉(680m) 정상 인증사진입니다
(14;05) 돌곶봉(680m) 정상 선답자님들의 표지기입니다.
( 14;27) 노령문 입구 이정표(매표소 0.2km) 서있는 도로에 내려섭니다
(14;28) 회문산 자연휴양림 표지석과 안내도 그리고 이정표입니다
(14;29) 휴양림도로입니다
(14;30) 회문산 휴양림 매표소입니다
10.3km 240분 [회문산 휴양림 주차장](14;35)
산행종료 한다. 개인 산행길이라 혹시 늦으면 어쩔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산악회 허용시간 (15;50)까지는 약 1시간 15분의 여유가 있어 다행이다.
(13;40) 주차장 아래 건물입니다.
(14;40~14;50)[20분] 알탕 한 계곡물입니다
(14;35~16;05)[1시간 30분] 무직산 팀들 도착되어 있고, 홍 회장님이 따라주는 막걸리 거푸 3잔 마시고 , 차 안에서 짐정리 후 배낭에 넣어두고 못 가져간 음료수로 목마름 달랩니다. 주차장 아래 건물 옥외 계단으로 내려가 맑은 물로 새해 들어 처음으로 알탕 합니다. 아직은 물이 찹니다.
어제 과음한 탓 술은 삼가고 이온 음료 마시면서 잔행자료 정리 하면서 시간 보냅니다. 많이 힘들었을 코스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온 후미들 도착 예정시간 보다도 늦음 없이 도착되어 인원 파악 후 (16;05) 강진면 예약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약 15분 이동 산악회제공 수제비 올갱이국에 막걸리 1병으로 고병선 선배님, 소주를 마시는 임대장님 박교수 님 테이블메이트님들과 건배 즐거운 식사 합니다.
10.3km/4시간 0분 초반 잡목과 암릉길 깃대봉 오름길은 초주검 길였습니다. 깃대봉 이후는 고속도로 옛날 회문산(837) 때 무명봉에 새로 이름이 생긴 산봉[새로 생긴 회문산(591m). 깃대봉(775m). 천마봉(745m). 삼연봉(618m). 시루봉(697m). 돌곷봉(680m)] 을 마무리해서 행복합니다.
식사 끝난 (17;05) 강진면 가나안 분식집을 출발 중간 정안 휴게소에서 휴게시간 약 10분(18;30~18;40) 갖고 (20;10) 석촌역 도착 9호선 급행으로 (20; 55) 가양역 도착 (21;05) 귀가 합니다.
이하 참고로 10년 전 산행기 옮겨 봅니다. 옮긴 이유는 10년이 넘어 T스토리에서도 다음카페에서도 검색이 안되기에 간신히 찾은 "재경 광주서중일고 38회 카페 배창랑 산행기"란에서 찾은 나한테는 많이 귀한 자료여서 옮깁니다.
이태의 소설 ‘남부군’ 무대 빨치산사령부 터 회문산(回文山830m). 백련산(白蓮山 754m)
산행일자;2013년 9월 29(일)<9/23 23;00 토요무박>. 날씨; 비&흐림. 산행거리;16.1km 산행시간;6시간 05분
■회문산(回文山830m)은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산내면 강진면 3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회문산(回文山830m)은 본디 한자 표기가 '돌아 나오는 문', '회문(回門)'이었다고 한다. 산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노령문은 이 산의 회문 노릇을 하고 있다. 회문산(回文山830m)의 진정한 관문은 회문산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350m 떨어진 곳에 있는 노령문이다. 노령문에는 출렁다리가 연결되어 있으며 그 아래로 빨치산 총사령부가 있었다 하여 '총사골'로 불리는 계곡과 구룡폭포 그리고 문턱바위가 있다.
구한말 면암 최익현 선생과 임병찬, 양윤숙 의병대장이 회문산을 기점으로 일제와 맞서 치열한 항일 투쟁을 벌인 장소이기도 하다. 6.25 동란 당시에는 남부군 사령부가 있었던 산이다. 700여 명의 빨치산이 주둔하였던 곳으로 사령부 막사가 설치되었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빨치산 사령부가 있었던 계곡 주변 일대는 군사주둔지로서 매우 적합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전체적인 산세는 두루뭉술하게 생겼으며 남쪽 빨치산 사령부가 있었던 계곡 일대는 회문산 자연 휴양림으로 조성되어 있다. 6.25 동란의 쓰라린 유서 깊은 역사현장의 산이며 누구나 한 번쯤 다녀오면 좋은 산행지이다.
회문산에는 유독 무덤이 많다. 우리나라 5대 명당 중의 하나로 예부터 영산으로 이름난 회문산은 홍문대사(홍성문)가 이 산에서 도통하여, 회문산가 24혈의 명당 책자를 만들었다고 해서 유래되었다. 이 책에는 회문산 정상에 24명당과 오선위기가 있는데, 이곳에 묘를 쓰면, 당대부터 발복 하여 59대까지 갈 것이라 했다. 이 설을 입증하듯 회문산 정상과 주변에는 많은 묘들이 자리 잡고 있다.
◆ 회문산은 전북 임실군과 순창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숲 짙은 산이다.
이 산을 두고 북으로는 섬진강이 남으로는 구림천이 싸고돌며, 멀리 지리산까지 시야가 트여 예로부터 천혜의 요새로 알려진 산이다.
한말에 임병찬, 최익현, 양윤숙 선생들이 의병을 일으켜 일제와 싸운 산이기도 하며, 6.26 동란 때에는 북한의 남부군 총사령부가 들어선 산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은 빨치산훈련장에 체력단련장이 들어서고 그들의 은신처에 통나무 집들이 그들이 밥 짓던 터에는 물놀이터가 들어섰다.
순창군은 역사의 교훈을 후세에 올바르게 전하기 위하여 교육의 장과 비목공원을 만들었으며 짙은 숲 속에선 종일토록 꾀꼬리 산비둘기 뜸북새가 울고 까투리와 장끼가 사랑노래를 나누는 자연휴양림이 회문산의 어두운 과거를 딛고 새로운 자연공원으로 등장했다. 조선개국을 위하여 이성계의 스승 무학대사가 만일을 기도하였다는 만일사가 회문산 줄기 아래에 있다.
회문산은 풍수지리상 5대 명당 중 하나라고 한다. 전주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져 있어 전주나 광주지역의 이용자들에게는 높은 접근성을 제공한다.
회문산은 소설 남부군의 무대로서, 조선말 의병의 활약무대로서 그리고 6.25 전후에 지리산과 더불어 빨치산의 근거지였던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 뒷산인 장군봉 아래 87만 평에 조성된 자연 휴양림은 빼어난 절경과 함께 역사의 현장으로 주목되어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회문산 주봉으로 가장 오르기 쉬운 안정리로부터 3시간이 걸리는 5.5Km의 험한 바위길과 울창한 숲 속을 도로를 개설하여 정상에 오르기가 쉽다.
그리고 울창한 숲이 우거져 6.25 때 빨치산 간부 정치훈련장이었던 노령학원이 있었던 중턱은 삼림욕장으로 조성되어 지난날의 흔적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성벽처럼 쌓아 올린 노령문 옆에 폭포가 있고 그 위에는 길이 30여 m의 구름다리가 가로지르고 그 위에 6각 전망대가 있어 이곳에 올라 바라보는 경관은 가히 장관이다. 그리고 회문봉(837m) 정상에 서면 멀리 지리산과 내장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회문산(回文山 837m) 산행은 매표소에서 휴양림 쪽으로 시멘트 길을 걷노라면 무학대사가 이성계의 왕위 등극을 위해 기도드렸다는 만일사가 남쪽에 보인다. 5분쯤이면 회문산 표지석과 석축으로 성벽을 쌓아 올린 천혜의 요새지 노령문이 반긴다. 우측 구룡폭포 위로 문턱바위를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전망대에서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옆으로 제2코스 등산로가 있다. 휴양림 방향으로 걷다 보면 갈림길 오른쪽 산기슭에는 무학대사가 이태조의 등극을 기원한 곳이자 수려한 산세에 취했다는 무학바위를 지난다. 직진하면 휴양림 임도를 따라 주차장 가는 길이고, 왼편 등산로는 남릉을 거쳐 정상으로 가는 제1코스인데, 두 길이 능선 위 주차장에서 만난다. 숲 속에 잔디광장과 야영장, 벤치, 쉼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삼림욕 하기에도 좋다.
30분쯤 걸어 안부를 거쳐서 남릉에 닿으면 묘소들이 즐비하고, 서쪽 장군봉과 북쪽 정상이 다가온다. 헬기장과 주차장을 만나면 휴양림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는 길과 합류하게 된다. 여기서 북쪽으로 오르면 경관이 좋은 곳마다 무덤이 많으며, 20분쯤이면 두 번째 헬기장을 거쳐 고스락에 닿는다. 이 주변에는 돌무더기가 많은데, 이는 과거 빨치산의 근거지였기 때문이다. 키 작은 조릿대로 잔디를 가꾸어 놓은 묘소가 눈길을 끈다. 서쪽의 장군봉은 장군이 투구를 쓴 모습이라서 일명 투구봉이고, 동쪽의 천마봉은 장군이 말을 타고 하늘로 오르는 형상이다. 아홉 가지로 멋지게 뻗은 반송을 지나 전망대 바위에 서면 동남쪽으로 돌곳봉과 천연요새지인 돌문(石文)이 있는 시루봉이 뵌다.
이곳은 빨치산들의 전북유격사령부가 맨 처음 있었던 은둔지이고, 서쪽 장군봉 아래 대순 마을에는 빨치산 비트가 가장 많았다. 곧이어 나체로 누워 있는 형상의 여근목(女根木)이 발길을 잡는다. '작은 지붕'으로 불리는 헬기장에 오르면 조망이 훌륭하고, 북쪽으로 정상이 손에 잡힐 듯하다. 등산로 좌측의 있는 음기가 가장 강하다는 음문(陰門)으로 진행한다. 석굴 옆 암벽에는 천근월궁(天根月宮)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인체의 24마디와 12 경락, 남녀의 생식기, 삼라만상을 표현한다고 한다. 정상인 회문봉(큰 지붕)에는 산불감시초소와 전북산사랑회가 설치한 이정표가 있다. 그런데 지형도마다 산높이를 830m로 나와 있는데, 휴양림에서는 GPS로 측정한 837m로 표기했다.
남으로 강천산, 추월산, 무등산, 서로는 영취산과 장군봉, 북으로 백련산과 모악산, 동쪽 천마봉과 깃대봉, 지리산 줄기가 아스라하다. 정상에서 하산은 동릉을 따라 휴양림(2km)으로 가는 코스와 깃대봉을 거쳐 덕치로 가는 코스가 있고, 서쪽의 장군봉(775m)은 왕복 1시간이 소요된다. 동릉을 15분쯤 가면 휴양림과 깃대봉의 분기점이고, 곧이어 사거리다. 남쪽은 휴양림과 구룡폭포 하산코스고, 북쪽은 희어터로 가는 길이다. 초목이 우거진 산길의 쉼터를 지나면 키를 넘는 산죽이 발길을 잡는 힘겨운 오름길에서 30여 분 수고해야 깃대봉과 나란히 솟아있는 천마봉에 닿는다.
천마봉에서 깃대봉까지는 15분쯤 소요되며, 억새밭이 잠시 펼쳐지다가 산죽 숲이 계속된다. 이곳은 헬기장과 넓은 평지가 있어 휴식하기에 좋고 전망이 훌륭하다. 동쪽으로 내려가면 갈림길인데, 우측은 일중리 코스다. 내리막길을 가다 보면 삼거리고, 북쪽 안부와 급경사길을 지나면 삼림욕을 즐기던 예전의 송림은 간 곳 없고 벌목된 벌거숭이산이라 등산로 찾는 데 신경을 쓰게 만든다. 농장이 들어선 밤나무단지와 시멘트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큰 느티나무를 거쳐 마을 안 길을 걸어 덕치지서에 다다른다. 산행시간은 정상에서 3시간 20분, 깃대봉에서 1시간 10분쯤 소요된다.
• 자연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청정고을 순창군 쌍치와 구림에 위치한 세자봉~여분산~회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주변의 지명들이 예사롭지 않다. 향토사학자 양상화씨와 산악인 최윤곤 씨의 고증에 의하면, 여분산 북쪽의 금상골은 풍수지리상 천기를 누설하면 안 될 군왕이 태어날 명당(君王之地)으로 임금을 지칭하는 금상(今上)인데, 금이 나온다는 금상(金箱)으로 표기됐다고 한다.
따라서 장군봉(일명 투구봉 또는 신선봉)은 투구를 쓰고 장검으로 무장한 임금을 호위하는 호위대장 역할을 하고, 세자(世子) 봉은 임금(금상굴) 앞에서 스승 격인 북쪽의 국사봉(國師峰 지형도에는 깃대봉으로 표기)의 가르침을 받는 형국이다.
또한 회문산 주변의 산들은 증산교 교주 강증산이 말하는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두는 오선위기(五仙圍基) 형상으로, 회문산 정상(회문봉)은 주인이며, 서쪽 신선봉(장군봉)과 남쪽 무직산은 바둑을 두고, 동쪽 성미산과 서쪽 여분산은 훈수를 하는 형상이다. 한편 풍수의 대가 홍성문이 쓴 회문산가에는 한국의 5대 명당으로 그곳에 묘를 쓰면 59대까지 집안이 번창한다고 나와 있다.
○ 만일사 만일사비
전라남도 순창은 고추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순창 고추장의 역사적 유래는 고려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를 뒷받침하는 문화유산은 순창군 구림면 만일사 만일사비다. 이 시비에는 만일사 중건을 기념하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무학대사가 이성계를 임금의 자리에 오르게 하고자 만일 동안 기도를 하였다는 만일사비에는 고추장 진상 유래도 들어 있다고 구전된다. 이에 따르면 이성계가 이성계가 스승인 무학대사를 만나러 만일사에 오는 도중 어느 농가에서 고추장에 점심을 맛있게 먹고 그 맛을 잊지 못하다가 조선을 창건하여 왕이 된 후 진상하도록 하였다는 내용이다.
비문은 비바람에 심하게 마모되었으나 '태조대왕'과 '무학'이란 글자는 알아볼 수 있다. 전란 때 3등분으로 파손된 것을 1978년 복원한 것으로 1658년 효종 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 1993년 개장한 회문산자연휴양림(063-653-4779) 터는 조선조에는 의적들이, 한말에는 의병들이, 일제 말기에는 무장항일투사들이 그리고 광복 후부터 6.25까지는 조선노동당 전북도당 유격대 사령부가 있던 곳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역사의 흔적인 빨치산사령부 재현장이 남아 있다. 또한 문턱바위, 노령문, 구룡폭포, 무학바위, 비목공원, 사방댐 등 볼거리가 매우 다양하여 회문산 산행을 겸한 역사체험 현장으로 제격이다.
하루 이용료는 44,000~70,000원 선. 예약은 필수며 인터넷 예약만 가능하고 매주 화요일은 쉬는 날이다. 휴양림을 이용할 때는 먹거리는 준비해야 한다.
♣백련산(白蓮山 754m)은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과 청웅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영취산(靈鷲山)이라고도 한다. 산 아래 강진면 백련리 신기마을에서 산을 보면 봉우리가 연꽃 몽우리처럼 보여 백련산이라고 부른다. 금남호남정맥이 진안 성수산으로 북진하는 길목인 팔공산(1,157m)에서 남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상에 위치하고 있다. 팔공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어나간 산릉은 성수산(876m)~고덕산(590m)~매봉(609m)~무제봉(550m)에 이르러 두 가닥으로 갈라진다. 여기서 북으로 갈라진 산릉이 백아산(531m) - 706 고지를 지나 필봉산까지 이르는 사이, 706 고지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쳐 달아나려다가 갈담천에 막혀 더 나가지 못하고 용틀임하듯 솟구친 산이 백련산이다.
임실읍에서 순창국도를 따라 10.4km 지점인 청웅면에 이르면 북쪽으로 삼각추 모양의 암봉 백련산이 눈에 들어온다. 청웅면과 강진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이산은 청웅면에서 남쪽 계곡을 따라 산기슭 구 백련사 터에 이르면 주변경관이 좋다.
산 아래 방현리 수동골에서 오르면 높이 10m의 용소폭포가 있다. 정상에는 부처바위가 넓게 자리 잡고 있고, 이외에도 쌍선 대라는 두 개의 큰 바위가 솟아 있으며, 정상에는 기상관측소가 있고 모악산(793m). 만덕산(763m). 회문산(回文山830m) 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산을 가운데 두고 북, 서, 남으로 옥정호와 섬진강 줄기가 휘어 감고 있어 마치 연못 한가운데 피어 있는 연꽃 같다 하여 백련산이라고도 한다
2013.9.28(토) 22;53 영등포역을 출발한 무궁화 열차(요금;17,200원-경로활인 5,200원=12,000원)는 2013.9.29(일) 02;20(02;03 도착예정) 전주역에 도착합니다. 전주역은 에너지 절감 일환으로 02;30부터 05;30까지 3시간 동안 폐쇄 합니다. 갈 곳 없는 여행객은 안내방송 멘트처럼 불편합니다. 부득이 어슬렁 전주역을 나와 비 오는 전주역 앞 거리를 걸어 24시간 문 연 콩나물국밥집에서 이른 새벽 콩나물국밥(7,000원)에 모주 한잔(1,000원)을 먹으면서 03;50까지 1시간 30분 보냅니다. 시간이 참으로 안 갑니다. 처음부터 여관 들어가기도 시간이 애매할 때 차라리 가까운 찜질방을 찾았어야 되는데 그걸(있는지도 모르지만?) 못한 것이 후회됩니다.
콩나물 국밥 영업집에 눈치 보여 불 꺼진 전주역 앞 엄청 넓은 24시간 편의점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따뜻한 캔 커피를 사고 여기서도 1시간 30분 동안 탁자에 엎드려 토막 잠을 잡니다. 05;30 문 연 전주역으로 자리 옮겨 세수하고 양치질도 합니다.
06;09 익산역에서 오는 전주역 출발 첫차(요금;2,600원-경로활인 800원=1,800원)로 06;24 임실역에 도착합니다.
임실에서 택시(15,000원)로 산행들머리 백련리 신기마을에 06;55 도착 산행 시작합니다. 백련산 산행은 방현리 수동마을과 이윤마을, 백련리 신기마을에서 각각 출발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갈담리에서 오르는 등산로가 개척되었음을 산행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편리한 등산로는 신기마을에서 시작하는 코스입니다. 하산은 회문산 연계 시 택시비가 적게 나올 수동마을로 예정했는데 비 오는 백련산에서 정상을 놓치고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날씨 때문에 백련마을 회관으로 하산합니다. 백련산은 전라북도 오지 임실의 산답게 등산로가 까다롭고 암릉이 멋진 산입니다.
반면에 회문산은 등산안내도 와 등산로가 잘 갖추어진 동네 뒷산 같은 산입니다. 회문산은‘회문산 자연 휴양림 주차장 - 삼연봉-회문산-작은 지붕-시루봉-돌곶봉-회문산자연휴양림주차장’(8.4km /약 3시간 30분) 코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0km 0분 [신기마을](06;55)
백련리 마을 안 삼거리에서 택시에 내려(17,000원) 콘크리트 마을 도로를 직진으로 따릅니다. 도로 갈림길에서는 전신주들 서있는 임도를 따릅니다. 산속으로 가는 전신주는 백련사로 가는 전신주이기 때문입니다. 상강진 저수지를 통과하고 백련사를 지나니 오래된 백련산 등산로 안내판 서있습니다. [1.0km] [15분]
1.0km 15분[등산안내판](07;10)
비는 부슬부슬 내립니다. 등산안내판 서있는 마지막 민가를 지나 공터에서 산행 준비하고 비교적 제초가 잘된 길을 따라 완만하게 계곡 따라 오릅니다. 지도상 등산로(백련사 절터로 오르는 등산로)는 잡목과 잡풀이 가득 차 진행할 수가 없고 제초가 잘된 길은 좌측 능선으로 연결된 길을 따릅니다. IBK전주지점 표지기도 반깁니다. 급경사 능선길을 오릅니다. 비에 졌어 미끄러운 바위 지대도 지납니다. 뒤돌아 보니 청웅면 일대가 운무 속에 잠시 조망됩니다.
잔디가 죽고 허물어진 오래된 무덤에 도착합니다. 인조 꽃다발이 2개 꽂혀 있습니다. 이 무덤까지 오는 길이 잘 정비되었군요. 후손들이 이 높고 험한 곳까지 관리하고 있어 장하게 생각되었습니다.
무덤 이후 능선길은 바위지대가 많습니다. 바위지대를 바로 오르지 못하고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우회하여 능선에 붙습니다. 능선길 힘겹게 올라 주능선 3거리에 도착합니다. [1.8km][85분]
2.8km 100분[백련산정상 아래 주능선](08;35)
비 때문에 조망이 없으니 백련산 정상이 어딘지 안보입니다. 이때까지도 백련사 절터에서 오는 지도상의 등산로를 따른 줄 알고 당연히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잘 정비된 등산로 따라 가파르고 미끄러운 등산길을 내려서니 이정표 (정상 1.44km/ 백련마을 1.0km/ 전망테크) 서있는 안부에 도착합니다. [1.2km][20분]
하산 후 백련마을 이정표에서 복기하니 능선 3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백련산 정상] 임을 알았습니다.(cf. 백련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와 기상관측소가 있다. 정상에서 휘둘러보는 조망은 막힘이 없다. 동으로는 청웅면 소재지와 임실 방면 성수산 줄기가 하늘금을 이루고, 더 멀리 진안 방면 선각산과 팔공산 줄기가 보인다. 남동으로는 백련암 계곡과 백련리 분지가 평화롭게 내려다 보이고, 멀리 지리산 연봉이 웅장한 자태로 하늘금을 이룬다.
남으로는 부흥리 분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아고, 순창 방면 원통산과 용골산 무량산 줄기가 출렁이는 파도인 듯 겹겹 하고, 남서쪽으로는 강진면 소재지와 필봉산 뒤로 회문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서쪽 아래로는 방현리 물방아골과 큰 무너미골을 품고 있는 수통골이 발아래로 파여내려 보이고, 멀리로는 종석산 감투봉 산릉 뒤로 보이는 내장산 일원 산릉들이 밀려오는 파도인 듯 시야에 들어온다. 내장산으로 시곗바늘 방향으로 706 고지 뒤로 모악산 정상이 우뚝 솟아 있다.)
4.0km 120분 [이정표안부] (08;55)
이정표(정상 1.44km/ 백련마을 1.0km/ 전망테크) 서있습니다. 처음 만난 이정표에서 백련산 정상을 놓치고 새로 만들어진 갈담에서 오는 등산로를 따라 하산길에 들었음을 알았습니다. 백련산 정상을 다시 다녀오기는 일정이 너무 빠듯합니다. 가스 찬 날씨에 정상을 밟을 의미를 못 느끼고 동료 부친 묘소에도 들려야 하고 무엇보다도 회문산을 해야 하기에 백련산 정상은 미답으로 남깁니다.
좌향 백련마을로 희미한 길을 따라 급경사길을 내려섭니다. 길 흔적은 있지만 잡목들이 진행을 더디게 합니다. 중간에 만난 붉은색 비닐 표지기도 없어집니다. 밭으로 내려서 잡목 헤치고 빠져나오니 임도 만나고 콘크리트도로에서 좌측 고개로 넘으니 백련 마을 마을회관입니다. 등산로 이정표상 1.0km는 잘못 표기된 듯합니다. 시간을 계산하니 적어도 4.0km의 거리입니다. [4.0km][60분]
8.0km 180분 [백련마을 마을회관](09;55)
(cf 당초 계획대로 백련산 들려 하산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정상에서 하산은 급경사 바위지대를 기어 내리려 무덤을 지나쳐 10여분 거리에 이르면 서릉 안부=사봉 동쪽 상단부에 닿는다. 서릉 안부에서 <정남>으로 지능선을 타고 고도를 떨어트려 20여분 내려가면 곧이어 삼거리가 나타난다. 40여 평의 헬기장이다. 조금 지나면 [오래된 무덤]이 나타나고 <왼쪽>으로 보이는 무덤을 지나 , <남서쪽 지능선>을 타고 20여분 내리면 [물방아골]이다. 물방골 주계곡을 타고 10여분 내려오면 콩밭을 지나 <우측계곡>을 건너가면 [큰 느티나무 4그루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큰 느티나무 4그루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계류 건너편은 새재다. 새재에는 수백 평에 달하는 담배밭과 담배를 보관하는 비닐하우스 한 채가 있다. 새재 다녀온다.
콩밭 옆으로는 참깨와 담배밭도 고만고만한 넓이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을 내려서면 [용소폭포]다. 높이 10m 직폭인 용소폭포는 흠이라면 본래의 소가 돌로 메꿔져 깊이가 낮아졌다는 것. 이곳 촌로들은 옛날에는 실타래를 풀면 갈담까지 갔을 만큼 깊었다고 자랑한다. 아무려나 수통골의 이 폭포는 때가 묻지 않아 좋다. 용소 폭포에서 50m 거리로 계류를 건너면 다시 [폭포 상단부]다. <폭포 오른쪽 급경사 바윗길을 기어 내려가면> 높이 20m가 넘는 폭포수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높이 30m가 넘는 바위병풍 사이로 뛰어내리는 물방울에 벌써 온몸의 한기를 느긴다. 백련산에 이렇게 크고 멋들어진 숨은 폭포가 있다. 약 10분 정도 내려서면 [미루나무 삼거리]다. 농로 따라 150m 정도 내려서면 [감나무]도 지나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외딴 농가> 나타나고 40여 평의 주차장 한편의 <주차장 가게>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도로따라600m 나오면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고 수레길 따라 200m 내려오면 강진~~ 운암대교 방향으로 약 4km쯤되는 27번국도상 3거리다.[4.5km][120분]210분 7.3km [27번 국도]방현리 수동마을과 새재=지형도에는 '조치'로 표기마을로 들어가는 초입이다. '방현리'라고 새겨진 동그란 마을 안내석과 함께 '학석보건진료소'라고 쓰인 입간판이 있다.
참고;[27번 국도]방현리 수동마을과 새재=지형도에는 '조치'로 표기마을로 들어가는 초입이다. '방현리'라고 새겨진 동그란 마을 안내석과 함께 '학석보건진료소'라고 쓰인 입간판이 있다.
.주차장 가게를 지나면 곧이어 외딴 농가를 왼쪽으로 끼고도는 농로길이 시작된다. 농로를 따라 감나무 앞을 지나 약 150m 거리에 이르면 미루나무 아래 삼거리가 나타난다. 왼쪽 산길은 계곡으로 가지 않고 북쪽 585봉 남쪽 사면을 가로질러 무너미골로 이어지는 길이다.
미루나무 삼거리에서 백련산의 숨은 비경인 용소폭포로 가는 길은 오른쪽 길이다. 약 10분 정도 들어서면 높이 20m가 넘는 폭포수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산새소리와 매미소리마저 삼켜버리는 물소리에 흰 물줄기에서 퉁겨 나오는 물방울에 벌써 온몸이 오싹해진다. 높이 30m가 넘는 바위병풍 사이로 뛰어내리는 물방울에 벌써 온몸의 한기를 느긴다. 백련산에 이렇게 크고 멋들어진 숨은 폭포가 있을 줄이야.
폭포 왼쪽 급경사 바윗길을 기어올라 폭포 상단부로 올라서 계류를 건너 불과 50m 거리에 이르면 또다시 용소폭포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높이 10m 직폭인 용소폭포는 흠이라면 본래의 소가 돌로 메꿔져 깊이가 낮아졌다는 것. 이곳 촌로들은 옛날에는 실타래를 풀면 갈담까지 갔을 만큼 깊었다고 자랑한다. 아무려나 수통골의 이 폭포는 때가 묻지 않아 좋다.
용소폭포를 뒤로하고 15분 거리에 이르면 분지를 이룬 콩밭이 나타난다. 콩밭 옆으로는 참깨와 담배밭도 고만고만한 넓이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백련산 정상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지능선도 함께 보이는데, 바로 이 능선 위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지능선 초입을 찾아 들어가는 길은 뚜렷하다.
콩밭을 지나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가면 큰 느티나무 4그루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쪽 계류 건너편은 새재다. 새재에는 수백 평에 달하는 담배밭과 담배를 보관하는 비닐하우스 한 채가 있다. 새재에서 북으로 4개의 봉우리를 이룬 사봉 쪽으로 패어든 협곡이 무너미골이다. 무너미골 안으로는 산 너머 이윤 마을로 넘어가는 산길이 있다. 무너미골을 경유해 오른쪽 사봉 능선을 타고 백련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도 있다.
정상에 이르는 지름길은 다시 느티나무 아래 삼거리로 나온 다음, 주계곡 안으로 10분 더 들어간 곳인 물방아골 초입에서 정상 방면 지능선을 타는 것이다. 물방아골 초입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북동쪽 지능선으로 발길을 옮기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무덤을 지나 쉬엄쉬엄 능선길을 오른다. 더덕과 취나물이 있어 산의 정취를 더하고 숲 속에서 사랑싸움을 벌이는 아름다운 산새소리가 이곳을 찾는 즐거움을 더한다.
30분 정도 오르면 오래된 무덤이 나타나고 곧이어 40여 평의 헬기장을 밟는다. 헬기장에서는 이제까지 그 모습을 감추어 왔던 백련산 정상이 처음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뙤약볕이 그대로 녹아들어 복사열로 후끈거리는 헬기장을 뒤로하고 숲터널 속으로 발길을 옮긴다. 곧이어 삼거리가 나타나고 지능선은 정북으로 고도를 높이며 가팔라진다. 30분가량 올라가면 서릉 안부(사봉 동쪽 상단부)에 닿는다. 이 안부에도 등산인들 발길이 뜸해 더덕과 취나물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안부에서 무덤을 지나쳐 급경사 바위지대를 기어올라 20분 거리에 이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정상이다.
(■강진면 택시;063-643-5334 /1577 /8301■청웅면 택시(최재익) 063-643-8176)
강진택시(063-643-5334) 콜 하여 근처 필봉리 하중방에 있는 추석에도 와보지 못한 동료 부모님 산소로 이동 간단한 제물 놓고 술 부어 추모시간 갖고 회문산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전북 임실군 강진면 강진교에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27번 국도를 따라 약 4km 회문산휴양림 간판이 있는 덕치면 일중리 3거리에서 우회전하여 2km 가면 또 회문산 자연휴양림 입간판이 서있는 구리면 안정리 3거리다. 여기서 우회전하여 북쪽으로 휴양림 도로 따라 3km 더 가면 휴양림 주차장입니다.
0km 0분[회문산 주차장](10;30)
주차장 매표소(입장료;1000원. 경로우대 ;무료)에서 산책로 따라 올라가면 산림문화휴양관이 있는 삼거리입니다. 오른쪽은 하산길로 예정합니다. [1.0km][10분]
1.0km 10분[산림문화 휴양관](10;40)[9.0km/190분]
휴양관 3거리에서 비목공원과 자유 충혼탑을 지나 임도 따라 올라가면 임도가 우측으로 크게 휘는 지점에서 차단기 설치된 임도 왼편에 등산로가 나옵니다. [1.7km][20분]
2.7km 30분[샛길 등산로 입구](11;00)[10.7km/210분]
야영장 있는 임도를 벗어나(임도 차단기 있는 곳에서) 등산로/ 헬기장 0.4km 이정표 보고 샛길 등산로 따라 올라가면 다시 임도를 만납니다. 임도에서 왼쪽으로 100m 가면 임도 곡각지점에서 서쪽으로 올라서면 헬기장이 나옵니다. [1.0km][20분]
3.7km 50분[산행시작점 헬기장](11;20)[11.7km/230분]
이정표(회문산정상 0.9km/돌곶봉1.1km/임도=장군봉) 서있습니다. 이름표를 달고 있는 나무가 많습니다. 풀밭 헬기장에서 간단한 간식시간 10여분 보내고 오르니 너른 터가 나타나고 큰 무덤이 있습니다. 묘를 지나 산길로 접어들면 반송 한 그루가 동양화 한 폭을 그리고 10분 후 다시 반송(여근목)을 만납니다. 이정표(헬기장 530m/회문봉 350m ) 서있는 작은 지붕에 오릅니다. 곧 묘가 있는 너른 터 봉우리 직전 좌측 10m 거리에 있는 천근월굴(天根月窟)에 들립니다. 상형문자인 듯한 '천근월굴(天根月窟)' 한자가 새겨진 바위가 있습니다. 다양한 설이 있는 이 한자바위는 누가, 언제 썼는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회문산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되돌아 나와 천근월굴(天根月窟) 바위 위에 너른터 묘가 자리하고 있는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완만한 능선 따라 거쳐 바위암릉이 아담한 회문산 정상에 섭니다. [0.9km][60분]
4.6km 110분[회문산 830m ](12;20)[12.6km/290분]
정상석 서있고 조금아래 전북 산사랑회 정상표지판(큰 지붕/회문산 837m)이 서있습니다. 그리고 안내판이 떨어져 나간 이정표 (****/삼연봉 2150m) 서 있습니다.
정상에 올라서면 동으로는 깃대봉 뒤로 지리산 연봉이 이어지고, 남으로는 무등산, 서로는 내장산과 여분산, 장군봉 등이 펼쳐지며 북으로는 옥정호와 모악산이 한눈에 잡힌다고 했는데 가스차고 비 내려 아무것도 조망하지 못합니다.
정상에서 5분 거리 진행하면 휴양림과 장군봉 갈림길 이정표(회문봉 350m/삼연봉 1850m)를 만납니다. 여기서 아무런 방향표시도 없는 장군봉 방향으로 내려서서 진행하면 둥글넓적한 지붕 형상의 회문산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 사람들은 회문산을 큰 지붕, 그 아랫 봉우리를 작은 지붕이라고도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0.2km][5분]
4.8km 115분[휴양림과 장군봉 갈림길](12;25)[12.8km/295분]
장군봉 방향으로 내려서서야 둥글넓적한 지붕 형상의 회문산을 볼 수 있지만 시간과 날씨 때문에 장군봉(cf산죽밭이 빼곡한 숲 능선을 따르면 장군의 기상이 배어 우뚝 솟은 암봉, 장군봉이 바라보인다. 장군봉 직전 바위봉을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 가파른 길을 올라서면 장군봉 정상이다. 백두대간 산줄기가 훤히 보이고 덕유산, 민주지산, 삼도봉이 마루금이 시원하게 이어진다.) 이곳에서 장군봉까지 왕복 (4.0km/100분 소요)을 하는데 의미를 못 느껴 직진 동릉을 탑니다.
서어나무 갈림길 이정표(삼연봉 1350m/회문봉 800m) 만납니다. 서어나무방향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곳에서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내려서면 ‘회여터’가 될 듯싶습니다. [0.8km][15분]
5.6km 130분[휴양림/삼연봉 갈림길](12;40)[13.6km/310분]
이정표(매표소/삼연봉/정상)에서 매표소 방향으로 우향 내리막길 내려섭니다. 보호수도 만나고 희귀 식물 ‘남방 바람꽃’ 보전시험지도 지나 임도에 내려섭니다. 사방댐이 나타나고 20~30m 진행하여 만난 역사관 건물이 서있습니다. 빨치산 사령부 재현장이란 말은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바로 이곳이 이태의 소설 "남부군" 무대인데 이념의 문제 인지 흔적을 지워 아쉽습니다. 동학민중 혁명 등 역사에 관한 기록만 있고 역사관 뒤에 굴이 있다는 것은 하산 후 기사님으로부터 들어 알게 되었는데 답사해 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역사관에 빨갱이 소굴터(빨치산 사령부터)였음을 알려주면 좌익이 될까요~? [2.5km][55분]
8.1km 185분[휴양림주차장](13;35)[16.1km/365분]
주차장 화장실에서 머리 감고 대충 씻고 새 옷 갈아입습니다. 간이 건물 처마 밑에서 비 피하고 타고 왔던 강진택시(063-643-5334) 콜 하여 강진으로 이동(13,000원) 합니다.
14;30 강진터미널 앞 다슬기국 전문음식점에서 병맥주로 건배하고 다슬기 국과 돼지고기주물럭 안주 시키고 캐논 더덕 짓이겨 만든 즉석 더덕주로 하루종일 비 맞고 장님 산행한 백련산 회문산의 회포를 풉니다.
16;30 버스 타고 임실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후 (1,500원) 임실역까지는 택시(4,000원)로 도착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역 앞 맛있는 중국집에 삼선짜장 안주에 이과주로 후식하고 18;06 무궁화로 영등포역 21;24 도착 1/9호선 전철로 10;30 귀가합니다.
백련산 정상 모습입니다.
백련마을로 하산합니다. 등산로는 추천할바 못됩니다. 실제거리는 약 4.0km 정도 됩니다. 급경사와 잡목 잡풀이 많아 등산로의 기능이 없습니다.
회문산 등산지도입니다.
첫댓글 이번에는 임실의 또다른 회문산과 연계된 산군이군요.
10년 전 진행하셨던 회문산 시절의 모습도 반갑습니다.
전날 과음하시고도 오지 산길을 찾으시는 변함없는 산하사랑 모습이십니다.
암릉도 만나면서 10km의 힘든 여정을 마무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이어지는 안전한 여정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