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를 어슬렁거리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치장을 하기도 하고, 지나는 사람들 모습도 다양합니다.
타투는 매우 일반화되어 있어서 젊은이들 뿐 아니라 매우 많이 나이드신 분들도 꽤 많이 간직(?)하고 계신 걸 보면 오래된 문화인 듯 합니다.
어제 간간이 비가 오더니 오늘은 날이 제법 선선합니다.
마지막으로 남겨둔 빈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비엔나 시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인데, 작년 말에 새로 단장을 마치고 오픈해서 금년 말까지는 무료로 개방하는 친절을 베풀고 있습니다. 모처럼 공짜로 박물관을 관람합니다.
크게 기대를 않아서 우선 순위도 뒤로 밀려있던 아이템인데, 의외로 좋았습니다. 진작에 올걸...
선사시대와 로마시대 유적 등을 잠깐 보여준 뒤 중세 이후 비엔나의 발자취를 다양한 자료로 보여주는데, 비엔나의 변천을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공중에 마차와 고래도 걸려있습니다.
시대별 시가지 모형도 있고, 20세기 이후 급격한 정치 사회적, 문화적 변화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클림트, 에곤 쉴레 작품도 있습니다.
3층의 테라스에 나오니 카를성당과 빈필을 감상한 무지크페라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점심을 하고, 슈테판 성당 주변을 거닙니다. 지나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던 앙커시계 앞에는 관광객들이 정시에 시계 숫자판이 바뀌는 모습을 보고는 제각각 흩어집니다.
선선한 날씨에 하늘은 맑아서 슈테판 성당 주변에 많은 인파들이 몰렸습니다.
방학과 휴가철 시즌이 도래하니 더욱 많아질 테이지요.
이제 돌아갈 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진 후회없이 즐기며 달려온 듯 합니다.
내일은 바깥 바람을 쐬러갈까 합니다.
서울은 장마라던데...
첫댓글 맞아요
한달치 약이 몇알 남지 않았네요
빈박물관~
공중에 걸린 마차와 고래는 무슨 상징일까요?
시대별 도시모형도 궁금하네요~
비엔나 달려가고싶어요~^^
김박
일단 비행기를 먼저 타야 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