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김석태 기자)
대전지역 실물경기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전시의 최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실물경제 동향 인용에 따르면 대전지역 제조업 생산은 담배, 화학제품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동기대비 지난달 –7.9%였으나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 5월 1.3%의 증가세로 전환, 재고 증가폭도 7.1%에서 4.4%로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부진도 전월에 비해 다소 완화됐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지난 4월 -6.1%에서 5월 -3.4%로 줄고, 전통시장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도 전월에 비해 큰 폭 상승했다.
지난 5월중 건설 활동도 개선돼 건축 허가면적 및 착공면적이 모두 증가했고 미분양 주택수도 146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경기침체, 엔저 등에 어려움을 겪던 수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 –8.1%였던 수출증가폭이 5월에는 0.8%로 증가세로 전환되고 취업자 수 증가폭이 확대돼 서비스업,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2000여명이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3.7%에서 3.5%로 축소됐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6월 이후 지속적인 하향세를 유지하며 지난달 중 소비자물가지수도 농축산물 및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데 힘입어 0.8% 상승에 그치는 등 전국 최저 수준의 안정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강철구 市경제정책과장은 “올 들어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상승세로 전환하고 소비자물가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올해 지역총생산 30조원 달성을 목표로 서민경제 활성화 및 중소기업 집중육성, 대전경제규모 키우기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