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23. 레지오 훈화- 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를 믿는 하느님의 새사람
찬미예수님!
자랑스러운 우리 한국 교회의 순교자 대축일을 맞이하여 우리 순교자들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가며 지켰던 신앙으로 하느님의 새사람이 되었던 것을 기억하며, 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하느님의 새사람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잠시 묵상해 보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당신의 모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사람과 당신의 행복을 나누시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냥 천국 행복을 주시려 하지 않으시고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셨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아담과 이브는 마귀의 유혹에 빠져서 금단의 열매를 따 먹음으로써 약속받았던 천국의 행복을 빼앗겼을 뿐 아니라 고통의 나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사랑은 끝이 없었습니다. 불행하게 된 사람들을 불쌍히 보시고 사람들을 대신해서 사람이 지은 죄를 속죄하도록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성모님을 통하여 이 세상에 보내시어, 사람이 되게 하시고, 사람이 받아야 할 벌을 대신 받게 하심으로써, 하느님과 멀어졌던 사람들이 하느님과 화해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멀어졌던 하느님과 다시 화해하였습니다. 우리는 행복합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를 알고 구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과 희망을 노래하기 위하여 우리는 여기에 모였습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영원한 행복을 약속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당신 구원의 메시지를 맡기시고 남들에게도 널리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우리를 이 자리에 불려주셨습니다.
먼저 나와 가장 가까운 부부,자식,부모,형제,자매,친척과 이웃 친구들에게 내가 믿는 구원의 기쁜 소식을 알려 주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 주위에는 그리스도를 알면서도,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듣고서도 현세의 일이나 문제 때문에 그리스도를 떠난 형제 자매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일찍이 지상에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고 세계를 향하여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해 주던 유럽 교회의 모습은 안타까울 정도로 후퇴하고 있습니다. 사제 성소와 수도 성소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얻는 마음의 평화와 행복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모두에게 보여 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같은 마음의 평화와 같은 마음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도하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순교자들이 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새사람, 천국의 사람, 구원의 삶을 살아갔듯이, 우리도 하느님의 사람, 천국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성모님과 함께 노력하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