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2
농활 4일차
#.아침식사
"일두샘, 영훈 샘 일어나세요. 8시 되었어요. 운동가야죠."
정관샘의 말로 아침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서 이틀만에 운동을 시작했어요.
어제까지 내리던 비도 멈추고 구름 낀 날씨여서 운동하기 딱 좋았어요.
그렇게 운동을 하고 아침을 먹기위해 센터로 향했답니다.
"일두샘 영훈샘 배고프죠? 빨리 밥먹어요"
"그래 오늘따라 배가 많이 고프네. 언능 차려서 먹자"
마른반찬에 된장국. 계란후라이.
조촐한 밥상이었지만 저희는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오늘따라 이렇게 맛있는 밥은 처음 먹어봤어요.
계란후라이 해준 영훈샘 고마워요.
#. 지지방문
오늘은 섬활&광활의 희균누나, 예나, 세미, 나리가 전주에서 지지방문을 오는 날이었어요.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지요.
도착하였다는 연락을 받고 정관샘이 데리러 나갔어요.
드디어 합동연수 때 이후로 보는 얼굴들.
정말 반가웠어요.
반갑게 맞이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어요.
"희균누나 안녕하세요. 세미야 안녕. 예나야 안녕. 나리야 안녕."
그렇게 포옹인사를 나누었어요.
센터를 둘러보면서 소개도 시켜주고 같이 노래도 부르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 후 희균누나, 영훈샘, 예나, 세미와 같이 산책을 나갔어요.
"누나 , 곡성오니까 좋죠? "
"응 좋아, 나중에 이런곳에서 귀농하고싶어지네"
그렇게 전남조리과학고, 체육공원, 계란꽃, 연꽃
기와집 등을 둘러보면서 계속 걸었어요.
날씨는 더웠지만 동료랑 함께라서 마음은 시원했어요.
"저기 위에 쭉 걸어가다 보면 삼인동이 나오는데 거기 시원한 약수물이 있어요."
"오 정말? 그럼 가자"
"네 저만 따라오세요"
영훈이와 저의 대화로 삼인동에 약수물을 마시러 갔답니다.
가면서 대추나무, 완두콩, 옥수수나무, 고구마, 양파, 복숭아 등을 보았어요.
아름다운 농촌의 길을 걸으면서 느끼는 사람들의 정과 농촌 냄새.
마음이 편안해져서 좋았어요.
#. 도림사
그 후에 센터로 가서 박경희 선생님과 mc용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점심을 먹었어요.
손님이 오셨다고 계란후라이와 만두까지 대접해 주신 경희샘과 mc용샘.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식사송을 하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맛있게 점심을 먹었어요.
동료랑 함께하는 식사.
어느 식당의 밥보다 맛있었어요.
갑자기 들려오는 mc용샘의 목소리에 저희 귀가 쫑긋하였어요.
"애들아 우리 도림사 가자"
"좋아요"
그렇게 mc용샘과 함께 도림사 계곡으로 향했어요.
희균누나,세미,예나, 나리는 물에 들어가는 것을 머뭇머뭇 거렸지만
이내 물장구를 치면서 재미있게 놀았어요.
저도 물에 들어가니까 머리가 상쾌해지면서 마음이 확 풀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오랜만에 물놀이를 하니 동심의 세계로 떠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답니다.
물놀이를 끝낸 후 센터로 오니 아이들이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반가운 인사소리.
"일두샘 안녕하세요"
"응 애들아 반가워!"
그리고 이어진 섬활&광활 사람들과 아이들의 인사.
처음에는 어색해 하였지만 반갑게 이름을 물어보고 재미있게 아이들과 놀아준 동료들.
감사합니다.
농활선생님처럼 어색하지 않게 잘 따라준 아이들.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놀다보니 희균누나, 예나, 세미, 나리랑 헤어질 시간이 돌아왔어요.
시간이 빨리 간 것같아 아쉬웠지만
이내 영훈샘과 혜우 , 영준, 한수랑 같이 곡성역까지 데려다 주었어요.
수료식때 다시 볼 날을 기약하면서 포옹인사를 하였어요.
"누나 조심히 가세요. 나리야 예나야 세미야 모두 잘가"
"네 다음에 볼 수있으면 뵈요. 수료식때 보자"
"기회가 된다면 생일도랑 철암 한 번 들릴게요"
그렇게 작별인사와 함께 기차를 보냈답니다.
희균누나, 예나, 세미, 나리.
정말 오늘 하루는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덕분에 값진 시간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어요.
소중한 동료가 있기에 저희가 힘을 냅니다.
광활&섬활을 응원할게요.
지지방문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료란 옆에 있기에 소중하다'라는 문구가 생각나네요.
오늘은 밤하늘에 반짝거리는 별처럼 저의 마음도 반짝 빛나는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