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회 명지서법 봄전시회
상산선생님 찬조작품 명제
명제 : 白水山佛跡寺遊記
(백수산(白水山) 불적사(佛跡寺)를 유람하면서)
지은이 : 소동파
서체 : 예서
크기 237cmx140cm
본문
紹聖二年三月四日詹使君邀予遊
白水山佛跡寺浴於湯泉風於懸瀑
之下登中嶺望瀑所從出出山肩輿
笻行觀山且與客語晩休於荔蒲之
上曳 杖竹陰之下時荔子纍纍如芡
實矣父老指以告予曰是可食公能
擕酒復來意欣然許之因書以記歲
月同游者柯常林抃王原頼仙芝詹
使君名範葢予蘇軾也
독음
소성이년삼월사일첨사군요여유
백수산불적사욕어탕천풍어현폭
지하등중령망폭소종출출산견여
공행관산차여객어만휴어려포지
상예장죽음지하시려자루루여검
실의부로지이고여왈시가식공능
휴주복래의흔연허지인서시기세
월동유자가상림변왕원뢰선지첨
사군명범개여소식야
해설
소성 2년 3월 4일에 첨사군이 나를 초청하여
백수산 불적사를 유람했다.
탕천에서 목욕하고 폭포 아래서
바람을 쐰 뒤 중령에 올라
폭포수의 근원을 바라보았다.
가마를 타고 산을 나와서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며
산을 구경하다가 유람객들과
얘기도 나누었고,
저물녘에 여포가에서 쉬기도 하고
대숲 그림자 아래서
지팡이 짚고 걷기도 하였다.
이때 여지열매가 가시연밥처럼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동네 어르신들이 그것들을 가리키면서
나에게 말하기를
“이것은 먹을 수 있는 것이니,
공께서 술을 가지고
다시오시겠습니까?”라고 하므로
나는 속으로 기뻐서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윽고 이렇게 써서
유람한 해와 달을 기록한다.
함께 유람한 사람은 가상, 임변, 왕원,
뇌선지이다. 첨사군의 이름은
범이고, 나는 소식이다.
笻 : 대 이름 공, 지팡이공
休 : 쉴휴
荔 : 타래붓꽃 려(여)
蒲 : 부들 포
曳 : 끌 예
杖 : 지팡이 장
纍. : 맬 류(유), 여러 루(누)
芡 : 가시연꽃 검, 가시연꽃 감
實 : 열매실
擕 : 이끌 휴
復 : 복,부. 회복할 복, 다시 부
歲 : 해세
游 : 헤엄칠 유, 깃발 류(유)
抃 : 손뼉 칠 변
頼 : 의뢰할 뢰(뇌)
芝 : 지초 지
詹 : 이를 첨, 넉넉할 담, 두꺼비 섬
範 : 법 범
葢 : 덮을 개
軾 : 수레 앞턱 가로 댄 나무 식
<백수산불적사유기
(白水山佛跡寺遊記)>는
소동파가 북송
철종 소성紹聖 2년(1095) 3월에
현 광동성(廣東省) 혜주시(惠州市)에
있는 백수산(白水山)
불적사(佛跡寺)를 유람하면서
남긴 글이다.
歲 : 해세 | 笻 : 대 이름 공, 지팡이
|
抃 : 손뼉 칠 변 | 休 : 쉴휴 |
芝 : 지초 지 | 荔 : 타래붓꽃 려(여) |
仙신선선 | 芡 : 가시연꽃 검, 가시연꽃 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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