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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기억하라!
(신명기 8:11-20)
여러분은 무슨 맛으로 세상을 사십니까? 세상 사람들은 세상에서 먹고 마시고 얻는 맛으로 삽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무슨 맛으로 살아야 할까요? 예수 믿는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맛을 느끼고 살 수는 없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믿는 맛이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얻지 못하는 맛을 얻어야 되는데 예수 믿는 사람은 은혜받는 맛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원하시는 것은 은혜를 받으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려고 할 때 은혜받는 맛이 있습니다. 사는 것 자체가 은혜를 받는 맛으로 삽니다.
저는 오랫동안 '목사'가 뭔지를 몰랐습니다. 목사는 설교하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목사를 무슨 맛으로 하나' 햇더니 주님께서 가르쳐 주기를 "은혜받는 맛으로 목사 한다"고 그래요. 장로나 권사나, 집사도 은혜받는 맛으로 하는 것입니다.
전에 사람들이 저를 칭찬해 주고 훌륭한 목사라고 할 때 조금 교만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이 종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데 그때 제 속에는 주님께서 "참 착한 종이다."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라는 대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남들이 그래서 저도 그런 줄 알았으니까요. 그런데 주님께서 "천하에 못쓰게 생겼다." 그래요. 저는 못쓰게 생겼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부모님이나, 이웃 사람들에게서 좋은 사람이라는 말은 들었어도 못쓰게 생겼다는 말은 안들었는데 "천하에 못쓰게 생겼다." 그래요. 그래서 제가 "주님, 제가 그렇게 못쓰게 생겼습니까?" 했더니 "너는 창세전부터 못쓰게 생겨서 은혜받으라고 목사 세웠다." 그래요. '그렇다, 원래 창세전부터 나는 죄인으로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예수를 보내셔서 구원받는 은혜를 받도록 하셨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 높은 계획이고 '너는 목사를 해야 은혜를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를 하면 주일날 어디 갈 수가 없으니까 주일성수 하라고 목사를 세웠습니다. 남들 보다 기도도 안하게 생겼으니까 기도하라고 목사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목사 안하면 새벽기도도 안할 것 같으니까 새벽기도 하라고 목사를 세웠습니다.
주님께서 "종아, 네 잘나서 목사 시킨 것이 아니라 못쓰게 생겨서 은혜를 더 받으라고 세웠다." 그래요. 저는 제가 쓸만해서 주의 종이 된 줄 알았더니 못쓰게 생겨서 은혜를 더 받으라고 세웠다는 것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대로 두었으면 못쓰게 생겼을 것을 주일 지키면서 성경 연구해서 설교하면서 은혜받고 기도하면서 은혜받고, 그래서 일생에 은혜를 많이 받으라고 목사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종에게 은혜를 많이 받으라고 세웠다는 것을 생각할 때마다 너무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매사에 은혜로 살도록 하나님께서 예정한 것을 알았습니다.
장사하면서도 은혜를 받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밥을 먹으면서도 배를 채우면 밥을 먹은 것이고 은혜를 채우면 하나님 말씀을 먹은 것입니다. 아버지를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하나님 같으신 아버지를 보게 됩니다. 어머니를 보면서도 은혜를 받으면 어머니 같으신 하나님을 봅니다.
남편을 볼 때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로 보면 예수 같은 남편이 됩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순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게 됩니다. 자기 아내를 보면서 하늘이 보낸 천사로 보면 이는 내게서 나온 신부가 됩니다. 은혜를 받되 아내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될 때까지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도 전에는 그것을 몰랐습니다. 젊어서 살 때는 '나 목회 성공해야지'라는 야망 때문에 아내가 아프다고 하면 '아픈가 보다' 그러고, 몸살 나면 '몸살 났나 보다' 그랬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보니까 아내의 아픔이 제 아픔으로 확 와 닿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아프다고 하면 저에게 그 아픔이 즉각 오면서 눈물이 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아들을 보면서 아들로 보면 하나의 혈육입니다. 그러나 그 아들을 보면서 독생자를 보내신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그 아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아들이 됩니다.
고생하면서 '고생한다' 생각하면 불행해집니다. '왜 남들은 다 잘 사는데 나만 고생하나' 고생하는 것이 은혜가 되면 그것이 바로 선물이 됩니다. 그래서 하늘을 보나 땅을 보나 은혜를 받으면 하늘이 하늘이 아니요, 하나님이 계신 곳이요, 땅을 보고 은혜를 받으면 땅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선물이 됩니다.
제가 최근에 은혜받은 찬송 두 개가 있습니다.
주님과 같이 내 마음 만지는 분은 없네
오랜 세월 찾아 난 알았네 내겐 주밖에 없네.
주 자비 강같이 흐르고 주 손길 치료하네.
고통 받는 자녀 품으시니 주밖에 없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만남을 통해 열매 맺고
당신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창세전에 우리의 만남을 하나님께서 예비하셨습니다. 가정에 돌아가서 아내를 보면서 남편을 보면서 '창세전에 하나님은 우리의 만남을 예비해 두셨지' 이 생각을 하면 눈에서 눈물이 쏟아질 것입니다.
지나온 날을 회상하면 좋았던 때를 기억할 때도 있고, 어려운 때를 기억할 때도 있습니다. '옛날에는 잘 살았지, 좋은 집에 살았지' 하면서 내 인생의 좋았던 때를 기억하면 지금 현재가 후회스럽고 탄식이 나옵니다. 그러나 '그때 은혜를 많이 받아서 잘 살았지' 이렇게 생각하면 지금 사는 것도 은혜가 됩니다.
그때 과거로 돌아가서 불행했던 때, 고생했던 때를 생각하면 우울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고생 전체를 은혜로 받으면 삶이 행복해집니다. 인간이 과거 어려웠을 때를 생각하고 은혜를 받으면 겸손해집니다.
얼마전에 어느 강사가 와서 간증을 하는데 보니까 인생을 너무 너무 고생스럽고 힘들게 살았어요. 인간적으로 보면 불행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끝나고 났더니 우리 교회 집사님 한 분이 "강사님,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제가 "왜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그동안 은혜를 많이 받으셨습니다. 그래야지요." 하고 말했습니다. 고생한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은혜받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고생한 것을 생각하지 말고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제 생애가 남들에 비해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고생이 전부 은혜였습니다. 한 사건 한 사건이 그때 그때마다 전부 은혜로 엮어가셨습니다.
우리가 기억할 것이 많이 있는데 성경은 한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기억하라"
왜 여호와를 기억하라고 말합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고생하면서도 하나님을 기억하면 은혜가 되고, 내가 굶으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 은혜가 되고, 내가 잘 살아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 그것이 바로 은혜가 됩니다. 그래서 신명기 8장은 '여호와를 기억하라, 여호와를 잊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2절)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삼갈지어다."(11절) 하나님 여호와를 잊지 말라고 했습니다.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14절)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두렵다고 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좇아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정녕히 멸망할 것이라"(18-19절)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망한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냉정히 생각하면 어렸을 때는 기억력 싸움입니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기억력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결국은 인간의 최후의 승리는 그 기억력으로 안됩니다. 대학을 들어가기 전 고등학교 때까지는 기억력의 싸움이지만 대학에 들어가면 의지로 합니다. 그런데 인생 최후의 승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사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사는 사람이 최고의 인격자가 됩니다. 최고로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최고의 창조자가 됩니다. 최고의 영광스러운 사람은 그 하나로 결정이 납니다.
성지순례를 가면 신비한 비밀을 알게 됩니다. 애굽 땅이 있고, 광야 땅이 있고, 가나안 땅이 있습니다. 애굽 땅은 땅이 비옥합니다. 거기는 나일강의 물이 흘러서 농사도 잘 됩니다. 그래서 조금 풍요롭습니다. 그런데 광야는 완전히 사막과 같습니다. 돌덩이, 자갈, 모래로 덮여있고 나무 한그루가 없습니다. 이런 광야 길이 시나위 반도인데 시나위 반도에서 다섯 시간 정도 고속도로로 달리면 가나안 땅이 나옵니다. 가나안 땅은 종려나무가 우거지고, 물이 있어서 푸른 초장들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어쩌면 그 땅을 택해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은혜를 받게 하셨는지 신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의 노예가 되어 애굽에서 종살이 하면서 살았습니다. 채찍에 맞으면서도 고기 가마 곁에서 생선도 먹고, 수박도 먹으면서 배부르게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출애굽하게 하는데 목표는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가서 살아라 너희가 하나님을 섬기면서 잘 살아라.'
그런데 저들이 광야에서 40년의 세월을 보냅니다. 일주일이면 건너가는 땅을 40년동안 배회합니다. 왜 40년동안 배회하느냐? 애굽의 것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야 할텐데 육신의 정욕을 늘 그리워하면서 마음이 애굽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40년동안 광야를 배회하다가 거기에서 죽게 만듭니다. 다만 애굽을 청산한 여호수아 갈렙과 제2세들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했습니다. 제2세들은 애굽의 맛을 안들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2, 3일 계속 먹으면 싫증이 나는데 이 세상 것은 다 싫증이 나는데 아무리 먹어도 싫증이 안나는 맛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김치는 일생을 먹어도 싫증이 안납니다. 그것은 어머니 젖 가슴에서부터 김치 맛이 흐르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김치를 먹었기 때문에 젖 속에 그 맛이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어머니 젖줄에서부터 흘러온 식성이 우리에게 형성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김치는 절대 싫증나지 않습니다.
고기 가마 곁에서 생선을 먹고, 부추를 먹고, 오이를 먹고, 수박을 먹은 맛을 못버리고 여전히 그것을 그리워하니까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여호수아 갈렙과 제2세들은 하나님의 은혜의 맛을 알았기 때문에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만나를 먹는 것도 만나가 아니고 은혜였습니다. 노력없이 받는 것이니까요. 생각해보면 아침에도 만나, 점심에도 만나, 저녁에도 만나를 먹으니까 얼마나 싫증나겠습니까 그러니까 세상 맛으로 만나를 먹으려고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박하다, 맛이 없다' 하니까 이 사람들은 다 광야에서 죽는 것입니다. 은혜의 맛을 모르니까 '너희들은 나와 함께 살 사람이 아니구나!' 그래서 광야에서 죽는 것입니다.
만나를 먹을 때 무슨 맛으로 먹어야 하느냐? 만나는 음식으로 먹는 것이 아니고 은혜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은혜의 맛을 알아야 합니다. 반석이 깨져서 생수가 흐를 때 세상 물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아, 하나님의 은혜지' 은혜의 물을 마시는 것입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3절). 하나님께서 만나는 먹이신 것은 하나님 은혜로 산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이 사십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느니라"
40년동안 무슨 옷이기에 옷이 찢어지지 아니하고 낡아지지 않았겠습니까 소 가죽, 물개 가죽을 입어도 40년 입으면 다 찢어지지 40년동안 가죽 옷이라고 성한 것이 있겠습니까 또 어떤 발이 40년을 헤매었는데 부릍지 않겠습니까 무슨 신발을 신었기에...
어떤 부흥사가 그랬습니다. "1년만 신으면 구두창은 닳아서 바꾸는데 70-80년 살아도 발바닥 창은 바꾼 일이 있는가!" 발바닥 창을 바꾼 일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40년을 입어도 해어지지 않는 옷은 은혜의 옷입니다. 이것은 은혜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가지고 온 옷은 다 찢어지고 없습니다. '너희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의 옷을 입힌다.'
옷을 입는 것은 몇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몸을 보호합니다. 둘째는 허물을 가립니다. 세번째는 신분을 나타냅니다.
저는 교인들이 제 허물을 얘기하면 밤새도록 꿈을 꾸는데 옷을 잃어버려가지고 벌거벗어서 어쩔 줄을 모르는 꿈을 꿉니다. 이런 꿈을 꾼 다음날 제 귀에 들어오는 말은 교인들이 내 흉을 본다는 얘기입니다. '아, 그럴 줄 알았지 내 허물이 드러났구만'
여기서 40년동안 옷이 해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애굽에서 가지고 온 것은 다 해어졌으나 내가 너를 보호하고 네 허물을 가리우기 위해서 너에게 입힌 은혜로운 옷만은 결코 해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애굽에서 가지고 온 신발은 40년을 헤매면서 다 떨어지고 창이 다 나갔지만 너의 가는 길을 인도하는 임마누엘의 신만은 40년동안 발병 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은혜를 잃어버리는 것이 곧 불행입니다. 은혜를 잃어버리는 것이 망하는 것입니다. 은혜를 잃어버리는 것이 하나님의 징계입니다. 험악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망했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까 그것은 망한 것이 아닙니다. 그때 은혜를 받으십시오. 안될 때는 은혜를 더 채우십시오. 잘될 때는 잘되는 대로 은혜를 채우시고 안될 때는 더 은혜로 채우십시오. 그러면 그 은혜가 넘칠 것입니다.
살기 힘들 때는 은혜받아야 합니다. 왜 살기 힘든 줄 아십니까 은혜를 더 받으라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때 하늘을 쳐다보아야 합니다.
저희 교단에 선배 목사님이 한 분 계십니다. 저도 잘 생겼는데 그 분을 뵐 때는 열등의식이 옵니다. 그런데 그가 자랄 때 나처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홀아버지 밑에서 굶기를 밥먹듯 하면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군목을 마치고 교회를 부임해 갔는데 그 교회 장로님 중에 목사님 잘 받들기로 소문난 분이 있었습니다. 철철이 옷 해드리고, 과일도 먼저 나오면 목사님 대접하고, 또 장로님 부인은 양장점에서 옷을 맞출 때 항상 좋은 것은 사모님 먼저 맞춰드립니다. 이 분이 이렇게 10년동안 대접을 했는데 목사님께서 하는 말이 "내가 10년동안 못먹은 것 이 장로님 때문에 한을 다 풀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분을 따라다니는 교인들이 200-300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분이 교회를 옮기면 이 200-300명이 따라갑니다. 그러니까 이런 분은 교회만 세웠다 하면 잘 됩니다. 그런데 이 분이 교회에서 어려움이 있어서 제가 개척하라고 했더니 "나는 고생을 못해" 그러더니 쓰러져가지고 고생을 많이 하시고 가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최근에 들었습니다.
이 분이 왜 10년동안에 자기의 한을 다 풀었다고 했을까 이 분이 한이 풀리기 전까지는 한을 가슴에 담고 있었다는 얘기 아닙니까 왜 그 고생을 은혜로 채워야지 한을 채우고 있을까요. 이 분은 병이 나서 7년동안 못먹고 가셨습니다.
'옛날 고생할 때 못먹었으니까 이제라도 배를 채우자' 그러지 말고 옛날에 못채웠던 배를 이제 하나님의 은혜로 채우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 고생스러운 것이 있습니까 은혜로 채우십시오. 너무 가난해서 굶주려 배가 고팠습니까 지금이라도 은혜로 채우십시오.
나이가 들수록 늙는 것을 아쉬워하지 말고 은혜로 채우십시오. 죽을 때 죽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은혜를 많이 받으십시오. 천국으로 가니까요.
얼마전에 장로님 한 분이 간증을 하는데 자기 집이 얼마나 큰지 기름을 몇 드럼씩 때는 큰 저택이었답니다. 이렇게 큰 집에 살았는데 부도가 나가지고 집과 집안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을 다 차압당했습니다. 그래서 갈 곳이 없어서 부천에 월세를 얻어서 들어갔는데 이 분이 집에 있기가 너무 힘드니까 금식기도원에 들어가서 세상에 안하던 금식을 했습니다. 금식을 안하던 사람이 금식을 하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런데 그가 금식하면서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는 말씀을 기억했습니다. 서울 시내 좋은 음식점에 가서 대접하면서 그 맛을 보았는데 이제는 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의 맛이 새로웠습니다. 그가 이것을 깨닫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택같은 큰 집을 잃어버렸는데 하나님께서 더 큰 집을 주셨다"
3일동안 금식기도를 하고 내려왔더니 너무 너무 좋고 큰 집을 주셨다고 그래서 제가 속으로 '야, 기도라는 것이 참으로 대단한 것이구나! 금식기도만 하면 날아간 집도 다시 돌아오는구나!' 했는데 이 분이 말한 것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조그만한 골방에 있으니까 무슨 재미로 그 집에 있겠습니까 그래서 새벽에도 교회, 낮에도 교회, 밤에도 교회에 와서 기도하면서 은혜를 받으니까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이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아, 내 집이 큰 줄 알았더니 하나님의 집이 진짜 크구나!'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하나님의 집이 너무 너무 좋습니다. 잘살 때 주의 집에 와서 은혜를 받으십시오. 사는 것 자체가 다 은혜입니다. 하늘을 보나 땅을 보나 모든 것이 은혜가 됩니다. 이것은 곧 자나깨나 하나님을 기억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내가 잠을 잘 때도 주님을 생각하고 잠이 들고, 밥을 먹으면서도 '하나님이 주셨지' 하면서 먹고 인생 살아온 지나온 날의 모든 과정을 다 그 은혜로 생각하며 살 때 주님의 은혜가 넘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