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 파티』(작사 이건우/신 철, 작곡 윤일상)는 2013년 「김연자」가
발표한 곡입니다.
워낙 신바람이 나는 노래이다 보니 제목을 "Amor Party(사랑의 파티)"
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목의 유래는 "Amor Fati" 라는
라틴어로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제창한 "자신의 근본 사유(思惟)
라고 인정한 영원 회귀(回歸)사상의 마지막 결론이 바로 "Amor Fati"
입니다. 이는 "운명을 사랑하라" 라는 뜻으로, 즉 '파티(Party)'와는 일절
관계가 없습니다.
『아모르 파티』는 발표 당시에는 별 반응이 없다가 뒤늦게 빛을 보게
되었는데, 그 계기가 2016년 7월 'KBS 열린 음악회' 였다고 합니다.
당시, 그 방송에서 「김연자」가 이 곡을 불렀는데, 공연을 본 당시 최고의
인기 그룹 'EXO'의 팬덤(EXO-L)들이 "이 노래를 살리자"며 추천하는
트위터를 통해 인터넷 여기저기서 호응을 얻기 시작하고, 시청자들의
입 소문을 타면서 2017년에 대박이 났습니다. 그리고 "탈모르 파티" 로
대머리를 소재로 '패러디'된 것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실제로 「김연자」 본인의 공연 영상을 보면 원곡과는 박자를 묘하게
다르게 탑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원곡은 최신의 'E.D.M(Electronic
Dance Music)'답게 16비트 리듬으로 되어 있는데 「김연자」 본인은
평생 8비트의 '트로트'를 불러온 가수이니, 녹음할 때 정말 고생
했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16비트와 「김연자」 본래의 8비트 사이
에서 묘하게 균형을 잡아서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라이브 공연이나 영상을 볼 기회가 있다면 전주(前奏,Intro)에서
「김연자」의 손을 주목하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손가락으로
마디를 세고 있으며, 후렴 부분에서는 '마이크'를 멀리 잡는데도
목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그녀는 'E.D.M'은 그게 그거 같아서 들어
가는 마디 잡기가 본인에게는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그 정도 경지에 있으면서도 매 순간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트로트
거장(巨匠) 「김연자」의 풍모가 느껴지는 곡이 『아모르 파티』입니다.
(인천아이러브색소폰클럽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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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 손으로 와
소설 같은 한 편의 얘기들을
세상에 뿌리며 살지
자신에게 실망 하지 마
모든 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 파티'
인생이란 붓을 들고서
무엇을 그려야 할지
고민하고 방황하던
시간이 없다면 거짓말이지
말해 뭐해 쏜 화살처럼
사랑도 지나 갔지만
그 추억들 눈이 부시면서도
슬펐던 행복이여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 돼
이제는 더 이상 슬픔이여 안녕
왔다 갈 한 번의 인생아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 돼
눈물은 이별의 거품일 뿐이야
다가올 사랑은 두렵지 않아
아모르 파티 아모르파티
말해 뭐해 쏜 화살처럼
사랑도 지나 갔지만
그 추억들 눈이 부시면서도
슬펐던 행복이여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 돼
이제는 더 이상 슬픔이여 안녕
왔다 갈 한 번의 인생아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 돼
눈물은 이별의 거품일 뿐이야
다가올 사랑은 두렵지 않아
아모르 파티 아모르 파티
아모르 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