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다음달 16일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하남제2어린이공원에서 각계 인사와 고려인 주민, 내국인 등이 참가하는 '제4회 고려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은 10월 셋째주 일요일을 역사상 처음으로 ‘고려인의 날’로 정하고 2013년부터 해마다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떠돌다 고국으로 돌아온 광주지역 고려인 동포가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지역 주민과도 소통하도록
하려는 취지다.
광주시와 적십자사광주.전남지사, 신가병원 등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엔 국내 거주 고려인 동포와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가해 유공자 포상, 고려인 전통음식 시식, 러시아ㆍ중앙아시아 민속음악 공연, 고려인 유랑 사진전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들의 꿈인 고려인동포지원 특별법 개정작업을 위한 서명활동도 펼쳐 국내정착한 고려인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안전장치 마련에 광주시민들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또한 2011년부터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감동적으로 펼쳐 온 미즈피아병원(대표원장 최동석)과 광주아이퍼스트아동병원(원장 전성현)이 광주광역시장상으로 추천돼 이 날 유공자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는 "조상의 땅을 찾아 한국으로 온 고려인들이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내국인과 교류하며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올해로 4년째 행사를 열고 있다" 며 " 광주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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