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월 개장할 국립 아세안자연휴양림에는 아세안 10개국의 다양한 전통국가 주택이 들어섰다. 사진은 방문자센터의 모습. /사진 산림청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자연휴양림이 날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아세안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해외문화 체험형 자연휴양림이 11월 1일부터 국민들에게 선보인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이에 앞서 10월 29일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에 있는 국립아세안 자연휴양림에서 아세안 10개국 대사, 신원섭 산림청장, 여성가족부와 외교부 관계자, 다문화가정,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 아세안자연휴양림 개장식을 갖고 1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립 아세안자연휴양림은 2012년 첫 삽을 뜬 이래 4년에 걸쳐 총 사업비 80억 원이 투입돼 조성됐다. 아세안 10개국의 전통가옥을 재현한 숲속의 집 14동 24실, 한옥양식의 방문자 안내센터, 다목적 광장, 산책로 등을 갖춘 휴양공간이다. 특히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회원국별 전통주택 양식을 재현, 한・아세안 문화체험과 양자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루 입장객 규모는 최대 300명이며, 공예품 전시・전통놀이 체험・문화공연 등 각종 행사로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에게 향수를 달래 주는 동시에 우리 국민들에게는 아세안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추IC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도봉산・불곡산・장흥자생수목원・송추계곡・회암사지・청암민속박물관 등 주변 관광자원도 풍부한 장점을 갖고 있어 휴양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산림청 국립 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http://www.huyang.go.kr)를 통해 11월 1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시범 운영 기간인 내년 상반기까지는 매월 1일부터 14일까지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우선 예약 받고, 내국인은 잔여 객실에 한해 15일부터 말일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아세안국립자연휴양림은 한・아세안의 문화체험과 양자교류를 도모하는 장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에는 향수를, 우리 국민에게는 다양한 아세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휴양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질 높은 산림휴양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증가하는 산림휴양 수요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산림휴양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국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