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을 위한 불교기초강의]
<106> 불교군종병은
군대에서 무엇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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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군법당에는
‘불교군종병’이라는 용사가 있어
군법사들을 보좌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불교군종병은
무엇을 하며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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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승 업무 보좌하는 ‘군종병’
법회나 사찰관리 포교활동 등
진행 보조나 종무업무 지원
불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
A
군법사는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 등의
성직자들이 성직자 신분을 유지한 채
군에서 장교로 복무를 하고 있는
군종장교 중 스님들을 부르는 명칭이며
군승(軍僧)이라고도 합니다.
신라시대 원광법사께서
화랑들에게 세속오계를 수여하고
통일신라시대를 열게끔
기여한 역사를 근거로 해서
군종장교로 입대한 스님들을
‘법사’로 통칭하게 된 것입니다.
군승이 근무하고 있는 부대의 군법당에는
대개 ‘불교군종병’이 한 명씩 있습니다.
불교군종병의 주된 임무는
군승들의 공식 업무를 보좌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부대 내
군종참모부의 업무도 함께 지원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부대 전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부대 활동에도 참여해야 합니다.
군승들의 공식 업무를 보좌한다는 의미는
법회나 기도·사찰관리·신도관리·포교활동
등의 진행 보조나
행정적 보좌·종무업무 지원 등을 말합니다.
군종참모부의 업무라면
각 종교 군종장교들이
계급과 직책별로 구성된
군종참모부(군종실)의
주·월·년 단위 활동들을
계획·분배·종합 및 결산하는 등의 행정업무 중
불교 부분을
타종교 군종병들과 함께 지원하는 것입니다.
부대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은
부대원으로서
다양한 단합 및 동아리 활동에 동참하거나
지휘관·정훈·군법·사고예방 등
필수적인 부대교육에 참석해야 하고
유격훈련이나 신체·체력검정에도
함께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불교군종병의 군복무 활동은
법사님들과 함께하며
군법당에서 이루어지는 게 대부분입니다.
군복무를 하면서
부처님과 늘 함께 할 수 있고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면서
템플스테이 같은
군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군에서 불교군종병 충원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몇 년 후에는
타종교 군종병이
법당에서 근무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군승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불교군종병 지원자가 현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개신교의 경우
군종병으로 입대하고자 하는
신학생들이 항상 넘쳐나
그 경쟁률이 치열한 반면,
불교는 불교학과 관련된 학생들은 고사하고
전체 지원율이 천주교보다도 낮습니다.
불교군종병은
학력과는 관련이 없고
수계이력과 법명,
불교기초교리 및 상식이 갖춰져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자세한 자격과 서류,
입대일정에 관한 정보는
누구나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불교의 밝은 미래를 위해,
청년 불자 여러분들의
군종병 입대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불교신문3674호/2021년7월13일자]
이정우
/군법사ㆍ육군 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