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6.29.일.
요번 주는 또 어떤 자원봉사 여선생님들이 오실까?
오기만 하면 모두가 내 밥이다.
내일부터 센터에서 녹차를 한 잔씩 마셔야겠다.
공부를 잘 하고 합리적인 사람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했다.
그러나 이젠 바뀌었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부를 못해도 마음이 따뜻하고 서로 간에 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게 오늘 깨닳은 큰 화재다.
대구재활센터에서 수업을 하루에 평균 2시간씩 받는다.
그런데 수업의 내용이다.
어떻게 내가 앓고 있는 증상이 그 교재에 나와 있는 내용과 그렇게 같을 수가 있을까다.
그래서 옛날에 생각하길 나는 위대하다 나는 위대한 음악가가 될 수 있다 또는 나는 많이 알고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고 자부심이 대단했는데 알고 보니 이런 모든 것이 정신분열병 즉 정신병의 일종임을 알았다.
2003.6.30.월.
엄마가 만들어 주신 배추김치가 너무 맛있다.
벌써 맛을 안지가 10년은 됬을걸...........
먼저 라면을 먹다가 김치 맛을 알았고 고기를 먹다가 같이 먹으니 그 맛이 일품이였다.
특히 고기를 구워 먹을 때는 생마늘과 같이 먹으면 맛이 더욱 좋음을 알았다.
2003.7.4.금.
재취업이 불안하다.
직장 두 곳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다시 직장에 다닐려니 겁이 난다는 것이다.
센터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기는 한 가지다.
2003.7.5.토.
오늘 병원으로 출발을 했는데 상태가 보통 때와는 하늘과 땅 차이 같았다.
즉 약(아침)을 먹고 출발하면 노곤해져서 괴롭다.
약 기운 때문에 말이다.
그런데 오늘은 차에서 몸이 너무 상쾌함을 느꼈다.
결국 내가 아침 약을 먹지 않았구나 라고 깨닳았다.
집에 와서 확인하니 진짜로 그랬다.
과거의 추억이 그리웠다.
고향친구들과 고기잡이 술래잡기 집 짖기..........
너무나 그립고 그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다.
그러나 이젠 그 과거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살아온 날보다 남아있는 세월이 더 많으므로 남은 60여년의 세월살이 걱정을 더 해야한다.
순조롭게 풀리기만을 바란다.
2003.7.10.목.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부터 11시까지 하는 “옥탑방 고양이”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김래원도 아주 상큼하고 정다빈도 신선했다.
김래원과 정다빈은 “옥탑방 고양이”의 주인공들이다.
첫댓글 저는 홍콩배우 장만옥을 제일 좋아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는 프랑스의 아랑들롱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