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삔 발목이 아직도 낫지 않아서 병원에 들렀다 학교를 갔다. 학교에 가보니 암막커튼과 지하실 실벽을 만들고 있었다. 희진이가 실 자르는 것을 도와줬다. 56개의 실을 모두 똑같은 길이로 잘라야했는데 각목에 나사를 박아 그 나사에 실을 5번 감아서 똑같은 길이로 잘라냈다. 희진이의 아이디어였는데 산디과라 그런지 참 똑똑한 것 같다. 실 자르고 점심시간이었는데 오빠가 도시락 싸줘서 도시락 먹었다. 맛있었다. 다른 무대팀원들은 돈까스랑 모밀 시켜먹었는데 무대팀+현세형까지 인원이 너무 많아 음식을 받고 나눠가지는데 한참이 걸렸다. 그래도 좁은 동방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밥 먹는 모습이 가족같고 좋았다. 밥을 다 먹고 형준이와 나는 나다소극장에 있는 조명 콘솔의 메뉴얼을 찾았다. 똑같은 제품명의 메뉴얼을 찾아야해서 쉽지 않았다. 그러다 구글에 쳐서 찾았는데 다 영어라서 번역기를 돌렸다. 형준이랑 나는 조명이 처음이라 한글로 번역된 메뉴얼을 봐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일 양준이형이랑 같이 보기로 했다. 이제 슬슬 무대제작도 마무리 되어가는 느낌이다. 24일부터 다시 조명작업에 들어가야 하는데 잘 하고 싶다. 그리고 그 동안 집에 오면 체력이 방전이라 일지 쓰는걸 미뤄왔는데 하나하나 다시 써야겠다. 꽤 많이 미뤄와서 벌금이 많이 쌓였을 것 같다. 무섭다. 앞으로라도 열심히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