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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7장 1-8절. 바울이 죄수로 배를 타고 로마로 출발함
1절. 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스도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
New American Standard Bible: When it was decided that we would sail for Italy, they proceeded to deliver Paul and some other prisoners to a centurion of the Augustan cohort named Julius.
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
Ὡς δὲ ἐκρίθη τοῦ ἀποπλεῖν ἡμᾶς εἰς τὴν Ἰταλίαν,
when now it was determined to sail for us to the Italy
‘배를 타고’(ἀποπλεῖν)는 현재 부정사형 동사로서(to sail) ‘항해하기로’란 뜻이고, ‘작정되매’(ἐκρίθη)는 부정과거 수동태로서(it was determined) 이달리아로 항해하는 것이 확실히 결정된 것을 가리킵니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스도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
παρεδίδουν τόν τε Παῦλον καί τινας ἑτέρους δεσμώτας ἑκατοντάρχῃ, ὀνόματι Ἰουλίῳ σπείρης Σεβαστῆς.
they delivered the both Paul and certain other prisoners to centurion, named Julius of cohort of Augustus
‘맡기니’(παρεδίδουν)는 미완료과거로서(they delivered) 넘겨주고 있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아구사도’(Σεβαστῆς)란 헬라어는 황제 아우구스투스에 대한 존칭어입니다(title of reverence).
1. 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
‘우리’란 바울과 함께 로마까지 가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즉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와 2절에 말씀한 ‘아리스다고’를 포함한 바울의 동행자들을 가리킵니다.
누가와 아리스다고는 로마 감옥에서 바울과 함께 있었습니다( 골 4:10, 몬 1:4)
이 사람들은 바울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죄수로 로마로 호송되어 가고 있었지만, 누가와 아리스다고 등 동행자들은 여행자 표를 사서 바울과 함께 동행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바울이 타고 가는 배는 이집트의 삼각주에서 나는 곡식들을 지중해 연안 도시로 판매하러 가는 곡물 수송선이었습니다.
이 배는 276명이 탈 수 있는 큰 배로서, 그 중에는 바울과 같은 죄수와 죄수를 지키는 군인들도 있었고, 일반 여행객들도 있었습니다.
2.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사도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
가이사랴 부대는 ‘군단’(legion)인데 총독이 ‘군단장’으로서 6천 명의 군인들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총독 밑에는 6명의 천부장들이 있었고, 천부장들 밑에는 10명의 백부장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구사도대>란 6명의 천부장 중에서 한 천부장이 거느리는 대대 성격의 부대였습니다.
사도행전 12장 1절의 고넬료는 <이달리아대>라는 군대(연대) 소속의 백부장이었습니다.
예루살렘도 천부장 ‘루시아’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누가복음에는 두 명의 백부장이 등장하는데, 모두 다 호평을 받는 백부장들이었습니다.
누가복음 7장 5절의 가버나움의 백부장과, 누가복음 23장 47절의 십자가 밑의 백부장이 그들입니다.
그리고 바울을 호송해가는 백부장은 아구사도대의 한 ‘중대장’ 격인 백부장이었습니다.
이처럼 바울을 호송해가는 ‘백부장’은 소속이 ‘아구사도대’였고, 이름은 ‘율리오’였습니다.
<율리오>(율리우스)라는 이름은 ‘율리우스 씨이저’의 이름에서 볼 수 있는 대로, 로마인의 전형적인 이름이었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부대의 이름과 백부장의 이름까지 정확하게 밝힌 참으로 신실한 책임을 알 수 있습니다.
3. <다른 죄수 몇 사람>이란 바울과는 다른 종류의 형사적인 범죄자들을 가리킵니다.
이 죄수들은 로마의 원형극장에서 사자의 밥으로 처형당할 죄수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죄수들은 바울을 통해서 복음을 듣고 모두 구원받게 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누가복음 23장 39-43절에 나오는 십자가의 두 강도는 예수님과 함께 똑같이 죽임을 당했는데, 한 사람은 예수님을 믿고 천국 갔고, 한 사람은 예수님을 끝까지 욕하고 비방하다가 지옥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누구와 함께 살아가느냐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때 죄수들은 바울을 통해서 복음을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가정과 사회에서 복음의 전달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따라서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고 하셨습니다(행 16:31)
2절. 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항해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nd embarking in an Adramyttian ship, which was about to sail to the regions along the coast of Asia, we put out to sea accompanied by Aristarchus, a Macedonian of Thessalonica.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ἐπιβάντες δὲ πλοίῳ Ἀδραμυττηνῷ
having boarded then ship Adramyttiim
‘우리가 올라’(ἐπιβάντες)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boarded) 단호하게 배에 오르는 모습을 가리키고, 의미상 주어는 주격 남성 복수로서(NMP), ‘우리가’란 번역은 잘된 것입니다.
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μέλλοντι πλεῖν εἰς τοὺς κατὰ τὴν Ἀσίαν τόπους
being about to sail to the along the Asia places
‘가려하는’(μέλλοντι πλεῖν)에서 앞의 동사는 현재분사로서(being about) ‘--하려고 하는’이란 뜻이고, 뒤의 동사는 현재 부정사형 동사로서(to sail) 앞의 동사와 함께 ‘항해하려고 하는’ 이란 뜻입니다.
항해할새
ἀνήχθημεν,
we set sail,
‘항해할새’(ἀνήχθημεν)는 부정과거로서(ἀνήχθημεν) 과거에 항해한 확실한 사실을 가리킵니다.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ὄντος σὺν ἡμῖν Ἀριστάρχου Μακεδόνος Θεσσαλονικέως·
being with us Aristarchus, Macedonian of Thessalonica.
직역하면 ‘마게도냐인 데살로니가의 아리스다고가 우리와 함께 하면서 (항해했다)’는 뜻입니다.
‘함께 하니라’에서 동사(ὄντος)는 현재분사입니다(being).
1. 아시야 해변 각처로 가려하는 아드라뭇대노 배에 우리가 올라 항해할새
이 ‘아드라뭇대노’ 배는 ‘알렉산드리아’ 호처럼 곡물 수송선 같은 큰 배가 아니고, 여행객들만을 아시아 해변 각처로 실어다 주는 여객선이었습니다.
여기서 ‘아시아 해변 각처’란 가이사랴 항구에서 북쪽으로 에베소 항구까지 소아시아 서쪽 해변에 위치한 항구 도시들을 가리킵니다.
지중해로 말하자면, 동쪽 해안에 위치한 항구 도시들을 말합니다.
이전에 사도행전 20장에서 바울은 자유의 몸으로 이 해변 도시들을 거쳐서 남쪽으로 가이사랴까지 갔으나, 이제 27장에서는 죄수의 몸으로 이 해변 도시들을 북쪽으로 지나가는 배에 올랐습니다.
참으로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되는 여행길이었습니다.
앞에서는 최고 영광된 모습이었다면, 여기서는 죄수의 몸으로 재판을 받으러 로마로 가고 있었습니다.
앞에서는 모든 교회에서 최고의 사도로 존경과 대접을 받았으나, 여기서는 아무 성도도 만날 수 없는 죄수의 몸이었습니다.
그러나 3절에 보면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이 시돈 교회의 성도들에게 면회를 받게 해주고, 대접도 받도록 자유를 허락해주었습니다.
이것은 바울을 호송해가는 ‘율리오’가 가이사랴 총독이 로마 황제에게 보내는 상소문을 읽고, 바울이 죄가 없는 죄수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2.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이란 마게도냐 지방(province)의 데살로니가 도성 사람이란 뜻입니다.
이 ‘아리스다고’는 바울이 2차 전도 여행 중 데살로니가에서 전도할 때 유대인들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예수님을 믿었던 사람입니다.
그 후로 ‘아리스다고’는 바울이 3차 전도 여행 때 에베소에서 전도하던 중, 아데미 우상숭배자들이 큰 폭동을 일으켰을 때, ‘가이오’와 함께 바울 대신에 폭동의 현장인 연극장으로 끌려가서 죽을 뻔했던 사람입니다(행 19:29).
그 후로 아리스다고는 바울과 함께 고린도에까지 갔다가 사도행전 20장 4절에 기록된 대로 거액의 구제 헌금을 거두어서 예루살렘에까지 바울과 동행했던 사람입니다.
이후에도 ‘아리스다고’는 로마 감옥에까지 바울과 동행했습니다( 골4:10).
그러므로 아리스다고는 바울과 함께 약 5년간이나 동행했던 사람입니다( 55-60년경).
3절. 이튿날 시돈에 대니 율리오가 바울을 친절히 대하여 친구들에게 가서 대접 받기를 허락하더니
New American Standard Bible: The next day we put in at Sidon; and Julius treated Paul with consideration and allowed him to go to his friends and receive care.
이튿날 시돈에 대니
τῇ τε ἑτέρᾳ, κατήχθημεν εἰς Σιδῶνα,
the then next, we landed at Sidon
‘대니’(κατήχθημεν)는 부정과거로서(we landed) 우리가 시돈에 ‘상륙했다’는 뜻입니다.
율리오가 바울을 친절히 대하여
φιλανθρώπως τε ὁ Ἰούλιος, τῷ Παύλῳ, χρησάμενος,
considerately then the Julius, the Paul, having treated,
‘친절히 대하니’에서 동사(χρησάμενος)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treated) 아주 친절하게 대한 것을 가리킵니다.
친구들에게 가서 대접받기를 허락하더니
ἐπέτρεψεν πρὸς τοὺς φίλους πορευθέντι, ἐπιμελείας τυχεῖν.
allowed to his friends having gone, care to receive
‘가서’(πορευθέντι)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gone) 단호하게 가는 것을 가리키고, ‘받기를’(τυχεῖν)은 부정과거 부정사형 동사로서(to receive) 단호하게 대접받는 것을 가리키고, ‘허락하더니’(ἐπέτρεψεν)는 부정과거로서(allowed) 확실하게 허락한 것을 가리킵니다.
1. 이튿날 시돈에 대니
가이사랴에서 출발한 배가 북쪽으로 약 90킬로를 항해하여 시돈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가이사랴에서 아침 일찍 출발한 배가 온종일 항해하여 시돈 항구에 도착한 것입니다.
이 ‘시돈 항구’는 ‘두로 항구’와 더불어 한 때는 지중해 해상 무역을 석권했던 유명한 항구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구약 성경에는 두로가 멸망할 때, 모든 나라 왕들과 상고들과 선원들이 놀라서 울고 탄식하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겔 27:2, 28:2).
이처럼 시돈 항구는 큰 항구 도시이기 때문에 여객선인 ‘아드라뭇대노’ 배가 이곳에 정박해 있었습니다.
두로와 시돈은 예부터 한 나라로서 ‘베니게’ 즉 페니키아라고 했습니다.
이곳은 원래 바알 우상 숭배의 본거지로서, 아합왕의 아내 이세벨의 친정 나라 도성이었습니다.
즉 이세벨의 친정 아버지는 시돈 왕으로서 바알 우상의 제사장 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상 숭배의 본고장이었던 두로와 시돈 지역도 예수님이 전도하시고, 예루살렘 핍박을 피해서 도망간 성도들이 전도해서, 시돈에 교회가 설립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을 볼 때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시돈에 도착하자 시돈 교회의 성도들이 바울을 영접하고 대접을 했습니다.
이 시돈 교회 성도들은 바울이 예루살렘 교회를 핍박할 때, 그 핍박을 피하여 사방으로 흩어졌던 성도들이 가서 전도하고 세운 교회였습니다.
그 부근의 두로 교회와 돌레마이 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시돈 교회 성도들은 자기들을 무지하게 핍박했던 바울을 사도로서 만나게 되어, 바울을 대접하게 되었습니다.
2. 율리오가 바울을 친절히 대하여 친구들에게 가서 대접 받기를 허락하더니
원래 죄수는 흉악범이기 때문에, 항상 군사들이 도망을 못 가게 굳게 지켰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경우에는 죄 없는 죄수라는 것을 백부장 율리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즉 백부장 율리오는 가이사랴에서 재판할 때, 벨릭스 총독 재판, 베스도 총독 재판, 아그립바 왕의 재판을 통해서 바울이 죄 없는 죄수임을 잘 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총독이 황제에게 보내는 상소문에도 바울이 형사적인 죄를 범하지 않았고, 오직 종교 문제로 황제에게 호송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율리오는 바울이 훌륭한 인격자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 때문에, 시돈 교회 성도들을 만나고 오라고 자유를 허락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시돈 교회 성도들도 과거에 예루살렘 교인들을 핍박했던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극적으로 변화되어 전도자가 된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울이 이방인들에게 전도하여 얼마나 많은 이방인들을 주께로 인도하고, 많은 교회를 세웠던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돈 교회 성도들은 복음을 위하여 죄수가 된 바울을 통해서 은혜의 말씀을 듣고, 또 바울을 잘 대접했던 것입니다.
4절. 또 거기서 우리가 떠나가다가 맞바람을 피하여 구브로 해안을 의지하고 항해하여
New American Standard Bible: From there we put out to sea and sailed under the shelter of Cyprus because the winds were contrary.
또 거기서 우리가 떠나가다가
κἀκεῖθεν ἀναχθέντες,
and from there having set sail,
‘떠나가다가’(ἀναχθέντες)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set sail) 단호하게 배 타고 떠나가는 것을 가리킵니다.
구브로 해안을 의지하고 항해하여
ὑπεπλεύσαμεν τὴν Κύπρον,
we sailed under the Cyprus,
직역하면 ‘구브로 밑으로 항해하여’란 뜻입니다.
‘항해하여’(ὑπεπλεύσαμεν)는 부정과거로서(we sailed) ‘항해했다’는 뜻입니다.
맞바람을 피하여
διὰ τὸ τοὺς ἀνέμους εἶναι ἐναντίους,
because of the winds to be contrary
직역하면 ‘바람이 거스리기 때문에’란 뜻입니다.
‘거스리기 때문에’에서 동사(εἶναι)는 현재 부정사형입니다(to be).
1. 바울 일행이 시돈 항구에 도착하여 백부장 율리오의 호의로 시돈 교회 성도들을 반갑게 만나본 후에, 다시 시돈 항구를 떠나서 배를 타고 갔습니다.
그런데 시돈 항구에서 북쪽으로 항해하려는데, 서북쪽에서 맞바람이 불어닥쳤습니다.
이 바람은 보통 바람이 아니고, 추분이 지나면 북쪽의 히말랴야 산맥에서 차가운 북서풍이 남쪽으로 지중해를 향해 엄청난 위력으로 불어닥쳤습니다.
그런데 이 바람은 북쪽의 높은 히말라야 산맥을 타고 남쪽의 낮은 지중해 바다로 내리치기 때문에, 중간에 진공 현상이라는 푄(phoen) 현상이 생겨서 지중해 바다는 높은 물결이 솟구쳐 오르게 됩니다.
이 물결은 마치 북쪽의 헤르몬 산에서 남쪽의 갈릴리 호수로 내리치는 바람처럼 진공 현상인 푄 현상을 일으켜서 높은 파도가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겨울이 다가오면 지중해는 항해하기가 매우 위태합니다.
그런데 바울이 탄 배는 추분이 막 지났으므로 북쪽에서 불어닥친 맞바람을 맞아서 북쪽으로 항해하기가 어려우므로, 구브로 섬의 해안을 의지하여 항해하려고 구브로 섬 남쪽으로 바람을 피해 항해해 갔습니다.
이 구브로 섬은 안디옥의 서쪽에 위치한 섬으로서,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 군사기지로 유명한 키푸로스(Cyprus) 섬입니다.
그리고 바울과 바나바가 1차 선교여행 때 처음으로 들렸던 곳입니다(행 13:4).
또한 구브로 섬은 바나바의 고향이기도 합니다(행 4:36).
이때 바울의 배는 북서풍을 피하기 위해서 구브로 섬의 남쪽 해안에 가서 섬을 동쪽으로 돌아서 북쪽으로 항해해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북서풍이 불지 않을 때는 보통 구브로 섬 서쪽의 공해를 통해서 북쪽으로 항해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사도행전 21장 3절에서는 에베소 쪽에서 두로와 시돈으로 항해할 때는 구브로 서쪽 공해를 통해서 항해해 갔습니다.
5절.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를 건너 루기아의 무라 시에 이르러
New American Standard Bible: When we had sailed through the sea along the coast of Cilicia and Pamphylia, we landed at Myra in Lycia.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를 건너
τό τε πέλαγος τὸ κατὰ τὴν Κιλικίαν καὶ Παμφυλίαν, διαπλεύσαντες,
to and then to along of the Cilicia and Pamphylia, having sailed across,
직역하면 ‘길리기아와 밤빌리아를 연이어 지나서 항해하여’란 뜻입니다.
‘지나서 행해하여’(διαπλεύσαντες)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sailed across) 단호하게 지나서 향해한 것을 가리킵니다.
루기아의 무라 시에 이르러
κατήλθαμεν εἰς Μύρρα τῆς Λυκίας.
we came to Myra of the Lycia
직역하면 ‘루기아의 무라에 우리가 이르렀다’는 뜻입니다.
‘이르러’(κατήλθαμεν)는 부정과거로서(we came) ‘이르렀다’는 뜻입니다.
1. 구브로 섬의 북쪽에는 길리기아 지방의 앞바다와 밤빌리아 지방의 앞바다가 놓여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탄 배는 구브로 섬 동쪽 연안을 지나서 북쪽의 길리기아 앞바다와 밤빌리아 앞바다를 지나서 더 북쪽의 루기아 지방의 무라 항구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무라’ 도성은 사도행전 21장 1절의 바다라 항구에서 동쪽으로 80킬로 떨어진 곳입니다.
이 바다라 앞바다에는 ‘로도’ 섬이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배는 원래 바다라 항구에 가고 싶었을 것이나 북서풍 때문에 바다라까지 가지 못하고 ‘무라’ 성에 정박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탄 아드라뭇대노 배는 무라 성에서 더 북쪽으로 바다라-로도-고스-밀레도-사모-기오-미둘레네-앗소-드로아까지 운행하는 여객선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솔자 율리오 백부장은 무라 시에서 로마로 가는 배로 갈아탔습니다.
6절. 거기서 백부장이 이달리야로 가려 하는 알렉산드리아 배를 만나 우리를 오르게 하니
New American Standard Bible: There the centurion found an Alexandrian ship sailing for Italy, and he put us aboard it.
거기서 백부장이 이달리야로 가려 하는 알렉산드리아 배를 만나
Κἀκεῖ εὑρὼν ὁ ἑκατοντάρχης πλοῖον Ἀλεξανδρῖνον πλέον εἰς τὴν Ἰταλίαν
and there having found the centurion ship of Alexandria sailing to the Italy
직역하면 ‘거기서 백부장이 이달리아로 항해하려는 배를 발견하고’란 뜻입니다.
‘가려하는’(πλέον)는 현재분사로서(sailing) ‘항해하려는’이란 뜻입니다.
‘만나’(εὑρὼν)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found) 분명히 ‘발견하고’란 뜻입니다.
우리를 오르게 하니
ἐνεβίβασεν ἡμᾶς εἰς αὐτό.
he placed us into it
‘오르게 하니’(ἐνεβίβασεν)는 부정과거로서(he placed) ‘오르게 했다’는 뜻입니다.
1. 무라 항구 도시에서 백부장 율리오는 죄수들을 로마 황제에게 인솔해 가야 하기 때문에, 여객선 아드라뭇대노 배에서 내려 이탈리아로 가는 대형 곡물 수송선인 ‘알렉산드리아’ 배로 바꾸어 타도록 했습니다.
이 알렉산드리아 배는 애굽의 최대 도성인 알렉산드리아에서 지중해 각처로 곡물을 수송해서 파는 곡물 수송선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배로서는 가장 큰 배에 해당했고, 곡물뿐만 아니라 276명이 승선할 수 있는 큰 배였습니다.
이 ‘알렉산드리아’는 당시에 로마 다음으로 큰 도성으로서 애굽의 유명한 나일강 삼각주가 있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 나일강 삼각주는 세계에서 유명한 비옥한 땅으로서 지중해 각처 도시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식량을 생산하는 최대의 곡창지였습니다.
7절. 배가 더디 가 여러 날 만에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이르러 풍세가 더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살모네 앞을 지나 그레데 해안을 바람막이로 항해하여
New American Standard Bible: When we had sailed slowly for a good many days, and with difficulty had arrived off Cnidus, since the wind did not permit us to go farther, we sailed under the shelter of Crete, off Salmone;
배가 더디 가 여러 날 만에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이르러
ἐν ἱκαναῖς δὲ ἡμέραις, βραδυπλοοῦντες, καὶ μόλις γενόμενοι κατὰ τὴν Κνίδον,
for many now days, sailing slow, and with difficulty having arrived off the Cnidus
직역하면 ‘여러 날 동안, 배가 천천히 항해하고,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도착하여’란 뜻입니다.
‘천천히 항해하고’(βραδυπλοοῦντες)는 현재분사이고(sailing slow), ‘도착하여’(γενόμενοι)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arrived) 확실히 도착한 것을 가리킵니다.
풍세가 더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μὴ προσεῶντος ἡμᾶς τοῦ ἀνέμου,
not permitting us the wind,
직역하면 ‘바람이 우리를 허락지 않아서’란 뜻입니다.
‘허락하지 아니 하므로’에서 동사(προσεῶντος)는 현재분사로서(permitting) 현재 허락하지 않고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살모네 앞을 지나 그레데 해안을 바람막이로 항해하여
ὑπεπλεύσαμεν τὴν Κρήτην, κατὰ Σαλμώνην,
we sailed under the Crete, off Salmone
직역하면 ‘살모네를 벗어나, 그레데 밑으로 우리가 항해했다’는 뜻입니다.
‘항해하여’(ὑπεπλεύσαμεν)는 부정과거로서(we sailed under) ‘밑으로 항해했다’는 뜻입니다.
1. ‘알렉산드리아’ 배가 무라 성에서 출발했으나 북서풍이 휘몰아쳐서 여러 날이 걸려서야 비로소 니도 맞은편에 도착했습니다.
이 ‘니도’는 로도 섬 북쪽이고, 바다라보다 더 서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렉산드리아 배는 원래 서쪽으로 항해해야 하는데, 당시에 북서풍이 너무나 강하게 불어서 원치 않는 니도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알렉산드리아 배는 니도를 떠나서 간신히 그레데 섬으로 항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그레데’ 섬은 헬라 반도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서 옛날에 크레타 문명으로 유명한 섬이었습니다.
원래 블레셋 사람들이 이 그레데 섬에서 팔레스틴으로 이주해왔는데, 일찍이 철기 문화가 발달해서 사울 시대까지 팔레스틴을 지배할 수 있었습니다.
즉 이스라엘 사람들은 철기구인 낫이나 보습을 벼리려면 블레셋에서 가서 벼렸습니다(삼상 13:20).
그래서 알렉산드리아 배는 북서풍이 휘몰아쳐서 정상적인 항해를 하지 못하고, 간신히 그레데 섬의 동쪽에 있는 살모네 항구를 지나서 남쪽 연안으로 피해서 ‘미항’이라는 곳에 정박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그레데 해안을 바람막이로 했다는 것은 북서풍이 불어닥치므로 그레데 섬을 바람막이로 해서 그레데 섬 동쪽에 있는 살모네 항구에서 남쪽으로 돌아서 남쪽 중앙에 있는 미항으로 돌아왔다는 뜻입니다.
어쨌든 죄 없는 죄수인 바울을 태운 배는 처음부터 항해가 순탄치 못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요나를 태운 배가 처음에는 순탄한 항해를 한 것 같았어도, 얼마 있지 않아서 하나님이 보내는 무서운 풍랑을 만난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 때 요나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고 도망가기 때문에 풍랑이 일었고, 바울은 죄 없는 죄수로 실려 가기 때문에 하나님이 특별 섭리로 풍랑을 만난 것입니다.
물론 이 풍랑을 통해서 바울이 구원자가 되고, 배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바울을 통해서 구원을 받게 됩니다.
8절. 간신히 그 연안을 지나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니 라새아 시에서 가깝더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nd with difficulty sailing past it we came to a place called Fair Havens, near which was the city of Lasea.
간신히 그 연안을 지나
μόλις τε παραλεγόμενοι αὐτὴν
with difficulty now coasting along it
‘연안을 지나’(παραλεγόμενοι)는 현재분사로서(coasting along) 연안을 지나고 있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항해하는 모습은 틀림없이 해안을 끼고 육지에서 불어오는 미풍을 사용해서 기어가듯이 항해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doubtless hugging the shore, and using every breath of land breeze, that managed to creep slowly along).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니
ἤλθομεν εἰς τόπον τινὰ καλούμενον Καλοὺς Λιμένας,
we came to place certain being called Fair Havens,
직역하면 ‘미항이라고 불리고 있는 곳에 우리가 왔다’는 뜻입니다.
‘불리고 있는’(καλούμενον)는 현재분사 수동태이고(being called), ‘이르니’(ἤλθομεν)는 부정과거로서(we came) ‘우리가 이르렀다’는 뜻입니다.
‘미항’은 작은 항구지만, 겨울을 나기에 좋은 항구였습니다(Bruce by Linguistic Key).
라새아 시에서 가깝더라.
ᾧ ἐγγὺς ἦν πόλις Λασαία.
to which near was being city Lasea
직역하면 ‘라세아 시가 그곳에서 가깝더라’는 뜻입니다.
‘가깝더라’에서 동사(ἦν)는 미완료과거로서(was) 옛날부터 지금까지 가깝더라는 뜻입니다.
1. 미항이라는 항구는 그레데 섬의 남쪽 중간 지점에 있는 조그마한 항구 도시였습니다.
여기서 ‘미항’이란 원문(Καλοὺς Λιμένας)에 <칼루스 리메나스>로서 ‘아름다운 항구’라는 의미로 미항(fair havens)이라고 번역했습니다.
‘라새아’는 살모네 항구와 미항 중간에 있는 도성이었는데 미항에 더 가까왔습니다.
그런데 이 미항이라는 곳은 알렉산드리아 호와 같이 큰 배가 머물기에는 비좁은 항구였습니다.
배가 정착하기도 비좁고 또 276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숙박하기도 비좁은 항구였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바울이 영적 선견지명으로 미항에서 겨울을 나야 안전하다고 말했지만, 율리오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고 ‘뵈닉스’ 항구로 가려다가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게 됩니다.
이것을 볼 때 인간적인 경험 보다 영적인 분별력이 더 믿을 만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나 김하중 대사는 늘 하나님께 물어서 결정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이 죄 없는 죄수로 로마로 호송되어 가면서, 백부장 율리오가 바울에게 호의를 베풂으로써, 바울이 아시아 해변 각지와 시돈 교회를 심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들도 늘 성령님이 함께 하셔서, 불신자들조차도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임을 알고 인정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