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모임을 시작한지 18년의 반이 지났다.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광교산을 올라 맑은 공기도 마시고 젊은 투지도 발휘했건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이제는 걷는데만도 계속해서 1시간을 걷지 않으려는 추세이다.
그간 많은 친구들이 영원한 세상으로 떠나고, 남은 무리는 그래도 건강한 무리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 모인 사람들이 출석부 찍는 날, 잘 보이던 친구들 몇이 병원 치료후 원기회복중이다.
11시가 넘도록 앉아있다가 출석부 담으러 고우~
앞의 전원 출석부는 일부러 사진 찍어주겠다고 오신 분의 작품이고, 위 사진은 내 작품이다.
오늘은 모두가 수변 데크길로 쉼터공원을 향해 걸었다.
쉼터공원에서 우성대 부회장이 가져온 야쿠르트를 나눠주고있다. 필자는 이곳에서 쏜살같이 식당으로 향했다. 오늘 식당은 '양평해장국' 식사시간에 맞춰 서울서 온 김창기 부부를 위해서이다.
때맞춰 들어선 김창기 부부를 한컷 담고 뒤이어 친구들이 합류했다.
김창기 부부를 합쳐서 17명이 먹은 밥상을 끝으로 일어났다.
김창기가 협찬한 오늘 식사 자리를 끝내고 헤어짐의 사진을 담는다. 김창기 부인은 얌전한 치매였다. 일일이 창기가 식사를 챙겨주는 걸 보니 한두해 서비스 한게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일부러 밥 사러 왔으니 감사할 뿐이다.
누군가 바람을 넣어 옆의 커피집에 들어가 팥빙수를 샀는데 돈은 임부상 친구가 지불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가을 나들이 얘기가 있었으나 대중교통 이용파와 전세버스 이용파의 줄다리기, 결론없이 끝냈다.
장안문에서 환승한다고 장안문 앞 화단의 꽃들이 화려한 화단을 지나면서 담고 이번 모이을 마무리한다.
첫댓글 박해병 친구 사진사 겸 해설사로 수고 많아요.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