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이 기억해야 할 한국교회 위인들 [19]
루이스 테이트(Lewis Boyd Tate, 1862-1929)➁
1893년 전킨과 함께 전주로 와서 선교부를 설치한 후 서문교회를 시작으로 전북 지역에 수많은 교회들을 세워나갔습니다. 여동생과 함께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쓰던 테이트는 12년 후에 의료선교사로 전주에서 섬기고 있던 마르타 잉골드(Martha B. Ingold Tate, 1867-1962)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잉골드는 1897년에 의료선교사로 입국해서 전주와 전북지역에서 최초 서양의사로 일을 시작했고, 1902년에는 전주예수병원을 설립했으며, 1905년에 테이트를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잉골드는 테이트와 결혼 후 의료 선교보다는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테이트 부부는 1905년 을사늑약, 1910년 한입병합 등과 같은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도 선교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1908년에는 1905년에 세워진 금산교회 교회당을 증축해서 “ㄱ”자 형태로 지었고, 전도를 통해서도 조덕삼, 이자익, 박화서, 왕순찰 등과 같은 훌륭한 사람들을 키워냈습니다. 금산교회당은 현재 전북 김제에 유적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테이트가 열심히 선교사로서 사명을 강담하는 동안 아내 잉골드가 임신을 하게 되어 기쁨을 누렸지만 결국 사산아를 낳게 되는 슬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또한 테이트는 심장병이 있었고, 악화된 심장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도 미국 여러 지역을 순회하면서 조선 선교를 호소하는 강연을 하다가 1929년에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전북 지역에 75개의 교회들을 세웠고, 그가 가르친 6명의 여학생들이 전주기전(紀全)학교의 첫 학생들이 되었습니다.